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1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440쪽 | 784g | 153*224*26mm |
ISBN13 | 9791168414815 |
ISBN10 | 1168414814 |
발행일 | 2023년 0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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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40쪽 | 784g | 153*224*26mm |
ISBN13 | 9791168414815 |
ISBN10 | 1168414814 |
머리말 - 인생을 표류하게 만드는 ‘혼란’ 프롤로그 - 시장에서 커피를 파는 여자 Part 1. 혼란의 증상 -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정신이 없다 1. 혼란으로 괴로운 사람들 늘 정신이 없다는 미혼 직장인 / 6개월 이상 회사를 버티지 못하는 명문대 졸업생 / 무엇 하나 끝내지 못하는 사람 / 욕망만 따르다 몰락한 오스카 와일드 / 쫓는가? 쫓기는가? 쫓기면 곧 혼란이 올 것이다 / 혼란에 빠지기 쉬운 사람의 특징 /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다 가지고도 죽고 싶었던 사람 2. 혼란이 만들어내는 일상 자유가 혼란으로 / 혼란의 증상 / 혼란을 일으키는 잡동사니들 / 끝내지 못한 일이 혼란의 근원이다 / 두려움이 혼란과 비만을 부른다 3. 여러 가지 혼란 급성 혼란 / 만성 혼란 / 심리적 무질서 / 의식하는 혼란과 무의식적인 혼란 / 서양의 혼돈: 카오스 / 동양의 혼돈: 질서의 씨앗 [내가 만난 혼란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Part 2. 혼란이 생기는 이유 - 문제는 엔트로피 증가야 1. 자연 법칙이 만드는 무질서 - 엔트로피 증가와 무질서는 자연의 법칙이다 나는 왜 정신이 없어졌을까? / 심리적 엔트로피 / 자연의 법칙: 엔트로피 증가 법칙 / 자유가 크면 엔트로피가 높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쓸모없어진다 / 엔트로피 증가는 운명인가? / 할 일이 많을 때 엔트로피가 높아지는 이유 / 엔트로피 양이 의식의 수준을 결정한다 / 엔트로피가 극대일 때 죽음이다 / 불교 탐진치와 마음의 세 문제 2. 뇌가 만드는 혼란 - 미친 뇌가 나를 지배한다 혼란을 만드는 하이퍼그라피아 / 천재들의 자살 이유 / 뇌가 변하면 성격도 변한다 / 성격은 전전두엽이 결정한다 / 혼란을 일으키는 뇌: 전두엽 / 명상으로 뇌의 혼란을 잠재운다 / 명상과 기도는 마음의 힘을 길러준다 / 뇌와 마음 훈련은 성격을 바꾼다 3. 성격이 만드는 혼란 성격은 마음의 얼굴이다 / 두 개의 인격이 매일 치열히 싸우던 경계성 인격 장애자 - 히틀러 / 히틀러가 혼란에 빠진 이유 / 성격장애 10가지 분류 / 경계성 성격: 내가 누군지 나도 헷갈려 / 자기애 성격: 나는 아주 아주 특별해 / 회피성 성격: 아무것도 하기 싫단 말야 4. 마음의 혼란 두 개의 인격이 주기적으로 나타난 혼란 속의 고흐 / 중년의 위기에 나타나는 감정의 혼란 / 두려움이 만드는 혼란 / 예술적 혼수 상태로 나타나는 무의식의 혼란 / 푸에르의 방종을 버리고 질서 있는 세넥스가 되라 5. 어린 시절에 배워버린 혼란의 편안함 과거, 우리는 모두 아이였다 / 어린 시절 내 부모가 만든 내재과거아 / 유약한 부모는 아이를 변덕스럽게 만든다 / 방치한 부모는 채워지지 않는 결핍을 낳는다 / 과보호하는 부모는 표류를 만든다 / 내가 만들어준 딸 아이의 혼란 6. 사회가 만드는 혼란 사회적 무질서: 아노미 / 소외 / 세상은 오늘도 혼란을 만들어낸다 [내가 만난 혼란기]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혼란 Part 3. 의식의 질서찾기 - 힘을 빼고 훈련하라 1. 의식의 질서는 집중으로 나타난다 경기를 하랬더니 영화를 찍은 펜싱 선수 / 버리지 못한 일이 자신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 / 집중이란 무엇인가? / 집중이 주는 장점 /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 / 마음의 엔진으로 질서 유지 / 마음의 취약점 찾기 테스트 / 마음의 질서도 알아보기 도형 테스트 / 의식의 수준 2. 동기의 질서를 찾으려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 동기의 종류 / 동기를 만들어내는 것들 / 결핍 욕구와 성장 욕구 / 욕구 위계와 정신의 수준 / 메타동기가 동기의 혼란을 잠재운다 / 욕망이 혼란을 만든 레오나르도 다빈치 / 혼란에서 질서를 찾게 하는 소명이라는 메타동기 / 소명을 만난 후 질서를 찾은 파스칼 이야기 / 영웅을 만들어내는 고난의 스토리 / 소명 찾기: 따라 하기 [내가 만난 혼란기] 소명을 대하는 자세 동기의 혼란에서 질서 찾기 / 동기가 막히는 의식 수준, 두려움의 메커니즘 / 동기의 혼란을 훈련하는 의식 수준, 욕망해야 움직인다 / 욕망의 훈련이 동기의 혼란을 줄인다 / 동기의 질서를 만드는 의식 수준, 동기를 정리하면 용기가 생긴다 3. 정서의 질서를 찾으려면 늘 기뻐하라 정서와 감정 / 당신 기분이 왜 그런지 아는가? /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정서도 있다 / 내가 왜 그런지 다 알고 있는 메타정서 / 진화의 사슬에서 인간을 살아남게 만들어준 정서 / 여덟 개의 정서라는 무기 / 정서 혼란이 일어나는 이유 / 혼란한 정서들이 변해서 만드는 새로운 정서 / 정서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 정서가 고통이 되는 의식 수준, 슬픔에 익사하고 분노에 타 죽을 수 있다 / 정서의 혼란을 훈련하는 의식 수준, 중용에서 정서를 정리하라 / 슬픔과 분노를 기쁨으로 만들 수 있을까? / 어차피, 모든 정서는 시간 지나면 사라진다 / 정서의 질서가 만드는 의식 수준, 모든 정서가 기쁨으로 변하게 할 수 있을까? / 메타정서 강화법 4. 인지의 질서를 찾으려면 모든 것에 감사하라 인지의 역할 / 메타인지로 인지의 혼란을 정리하라 / 내 생각이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 메타인지는 자기이해지능으로 / 인지 혼란이 몰락으로 가는 과정 / 인지가 나를 죽이는 의식 수준, 수치심은 인지의 죽음이다 / 과도한 죄책감은 위장된 자만심이다 / 인지의 혼란을 훈련하는 의식 수준, 자존심 / 인지의 질서가 만드는 의식 수준, 이성 / 사실은 알되 진실은 모르는 이성의 한계 5. 행동의 질서를 찾으려면 실행하고 평화하라 행동 혼란,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다 / 전쟁이 끝나면 밭을 갈아라 / 가장 하찮은 것이 때로 우리를 살린다 / 필살기 하나만 남겨라 / 연소하듯 살아봤는가? / 행동이 사라지는 의식 수준, 무기력이 행동을 막는다 / 행동의 혼란을 훈련하는 의식 수준, 스스로 하는 행동 / 자발성: 스스로 구르는 메타행동 / 행동의 질서가 만드는 의식 수준, 자기 일을 할 때 우리는 평안하다 / 마음에 혼란이 생길수록 그냥 일상의 일을 하라 6. 의지의 질서를 찾으려면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의지란 무엇인가? / 마음의 5가지 성분과 의지의 4가지 기능 / 소진되는 의지를 도와주는 메타의지 / 의지의 갈등이 생기는 의식 수준, 포용과 거부가 의지에 혼란을 만든다 / 포용에서 시작된 용서가 사랑의 시작점이다 / 의지의 혼란을 훈련하는 의식 수준,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다 / 메타의지로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 의지는 사랑을 가르쳐주고 메타의지는 운명을 알게 한다 / 메타의지가 내 의지가 되는 초의식 수준, 인간의 의지를 버리고 신의 의지를 알 때 깨달음이 오는가? Part 4. 혼란에서 질서로 - 성장과 진화를 꿈꾸며 1. 대가들에게서 배운 의식의 성장 모델 질서를 만드는 마음의 모델 / 생명체 진화의 비밀 / 의식 성장 모델: 메타코스뮤카 / 생명은 음의 엔트로피를 먹고 산다 / 마음의 진화 요건 2. 우리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질서를 찾은 의식의 상태 / 니체의 정신 4단계: 낙타-사자-어린아이-초인 3. 어떻게 성장이 일어나는가? 자기를 자각할 때 2차 성장이 일어난다 / 두 번째 인생 / 인생의 4계 / 먼저 어른이 돼야 다시 어린아이가 될 수 있다 / 니체의 정신 4단계와 호킨스의 의식 수준 4. 마음의 진화를 꿈꾸며 절처봉생: 길이 끊어진 곳에 새 길이 생기다 / 마음의 수레바퀴 / 우주 변화의 원리에서 배우는 마음의 질서 유지법 / 아나그노리시스: 모든 불행이 행복으로 변하는 순간 에필로그 - 다시 엔진을 켜라, 가장 먼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록 |
작년 말부터 올해 주목받은 영화 중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작품이 있다.
중년 이민자 출신의 여성 에벌린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닥쳐온다. 국세청 세무감사, 남편과 관계의 위기, 딸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 등등 그녀 인생 전반적으로 총체적 문제가 전부 터져버린다.
그 상황 속에서 그녀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멀티버스 세계에 갇혀버린다. 위기의 대혼란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
ⓒ A24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이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다가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양자경이라는 배우가 에벌린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에서 동양계에 60대 여성에서 주어진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이야기할 때, 그녀 또한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양자경뿐만 아니라, 미나리와 파칭코로 주목을 받았던 윤여정 배우도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 이혼 후 다시 일하게 되었던 상황에 대해서 말하면서, 생계를 위해서 연기하기 시작했다고 했던 윤여정 배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큰 공감이 갔었다.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고, 매일매일이 새로운 삶의 나날들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를 롤 모델로 할 필요 없이 나답게 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 판씨네마, 애플TV
책이든, 영화든 나의 상황과 너무 가깝게 맞닿아있는 작품은 제대로 읽고 보기가 힘겹다.
회피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바로 문제에 직면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책 제목인 <어른이라는 혼란>을 보면서, "난가?"라고 느낄 정도로 내 마음과 머릿속을 헤집어놓은 것 같은 책의 2장까지 읽었을 때, 너무 공감 가고 뼈 때리는 말들이 많아서 읽기를 잠시 중단했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편두통으로 며칠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작년에 시도해 봤던 것들을 간신히 성취해 내면서 길고 긴 무기력감에서 해방되리라 믿었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과 작년 말에 있었던 커다란 사건과 개인적으로 겪어야 했던 주변 상황들은 나를 다시 무기력으로 빠뜨렸다.
한때, 먼저 이런 상황을 겪었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은 원치 않는 충고나 조언(=오지랖)을 했었던 것이 떠올랐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그땐 미처 몰랐었다.
더 가라앉을 밑바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알 수 있을까?
모르니까 철없이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좌절감과 슬기롭고 자신을 위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슬기롭게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도, 상담을 청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럴 용기를 내지 못했던 나는 혼자서 끙끙 앓을 뿐이었다.
어떻게든 글을 써보려고, 무언가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예전처럼 글을 편하게 쓸 수 없었고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때론, 너무 우울해서 침대에만 누워있는 날이 길어졌다.
간신히 쥐어짜서 작성한 글들은 엉망진창이었고, 읽을 때마다 자괴감만 들었다.
마감 시간이 지나가거나, 포기하기도 했었다. 도무지 한 문장도 적을 수 없었던 나날들이 반복되었다.
그래도 결국 쓰게 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일단 그냥 쓰라는 조언 때문이었다.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집중을 하게 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목차를 보면서, 이건 내 내면의 일기장인 것일까 생각했던 건 우연이 아니었다.
1장 혼란의 증상 - 무엇을 해야 할지 정신이 없다
2장 혼란이 생기는 이유 - 문제는 엔트로피 증가야
3장 의식의 질서 찾기 - 힘을 빼고 훈련하라
4장 혼란에서 질서로 - 성장과 진화를 꿈꾸며
어른이라는 혼란 목차
연세대학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인지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지과학자 박경숙이 실제로 겪은 경험담이 녹아있는 그녀의 앞선 2권의 저서 <문제는 무기력이다>, <문제는 저항력이다>에 이은 <어른이라는 혼란>.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로보틱스 등 첨단의 학문을 연구했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일에 더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 공학과 자연과학에 심리학 등 인문학적 요소를 결합한 인지과학으로 인간의 마음을 성장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인지과학적 심리 치료 방법을 기초해서 '무기력 해소 프로그램'을 개발 ' 직무 무기력'과 '학습무기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직장인, 학생, 일반인을 돕는 상담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인생전환 경험을 토대로 인생 2 막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전환을 돕는 '탁월한 두 번째 인생을 위하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 EBS
클래스 E , 번아웃에서 아웃하라
ⓒ 와이즈베리
인지과학자 박경숙과 2편의 저서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신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금 내 상황이 무기력인지, 저항력인지, 혼란 상태인지 말이다. 현재 내 상태는 무기력도, 저항력도 아닌 혼란 상태였다. 그런 상태가 지속된 지 너무 오래되었다.
노래 가시나무의 노랫말처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혼란의 원인이 된다.
삶과 일상이 뒤죽박죽되면서 무질서해진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건, 엔트로피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이 그런 것이기에, 혼란 상태에 빠진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해시켜준다. 고 엔트로피, 극도의 혼란 상황 속에서 다시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저자는 차근차근 알려준다.
심리적 엔트로피가 높으면 마음은 무질서하게 변하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심리적 엔트로피가 낮으면 마음에 질서가 생기면서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의식의 무질서 수준을 낮추면 정신적 에너지를 하나에 집중하는 몰입 상태로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린다면, 서서히 쓸모 없어지는 과정에 대해 묘사해 놓은 부분을 읽으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팩트만을 나열해놨을 뿐인데, 너무 뼈 때리는 말이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살이 찌고, 의식 수준도 변한다는 말이 왜 그렇게 아프게 느껴졌는지.
이 부분까지 읽고 난 뒤 한동안 책이 잘 읽을 수 없어서 고생하기도 했다.
ⓒ UPI 코리아, 팝엔터테인먼트
방종의 푸에르를 버리고 질서 있는 세넥스가 되라고 이야기하는 저자.
다른 건 몰라도 책을 이해하기 힘들 때 비슷한 영화적 상황들을 떠올리는데, 영화 <리미트리스>, <루시>는 약을 먹고 인간이 두뇌 활용을 100% 할 수 있을 때, 어떨 것인지에 대해 그런 작품이다.
약을 먹지 않았을 때의 주인공은 푸에르같은 무질서 상황으로 아무것도 제대로 집중해서 할 수 없었다. 패배자의 상황에 빠져있던 주인공이 우연히 먹게 된 약으로 두뇌를 100% 활용할 수 있게 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정리 정돈이었다. 모든 걸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람이나 상황을 본 순간 고도로 집중해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놀라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규칙적인 생활과 루틴을 유지하며 최상의 모습으로 지내던 주인공은 약이 떨어지자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영화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약 없이는 무질서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한번 뇌를 100% 써서 활용하며 편리함에 익숙해진 주인공은 그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다. 영화 속에서는 결국 그 상황을 유지하는 묘안을 떠올리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어떨까?
무기력, 저항력, 혼란의 상태는 살아가면서 반복될 것이다.
그 상황이 왔을 때, 질서를 되찾는 연습을 하면서 마음과 정신의 근력을 기를 수밖에 없다.
일단 힘을 빼고 혼란 속에서 다시 질서를 찾는 연습을 하자.
이런저런 전문용어들이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혼란 그 자체의 최근을 살아가는 그 누구라도 저자의 실제 심경을 중간중간 털어놓은 <내가 만난 혼란기> 부분을 읽는다면 공감 갈 것이다.
언젠가 동기부여 유튜브 영상 중에서 미 해군 대장 윌리엄 맥레이븐의 연설이 떠오른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세요?
침대 정돈부터 똑바로 하세요.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습니까?
작은 일을 제대로 해내면서, 하루를 시작하세요.
미 해군 대장 윌리엄 맥레이븐
마음에 혼란이 생길수록 그냥 일상의 일을 해라
혼란에서는 질서부터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함에 빠질 때, 설거지를 한다던가, 어떡해서든 일상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갔었다.
길냥이의 먹이를 일정한 시간에 챙겨준다거나, 가족의 끼니나 간식을 챙긴다던가, 장을 보거나 산책을 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을 하게 되면, 일상의 루틴이 생긴다.
그러면서 일상을 제대로 지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역사적 인물들을 예로 든다. 경계성 인격장애의 예로는 히틀러를, 두 개의 인격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중년의 위기의 예로는 고흐를, 너무 많은 욕망이 가져온 혼란에 대한 예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들었다. 이들의 삶을 알고 있기에, 이해가 좀 더 쉬웠다.
앞선 두 권의 책과 달리 이번에는 4장에서 혼란에서 질서로 향하는 해결책을 뛰어넘어, 인생 제2 막을 살게 되는 발전된 양상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다.
ⓒ 위키백과
아돌프 히틀러, 빈센트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먼저, 힘을 빼라.
그리고 훈련을 해라.
그러면 신이 너를 도울 것이다.
어른이라는 혼란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 2장의 내용까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단순 문제 해결만이 아닌 정신의 성장을 다룬 3~4장은 정독하기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겪었던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정리해둔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서 닥치는 위기 상황에 미리 대비해두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작년 7월 갑작스러운 발령으로 일하기 싫음이 계속 됐다. 지난달에는 후배가 나와 같은 발령을 당해서(?) 같은 부서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옆에 있던 동기는 진급을 했지만, 그 동안 고상한 거에 비해서는 왠지 찜찜한 자리로 갔다. 다른 부서의 동기는 원하는 대로 되지 못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다시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내가 6개월 전에 여기서, 이 업무를 맡게 되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이 반복되었다. 아! 하기 싫다!!!!!!!!!!!!!!!!!
<어른이라는 혼란>은 저자 박경숙의 전작 <문제는 무기력이다><문제는 저항력이다>과 궤를 같이 하는 책이다. 저자 본인도 세 권을 시리즈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런데 왜 이번에 전혀 다른 제목을 썼을까? 시간이 흘러 <문제는 … > 이란 제목이 지금이 안 맞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이전과 같은 시리즈임을 나타내려면 이 책의 제목의 <문제는 혼란이다> 또는 <문제는 엔트로피다>가 됐을 것이다.
이전 작품이 낯익어 책장의 보니 <문제는 무기력이다> <문제는 저항력>가 나란히 꽂혀있다. 내 블로그를 검섹하니 <문제는 저항력이다> 후기도 남겼다. <어른이라는 혼란>도 추가가 될 것이다.
무기력, 저항에 극복한 저자가 이번에 겪은 것은 ‘혼란’이다. 이전과 같이 이번에도 ‘혼란’을 어떻게 극복했고 극복할 수 있는지 모델까지 담겨있는 책이다.
서두에 요즘 내 상황이 어떤지 간략히 적었다. 적은 이유가 있다. 하기싫다!!!! 저자의 분류에 의하면 이것은 ‘혼란’이다. 회사 업무에서는 혼란스럽고 퇴근 후 집에서는 무기력하다. 내 요즘이 그러하다.
-무언가를 할 수 있음에도 ‘할 수 없다’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학습된 무기력이라면, 자신이 해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지 않고’ 버티게 만드는 것은 내적 저항이다. 마지막으로 혼란은 ‘하기 싫다’는 마음을 준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 모를 때, 하나의 일을 해내는 중에 다른 일에 마음이 가는 현상, 그리하여 자신이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어느 순간 ‘하기 싫게’ 되는 현상이 바로 엔트로피 증가가 만드는 ‘혼란’이다.
엔트로피는 물리학, 열역학에서 사용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마음, 혼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에서 들으니 신기하다. 저자는 다양한 이론을 이용하여 ‘혼란’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모델 ‘메타코스뮤카’ 모델을 제안한다.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늠 마음이 한 방향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마음은 동기, 정서, 의지, 인지,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성분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동기는 내가 할 일의 목적과 삶의 의미를 새기는 것이다.
-정서는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긍정의 정서로 인지를 강화시키고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지는 실행을 이끌어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든다.
-행동은 어떤 일을 할 때 실수나 실패를 해도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해보는 힘을 말한다.
-의지는 이 모든 것을 끌고 가는 마음의 성분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내 상태를 점검하고 극복할 수 있는 과정이 정리되어 있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혼란할 때, 방황하기보다 이 책의 부록을 펼치고 내 상태를 확인하고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인지과학자 #김경숙 박사로부터 알게 되는 마음에 대한 분석.
무기력, 내적 저항, ‘하기 싫다’라는 마음의 ‘혼란’을 바라보면
결국 에너지 감소를 가져오는 심리적 엔트로피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은, 혼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면서
더불어 ‘의식의 자각적 통제’ 방법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알려주고 있답니다.
우선, 혼란에 빠지기 쉬운 사람의 특징을 살펴봅니다.
- 무엇인가를 성취했을 떄만 만족을 느낀다
- 성취의 상징에 집착한다
- 끊임없이 나아가려 한다
- 인격 완성에 관심이 없다
-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다
- 경쟁심이 특히 강하다
- 분노를 품고 있거나 한순간 폭발한다
- 늘 바쁘다고 말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경우 각박한 마음상태에 있다보니 과도한 에너지를 긴장상태로 쓰게 될 것이고,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나면 아무래도 외부인자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요. 엔트로피 이론에 근거하여 혼란을 분석하는 <어른이라는 혼란>의 내용을 보건데, 엔트로피란 결국 에너지를 과하게 쓰면서 혼란이 생긴다는 논지를 보이고 있기에, 이런 혼란에 빠지기 쉬운 사람의 특징이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part 1에서 혼란의 증상에 대해 살펴보게 되는데요.
- 목표가 자주 바뀐다
- 주변 상태가 어지럽다
- 정신이 없다
- 깊은 생각이나 정돈된 기도, 명상이 어렵다
- 자존감이 낮아지고 죽고 싶어진다
-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한다
- 인간관계에 소원해진다
이런 증상을 가졌다면 혼란에 빠져있다고 의심해봐야 합니다.
어른이 되면 혼란에 빠지지 않을 것만 같으나,
지내보면 우리는 계속 고민하고 자라고 있지요.
그래서, 심리학책인 <어른이라는 혼란>은 무기력하거나 번아웃하기 전에 내 상황을 차분히 바라보게 하는 추천책이구나 싶었습니다.
성격은 마음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성격으로 인해 마음의 혼란의 상황도 각각 다르게 됩니다.
감정적 혼란은 청소년기에나 생길 것 같지만, 중년이 되어서도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이는 호르몬에 의한 영향이 적잖아 있기에, 이러한 혼란은 뇌과학적으로 당연하게 생각될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리학책 <어른이라는 혼란>에서 가장 저에게 와 닿게 된 부분은 내재과거아에 대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성격이 만들어지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양육환경에 의한 영향이 클 것이겠죠. 이제 저도 어른이 되어서 그에 대한 내용을 저 자신에 대해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또한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상황이니만큼, 양육서에서 배웠던 내용을 다시한번 배워보게 되었습니다.
part3에서는 ‘의식의 질서찾기’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독자로서는 이 부분이 특히 책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게도 혼란에 빠진 어른들에게 이 상황을 타계할 조언이 실린 부분이다 싶었습니다.
집중으로 의식의 질서를 찾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동기의 질서를 찾고,
늘 기뻐하며 정서의 질서를 찾으며,
모든 것에 감사하여 인지의 질서를 찾고,
실행하고 평화하여 행동의 질서를 찾고,
사랑의 마음으로 의지의 질서를 찾는 방법들에 대해
가독성있으면서도 분석적으로 여러 방향을 제안해 주고 있습니다.
심리학책 <어른이라는 혼란>은 혼란이라는 에너지 낭비를 막고자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제2의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추천 책이었네요.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지 않고 나아가도록 일독을 권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