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강력추천 EPUB
사형집행인의 딸
eBook

사형집행인의 딸

[ EPUB ]
리뷰 총점8.9 리뷰 113건
정가
8,400
판매가
7,56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20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9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1.4만자, 약 10만 단어, A4 약 197쪽?
ISBN13 9788931007619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선거후의 비서가 요하네스 퀴슬을 향해 고개를 끄덕했다. 사형집행인은 칼을 들고 휘둘렀다.
바로 그 순간 야콥은 땀에 젖은 손가락에서 여자의 머리카락이 미끄러지는 것을 느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가 엘리자베트 클레멘트의 머리를 붙들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녀가 밀가루 푸대처럼 앞으로 쓰러지고 있었다. 아버지의 칼이 휙 지나가는 것이 눈에 보였지만, 칼은 여자의 목이 아니라 귀 언저리를 때렸다. 엘리자베트 클레멘트는 단 위에서 몸부림을 치며 꼬챙이에 꿰인 짐승처럼 비명을 질러댔다.
그녀의 관자놀이가 깊게 벌어져 있었다. 피 웅덩이 속에 귀의 일부분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야콥의 눈에 언뜻 들어왔다. 여자의 눈을 가린 천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는 두려움으로 눈을 크게 뜬 채 사형집행인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칼을 들어 올린 모습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서 있었다. 구경꾼들이 한목소리로 신음을 내지르자 야콥은 목이 콱 막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버지가 그를 옆으로 밀어버리고 다시 칼을 휘둘렀지만, 엘리자베트 클레멘트는 칼날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옆으로 몸을 굴렸다. 이번에는 칼이 그녀의 어깨를 내려치면서 목덜미를 깊숙이 베었다. 상처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사형집행인과 그를 도우러 온 아들, 그리고 경악에 찬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의 몸에 튀었다. --- p.24~25

지몬은 아이의 몸을 뒤집었다. 그리고 등을 덮고 있는 셔츠도 세게 잡아당겨 찢어버렸다. 사람들 사이에서 신음 소리가 일었다. 한쪽 어깨뼈 아래에 손바닥만 한 기호가 있었는데, 지몬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빛바랜 보라색 원 밑에 불쑥 튀어나온 십자가가 붙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부두가 완전한 침묵에 잠겼다. 그러고는 첫 번째 고함이 터져 나왔다. “마녀다! 마녀가 한 짓이야!” 다른 누군가가 외쳤다. “숀가우에 마녀가 다시 나타났어! 마녀들이 우리 애들을 잡아갈 거야!” --- p.43

사형집행인은 슈트라세 소년의 몸을 부드럽게 들어 모로 눕게 했다. 어깨뼈 밑에 자주색 기호가 있었다. 흐릿했지만 분명히 보이는 그 기호는 아래쪽에 십자가가 달린 원 모양이었다.
“악마의 상징이야.” 신부가 속삭이듯 말하며 성호를 긋더니 주기도문을 외기 시작했다.
“Pater noster, qui es in caelis, sanctificetur nomen tuum……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이를 어디에서 찾았나?” 야콥 퀴슬이 시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물었다.
“마구간에서. 맨 뒤쪽의 짚 꾸러미들 밑에 숨겨져 있었네.”
지몬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방금 대답한 사람은 프란츠 슈트라세였다. 증오로 가득 찬 그는 자신이 돌보던 아이의 시신을 내려다보았다.
“녀석은 아마 거기에 줄곧 누워 있었을 거야. 오늘 아침에 요제파가 냄새 때문에 살피러 갔던 거니까. 요제파는 짐승이 죽어 있는 줄 알았다더군. 그런데 그게 요하네스였을 줄이야.” 슈트라세가 중얼거렸다.
지몬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이의 베인 상처는 며칠 전 안톤 크라츠에게서 본 것과 똑같았다. ‘페터 그리머, 안톤 크라츠, 요하네스 슈트라세…….’ 그럼 조피와 클라라는? 지금쯤 악마가 그 두 아이도 찾아냈을까?
--- p.23~2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과 집단 광기, 권력의 추악한 음모를 보면 지금도 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준익(영화 [왕의 남자] 감독)

회원리뷰 (8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