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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 몸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징후에 귀 기울이고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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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90g | 135*210*25mm
ISBN13 9791168125858
ISBN10 11681258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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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환자들의 불안에 그렇게 구체적인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불안’이라는 단어가 너무 모호하고 광범위하게 변질돼서 이제는 거의 모든 불편한 감정을 가리키는 말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단어가 실제보다 더 포괄적으로 쓰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겪고 있는 불안의 정도를 병으로 봐도 될까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신이 괴로움을 느낀다는 사실 자체가 유의미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객관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수준인지를 고민하기보다는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더 신뢰하기를 바란다.
--- p.22

식단과 생활 습관이 장과 면역체계의 상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요소는 우리 정신 건강의 핵심 원인인 셈이다. 물론 유전자와 생각도 기분을 좌우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야말로 우리가 느끼는 불안의 상당 부분을 쥐고 있는 진짜 결정요인이다. 결국 우리 몸이 받는 스트레스와 장내 염증을 줄일수록 더 건강한 기분이 들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 p.39

편안한 마음은 그 자체로 강력한 치유의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을 고를 때마다 고뇌하는 것은 불안을 해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기란 쉽지 않다. 나는 환자들이 신중하게 선택하고 스스로 구할 수 있는 가장 질 좋은 음식을 먹기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매 끼니 스트레스를 받거나 외출했다가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전전긍긍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내가 늘 환자들에게 강조하는 말을 여기서도 언급하자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되 완벽함을 좇지는 마라. 사회 시스템상 우리는 건강하게 식사하기 매우 어려운 나라에 살고 있다. 특히 집밥이 아닌 경우에는 건강한 음식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울 때도 있다. 자신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되, 가끔은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기기도 해라. 아이스크림이나 홈 메이드 쿠키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무조건 슈거 크래시를 피하는 것보다 그게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다.
--- p.62

화면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뇌에 불안을 전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핸드폰을 볼 때 목과 어깨의 위치는 뇌로 향하는 혈류에 영향을 미치고, 교감신경계와 연결된 어깨, 등 위쪽, 턱의 중요한 근육조직을 긴장시킨다. 턱과 등세모근에 힘이 들어간 채 시선을 화면에 고정하는 자세는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에 있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다. 따라서 아무리 다정하게 영상통화를 하는 상황이라도 생리적으로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안을 높이는 행위일 수 있다. 또한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동공이 확장되는 순간이 있는데 이 또한 우리가 공포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이다. 그러므로 컴퓨터로 일을 하거나 핸드폰을 볼 때는 의식적으로 목을 곧게 펴고 시선을 부드럽게 유지해라. 목을 앞으로 기울이면 근육의 긴장감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는가? 눈이 피곤한가? 만약 그렇다면, 좀 더 인체공학적인 업무 환경을 갖추고 주기적으로 휴식 시간을 가져서 눈을 쉬게 해주고 잠깐씩은 밖에 나가 전자 기기에서 벗어난 시간을 가지는 편이 좋다.
--- p.97

진료할 때 나는 다른 이유가 증명되기 전까지는 일단 환자의 불안이 혈당 때문이라고 가정하고 시작한다. 그렇다고 환자들이 느끼는 생생한 고통을 과소평가하거나 불안이 높은 사람은 전부 당뇨병 환자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혈당은 흑백논리의 문제가 아니다. 당뇨는 아니지만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 사람들 대부분은 이상혈당증 스펙트럼 위 어딘가에 속한다. 임상적 증상은 없으나 혈당조절에 미묘한 문제가 있어서 온종일 혈당이 오르내리는데, 혈당이 곤두박질칠 때마다 스트레스반응이 일어난다. 요즘 식단이 대체로 혈당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가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불안의 뿌리에는 혈당 저하로 인한 스트레스반응이 있을 때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나는 그간의 사례를 통해 혈당조절이 불안을 완화하는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 중 하나임을 확인했다. 만약 ‘배가 고파서 화가 나는’ 경험에 익숙하다면 그것은 배고파서 생기는 불안(hangxiety), 즉 혈당 저하로 인한 불안일 가능성이 크다.
--- p.115

환자가 자신의 기분과 욕구를 표현할 통로를 갖지 못하면(또는 사회구조적으로 무시당하면) 마음속 깊숙이 묻혀 있는 감정이 신체적 증상으로 ‘그 형태를 전환’하여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삶의 다른 구석에서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하거나 억압당한 여성 환자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발견됐다. 사회적으로 권리를 빼앗기거나 그게 당연한 것처럼 학습된 사람들, 관계에서 자기 자신보다 남을 더 우선하는 사람들, 여성의 순교를 긍정적으로 강조하는 문화에 응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니 몸이 대신 말하는 것이다. 여기 뭔가가 잘못됐어요 또는 나 힘들어요 하고 말이다. (중략) 이들은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정신적 건강의 교차점에 존재한다. 나는 이러한 질병이 현대사회에 가득한 독소(장내세균 불균형은 섬유근육통에 영향을 미치며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은 만성피로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사회적 제약이 복잡하게 혼합되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아직도 정신적 괴로움보다는 신체적 아픔으로 관심을 받는 편이 덜 불편하고 손가락질도 덜 받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신체적 증상이 ‘그저 불안’으로 무시되고 있다기보다는 정신적 고통이 신체적 질병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여성(섬유근육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아홉 배 높게 나타나므로 대부분 여성이다)의 우울과 불안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을 때가 많다.
--- pp.176~178

기억해라. 당신의 상사, 회사, 그리고 평생에 걸쳐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 훈련들은 휴식을 장려하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주도적으로 여가를 위한 시간을 지정하고 그것을 기필코 지키는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있다. 먼저 자기 자신을 위한 톤을 설정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라.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핸드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지 말라는 뜻이다. 핸드폰과 거기에 가득 쌓인 알림들이 당신의 기분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침대에서 일어나 그날의 목적과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자기 자신과 함께해라. 그다음에는 단 2분이라도, 잠옷 차림으로 베란다에만 서 있어도 좋으니, 밖으로 나가서 진짜 햇빛을 한 움큼 느껴라. 이는 일주기 리듬을 깨우고 호르몬 교향곡을 틀어줌으로써, 이제 아침이 되었으니 정신을 차리고 주의를 환기하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임을 우리 몸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생체 타이머를 작동시켜서 밤이 되면 잠이 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밖에서 몇 분간 시간을 보내는 행위는 업무와 일상을 분리하고 하루에 약간의 여유를 만들어준다.
--- pp.28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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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안과 심신의 관계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보라 박사는 불안과 관련해 거의 다뤄지지 않는 근원에 접근함으로써 건강과 웰빙을 찾을 방법을 알려준다. 불안은 사실 우리의 스승이며, 치유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니콜 르페라 (임상심리학자,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저자)
불안을 망가진 상태가 아닌 ‘탐구의 시작’으로 보다니 이 얼마나 다정한 위로인가. 깊이 있는 지식과 섬세하게 구성된 인생 경험을 통해 이처럼 새롭고 통합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여정을 이끌어준 저자에게 고맙다.
- 세라 윌슨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 저자)
불안의 정의, 무수히 많은 원인, 불안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 그리고 불안을 다루고 초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등 불안에 대해 가장 포괄적으로 접근한 책. 불안을 주제로 한 《몸은 기억한다》 같다. 모두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
- 홀리 휘터커 (『여자처럼 그만두기Quit Like a Woman』저자)
보라 박사는 처방전을 넘어서 불안의 감정에 일조하는 근본적인 요인들을 탐색한 특별한 정신과 의사다. 이 책은 불안을 향한 희망적인 안내서로, 불안이라는 복잡한 스튜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루고, 우리의 삶과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불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조언들을 제공한다.
- 엘리스 로에넨 (웰니스 브랜드 굽(GOOP)의 전 CCO)
불안은 당신의 삶을 작고 좁게 만든다. 그러나 보라 박사가 제시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불안을 좋은 쪽으로 (크고 작게) 해체함으로써 당신의 머릿속에서 벗어나 신체와 관계와 생활 방식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 멀리사 어번 (홀30(Whole 30) 공동 창립자이자 CEO)
사상 최고로 불안이 높은 이 시대에, 보라 박사가 이 책에서 보여준 메시지는 흠잡을 데가 없다. 저자만큼이나 멋지고 훌륭한 이 책은 홀리스틱한 관점에서 불안에 접근하며, 신중하고 포괄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따뜻함이 가득하다.
- 윌 콜 (기능의학 전문가, 『직관적 단식(Intuitive Fasting)』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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