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캐나다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일할 당시 현지 가정에 초대받아 갔을 때 자주 접했던 놀이가 보드게임입니다. 그때 즐겼던 보드게임 안에는 집중력, 창의력, 두뇌 발달 등 상상하지 못할 가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영어 도서관을 운영했을 때도 선택했던 학습법이 보드게임이었습니다. 보드게임으로 규칙을 이해하고 전략을 짜며 유연하게 사고하는 습관을 얻은 아이는 놀면서 인성과 사회성을 키우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보드게임을 통해 감정 조절이나 양보의 미덕, 성공과 실패를 대하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프롤로그, 엄마의 말」 중에서
“입사 후 6개월간 미국 실리콘 밸리로 장기 출장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보드게임을 즐기던 전 그곳의 클럽에서 취향이 맞는 외국인들과 곧잘 ‘매직 더 개더링’이라는 보드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한바탕 즐겁게 즐기다 보니 보드게임이 마치 세계 공용어처럼 느껴지더군요. 또한 늘 일에 치여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는 아빠에게 보드게임은 아이들과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고마운 도구이기도 합니다. 최소한 주말에라도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면서 그들의 성장 과정을 놓치지 않고 지켜볼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유년 시절이 엄마 아빠와 함께 누린 웃음과 재미로 꽉 찼을 걸 생각하면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프롤로그, 아빠의 말」 중에서
체스는 패자를 적으로 만들지 않고 벗으로 남게 하는 승자의 태도를 알려준다.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게임에서 승리의 순간 필요한 건 정중한 침묵이란 사실 말이다.
---「1장 전략적 사고, 체스」 중에서
디노 체커를 좋아했던 아이가 어느 날, 새롭고 흥미로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2억 년 전 ‘쥬라기 공원’에 살았던 진짜 공룡을 되살려내려는 꿈을 키우는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1장 전략적 사고, 디노 체커」 중에서
쿼리도에서 남의 앞길을 막느라 정신없는 사람은 결국 자기 갈 길도 나아가지 못한다. 그것도 모자라 가지고 있던 방어벽이 금세 동나버려 자기 앞길 막힐 일만 기다려야 한다 .
---「1장 전략적 사고, 쿼리도」 중에서
만칼라는 밑바탕에 수리적 규칙과 원리가 깔려 있어 수학을 가르칠 때 자주 활용된다. 자신의 만칼라통에 더 많은 구슬을 모으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수리적 사고를 해야 해서 간단해 보여도 두뇌 싸움이 굉장한 게임이다.
---「2장 수리력, 만칼라」 중에서
셧더박스를 비롯한 보드게임 안에는 놀이의 속성이 가득 차 있다. 이 때문에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수학을 편한 시간 속에서 즐기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놀이의 힘!
---「2장 수리력, 셧더박스」 중에서
루미큐브를 비롯한 많은 보드게임의 설명서에는 가장 어린 사람부터 게임을 시작한다는 규칙이 명시된 경우가 많다. 이는 사실상 최연소자에게 약간의 특혜를 주는 것이다.
---「2장 수리력, 루미큐브」 중에서
플레잉 카드에는 계급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킹(K)은 왕, 퀸(Q)은 여왕, 잭(J)은 신하를 뜻하고, 네 종류의 모양에서 ♠는 기사 혹은 귀족, ♥는 성직자, ◆는 상인, ♣는 농민 계급을 상징한다.
---「2장 수리력, 플레잉 카드」 중에서
스팟잇은 사영기하학의 원리를 응용한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일반적인 2차원 평면에서 평행한 두 직선은 결코 한 점에서 만날 수 없지만, 사영기하학에서 말하는 파노 평면에서는 서로 다른 두 직선은 반드시 만난다.
---「3장 순발력과 집중력, 스팟잇」 중에서
이 게임은 손을 대지 않고 머릿속에서 카드를 뒤집어보고 회전시켜보면서 완전히 포개지는 카드를 찾는 게임으로 공간지각능력, 관찰력,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3장 순발력과 집중력, 스위시」 중에서
블로커스는 멘사 셀렉트에 이어 2004년엔 미국 전역의 선생님들이 심사하는 Teacher’s Choice Award에서도 수상해 교육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4장 공간지각능력, 블로커스」 중에서
아이가 퍼즐을 두는 모습만 봐도 좌뇌가 더 발달했는지 우뇌가 더 발달했는지 보이는 경우도 많아 아이의 적성을 찾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 _4장 공간지각능력, 스퀘어 바이 스퀘어 중에서
더 리딩 게임은 단어 암기나 통문장을 익히는 데 더없이 좋은 게임이지만, 무엇보다 독서에 대한 탄력을 붙여준다는 점이 내가 꼽는 최고의 장점이다.
---「5장 언어와 어휘력, 더 리딩 게임」 중에서
“이 게임은 작은 관찰에서 탄생했다. 단순한 이미지가 여러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을 깨닫는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5장 언어와 어휘력, 로리의 스토리 큐브즈」 중에서
그림Picture과 사전Dictionary이 만난 보드게임’이란 뜻을 담아 ‘픽셔너리Pictionary’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5장 언어와 어휘력, 픽셔너리」 중에서
게임명이 ‘단서’, ‘실마리’를 뜻하는 ‘클루’라는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주어진 몇 개의 단서들을 가지고 추리를 통해 ‘누가, 어디에서, 어떤 도구로’ 살인사건을 저질렀는지 맞혀야 한다.
---「6장 추리력과 상상력, 클루」 중에서
헬씨 헬핑은 영양과 건강이라는 주제를 다룬 보드게임으로, 룰렛을 돌려서 나오는 영양소의 음식을 자기 식판에 가장 먼저 채우는 사람이 이긴다.
---「7장 퀴즈와 상식, 헬씨 헬핑」 중에서
게임 상자 겉면에 쓰인 문구 What is your CQ?에서 ‘CQ’란 Cultural Quotient, 즉 문화 지수를 뜻하는 말로, 이 게임을 통해 문화 지식수준이 높아질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7장 퀴즈와 상식, 패스포트 투 컬처」 중에서
싱크 빅 사이언스는 과학 중에서도 생물 과목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퀴즈로 재미 요소를 강화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과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7장 퀴즈와 상식, 싱크 빅 사이언스」 중에서
썸바디는 스티커를 사용해 인체 부위의 각 명칭과 위치를 익히도록 만들어진 교육용 퀴즈 게임이다.
---「7장 퀴즈와 상식, 썸바디」 중에서
브레인박스는 백과사전을 압축해놓은 듯한 카드의 그림을 보고 질문에 대답하는 메모리 게임으로 동화, 공룡, 언어, 역사, 수학, 과학, 축구, 명화, 발명품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여 다룬다.
---「7장 퀴즈와 상식, 브레인박스」 중에서
이 게임은 선을 행하면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고, 악을 행하면 뱀을 타고 미끄러져 원점으로 되돌아온다는 설정으로, 인도에서는 구원의 사다리란 뜻의 ‘바이쿤타팔리Vaikuntapali’로 불리기도 한다.
---「8장 행운, 스네이크 앤 래더스」 중에서
독점이란 뜻의 모노폴리는 아이러니하게도 1903년 미국의 독점 반대론자였던 리지 마기가 헨리 조지의 세금 이론을 설명하고자 만든 ‘랜드로드 게임’에서 유래했다.
---「8장 행운, 모노폴리」 중에서
인생 게임은 삶의 여정을 한 폭의 보드에 담아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간접 경험하게 해준다.
---「8장 행운, 인생 게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