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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

리뷰 총점9.0 리뷰 3건 | 판매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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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466g | 140*210*30mm
ISBN13 9788954689960
ISBN10 895468996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스타그램이 위기를 해결하는 건 아니었다. 팔로워가 슈퍼스타를 관리하는 건 아니었다. 대참사가 벌어졌을 때 트위터는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 p.57

“서른여섯 살이잖아. 이 정도면 늙은 건 아니지.”
“주위를 둘러봐. 너는 애가 셋이야. 전문가의 손길로 꾸민 집도 있고.” 에밀리는 거실을 살폈다. “예쁘긴 하지만 누구 솜씨인지 몰라도 유채색을 싫어하는 사람이야. 꼭 변태적인 설정을 제거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느낌이라고.”
--- p.62

카롤리나의 험상궂은 표정을 보고 그녀는 숨이 멎었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고 차갑고 굳은 결의의 표정만 보일 따름이었다. 그래야지. 에밀리는 생각했다. 가만히 앉아서 하루종일 울기만 하면 절대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해. 지금은 발끈해야 할 때야.
--- p.146

“내 아들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줘요. 그리고 그 개자식을 벽에 못박아서 그 인간이 사기꾼이고 괴물이라는 걸 온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도와줘요.” 카롤리나가 말했다.
“카롤리나, 달링.” 에밀리는 활짝 웃으며 살짝 허리를 숙였다. “그럴 수 있으면 영광이죠.”
--- pp.146~147

그 동네 여자들이 동원할 수 있는 돈, 시간, 에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에밀리가 보기에는 근교 엄마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을 수만 있다면 세계 기근이나 종교적인 박해도 종식할 수 있었다. PT로 다져진 몸에 200달러짜리 요가 레깅스를 입고 프라다 수표장을 들고 다니는 그리니치의 엄마들을 풀어놓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었다. 그 도시에는 희한하게도 좋은 에너지가 있었고 그녀는 얼른 카롤리나와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 몸이 달았다.
--- p.196

근교에는 도시와 다른 어떤 전염성이 있었다. 날마다 하루종일 마주치는 사람들이 전부 반짝이는 헤어밴드를 하고 요가 팬츠를 입고 다니면 그게 자연스러운 게 됐다.
--- pp.330~331

“진실보다 중요한 게 감정이야!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아무 상관 없어. 네가 유죄건 무죄건 아무 상관 없어. 법적인 문제나 시시콜콜한 사항들은 아무 상관 없어. 중요한 건 단 하나, 사람들이 너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야. 너를 보고 듣고 만나면 본능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그 나머지는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잡음이야. 네가 그 사실을 더 빠르게 받아들일수록 우리가 성공을 거둘 확률이 커져.”
--- pp.347~348

“기본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거짓말을 해.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아차릴 방법은 없어.”
--- p.34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슈퍼모델 출신의 상원의원 아내,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되다?
레몬보다 상큼하고 보드카보다 톡 쏘는 세 여자의 복수 프로젝트!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에밀리는 잡지사 〈런웨이〉를 나와 셀럽들의 위기 관리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연예계를 종횡무진 누볐지만, 최근 SNS의 귀재인 라이벌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급기야 새해 첫날에는 급한 의뢰를 받고 LA에서 뉴욕까지 날아갔다가 눈앞에서 클라이언트를 뺏긴다. 충격에 빠진 에밀리는 바로 집에 돌아가는 대신 근교에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친구 미리엄을 찾아간다.

미리엄은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격무를 소화하다 남편의 스타트업이 대박을 터뜨리자 회사를 그만두고 그리니치로 이사했다. 여덟 살인 큰아이와 다섯 살인 쌍둥이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정작 미리엄 본인은 뭐든지 상상 그 이상으로 과한 근교의 전업주부 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반년 사이 급격하게 불어버린 체중은 허한 마음을 더 괴롭게 하고, 자존감은 날로 떨어지며, 어쩐지 남편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그러던 중 신문에서 옛친구인 카롤리나의 음주 운전 기사를 발견한다.

로레알의 간판 모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올해의 에인절, 슈퍼모델을 능가하는 메가모델로 명성을 날리던 카롤리나는 21세기의 케네디로 불리는 상원의원 그레이엄과 결혼해 10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때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대신 그레이엄의 전처가 낳은 해리를 친아들처럼 키우고 있다. 여느 때처럼 해리의 친구들을 집에 바래다주던 어느 날,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이 차를 멈춰 세우더니 그녀가 음주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다. 카롤리나는 해명의 기회도 없이 길거리에서 체포되고, 경찰도, 변호사도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상황 속에 남편마저 등을 돌린다.

에밀리는 카롤리나의 음주 운전 스캔들을 해결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미리엄은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나섰다가 그간 잊고 살았던 일류 변호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카롤리나는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정치인의 그림 같은 아내라는 역할을 던져버리기로 결심한다.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세 여자지만 에밀리, 카롤리나, 미리엄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자 점차 추악한 비밀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맛깔나는 스핀오프. 읽다보면 눈앞에 가상의 TV쇼 〈그리니치의 진짜 주부들〉이 절로 펼쳐진다. ‘룰루레몬’과 ‘프라다’라는 빛나는 표면 아래에서 커리어와 인간관계, 모성애라는 가치의 충돌을 겪으며 여성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그린다.
- 리사 스코토라인 (소설가)
지난 시대 ‘칙릿소설’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인간으로서 여성 개개인의 온전한 삶을 능숙하게 그려냈다. 와이스버거는 독자들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작가이며 소설 속 가장 사소한 유머조차도 우리를 웃게 만든다.
- 타임 (타임)
이 흥미진진한 페이지터너의 중심에는 여성 연대가 있다. 즐겁고, 섹시하고, 소리 내 웃음을 터트리게 되는 유쾌한 책.
- 그리어 헨드릭스 (소설가)
이 흥미진진한 페이지터너의 중심에는 여성 연대가 있다. 즐겁고, 섹시하고, 소리 내 웃음을 터트리게 되는 유쾌한 책.
- 세라 페카넨 (소설가)
근교 부촌 주부들의 비애과 두려움, 구원을 그려낸 중독적이고 환상적인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읽으며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실의 생생한 묘사와 재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작품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 제니퍼 키신 암스트롱 (작가)
가장 화려한 동네를 배경으로 겉모습과는 다른 진실들의 면면을 펼쳐 보이는 흥미로운 작품. 진실과 거짓, 그리고 모든 사람이 얼마간 가지고 있는 불안정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엄청난 소설이다.
- AP통신 (AP통신)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사회 풍자로 대중문화의 허위를 꼬집어낸 걸작. 와이스버거는 이 책을 자신의 최고작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 북리스트 (북리스트)
빠른 전개와 유머와 가십거리로 꽉 찬 이 책이야말로 당신의 가방에 빠져서는 안 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 팝슈거 (팝슈거)
에밀리 찰턴의 담대하고 침착한 시선을 통해 바라본 부촌의 기막힌 모습이 펼쳐진다.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지만, 더욱 기쁜 건 위트 있게 그려낸 이 생생한 세상 속에 다시 한번 빠져들 수 있단 점이다.
- 제인 그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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