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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스토리 메이트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1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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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54g | 140*205*14mm
ISBN13 9788954448703
ISBN10 89544487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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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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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주는 아주머니가 했던 말을 곱씹어 보았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다 나를 위한 거라는 거. 아주머니는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무위로 돌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제야 엄마의 선택이 어떤 것이었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난주가 이현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은 이현을 좋아하는 난주 자신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이 온조를 좋아하는 것도 자신의 '완벽한 그리움'을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럴 때 사람에게서는 ‘멋짐’이 흘러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멋짐이 사랑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 난주 눈에 이현이 언제나 멋져 보여서 심장이 나대는 거처럼 말이다.
--- p.38

먹은 것을 다 토하고 나면 속이 빈 느낌이 들었다. 아무것도 차지 않은 느낌. 음식을 먹을 때도 맛이 아예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 한 입 먹을 때마다 칼로리를 생각했고 체중계 숫자를 떠올렸다. 그러다 보면 숫자를 삼키는 건지 음식을 먹는 건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45.9킬로그램이 된 나는 이전의 나와 다른가? 몸무게가 다시 늘어나면 내가 아닐까? 체중계 위 숫자는 진짜일까? 가만, 혹시 체중계가 고장 난 거면 어쩌지? 설마 엄마 아빠가 일부러 적게 나가도록 조작한 건 아니겠지? 도대체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일까.
하나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떡볶이 하나를 더 포크로 찍어 입에 넣었다. 양념은 매콤하면서 달콤했고 떡은 쫄깃쫄깃했다. 나는 천천히 오래 떡볶이를 씹었다.
떡볶이는 진짜였다.
--- pp.78~79

“저번에 내가 말했던 ‘자아의 신화’ 기억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찾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수많은 상처와 고통이 있을 거야. 어쩌면 감당할 수 없는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우리에게는 ‘표지’가 있거든.”
“표지?”
“생의 모퉁이마다 감춰져 있는 신의 선물이지. 무심코 펼쳐 든 잡지에서 읽은 글귀, 간밤에 꾼 꿈, 예기치 않은 만남 같은 것들이 우리를 이끌어 주는 거야. 마치 계시처럼.”
나는 나로 하여금 배우의 꿈을 갖게 한 뮤지컬을 떠올렸다. 대학로에서 봤던 〈레 미제라블〉. 그것도 일종의 표지였을까.
“나는 네가 표지를 잘 따라왔다고 생각해. 오늘 이렇게 우리가 코엘료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믿어.”
--- p.126

마구잡이로 쏟아놓아서 말에 두서가 없었지만, 정리해 보자면 다혜의 말은 대략 이랬다. 지율이 먼저 나를 공격했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그 애에게 사귀자고 말해서 그 애를 빼앗아갔다, 게다가 내가 무슨 춤만 추면 다음 날 배워 와서 똑같이 따라 춘다, 그러면서 아이들 인기를 빼앗아 가려 한다…….
“선생님도 지율이만 칭찬한다고요. 얼마나 짜증 나는지 알아요? 툭 하면 아는 척, 잘난 척, 귀여운 척! 장기자랑 발표 시간에는 러브캔디 춤을 췄다고요. 내가 제일 먼저 췄는데!”
순간, 다혜가 왜 그토록 지율을 미워하는지 알 것 같았다.
질투가 나는 거구나.
그리고 그 질투가 어디서 비롯됐는지도 대충 알 것 같았다. 아주머니와의 만남 이후로 돌변한 다혜 모습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 뭐가 그렇게까지 밉고 질투 날까 싶지만, 생각해 보면 나도 다혜와 비슷한 과였다.
--- p.175

“그럼 이번에도 수희와 백송은 다시 태어나? 윤회 말이야.”
지금 옛날이야기나 할 때냐? 하고 왈칵 짜증 내던 녀석이 이런 것까지 물어본다. 아무래도 이야기에 푹 빠진 모양이었다.
“응, 윤회를 거쳐 또다시 만났다지?”
“이번에는 무엇으로?”
노을이 물었다.
“둘 다…… 사람으로.”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는 쓰게 웃었다.
“그럼 둘이 이제 맺어지는 거야?”
이것 역시 내가 할머니에게 물은 질문과 똑같았다.
“그게 말이지…….”
괜스레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생각해 보니 전혀 유쾌한 결말이 아니었다. 노을이 쓸데없이 전생을 들먹이는 바람에 이야기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 pp.2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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