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가끔 어떻게 이 소설을 쓰게 되었나 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전에 인터뷰나 사적인 자리에서 여러 번 밝힌 내용인데, 어머니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문득 한복을 입은 로봇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나는 그 순간 무릎을 탁! 치며 이건 꽤 괜찮은 소재인걸! 하고 스스로에게 감탄했고 이 기막힌 소재에 대해서 어머니에게 조잘조잘 떠들어댔다. 어머니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으음… 그거참 재미있겠다.” 하고 말씀하실 뿐이었다.그 로봇은 미래 세계에서 한복을 입은 로봇갱이 될 수도 있었고, 경복궁에서 관광객을 안내하는 로봇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로봇은 조선 시대에 가게 되었다. 그것은 그 당시 내가 황정음 작가의 『연년세세』라는 소설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막연하게 로봇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가족소설을 써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SF의 주 배경이 되는 근미래나 먼 미래가 배경이 되어서는 안 되었다. 고도로 발달한 로봇이 존재하는 세계에선 로봇과 인간이 맺는 관계에 일종의 정형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 세계에서 로봇과 가족을 이루는 것은 특수한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런 정형성이 없어지는 공간을 찾았다. 인간들이 로봇을 구별할 수 없어서 그를 인간으로 여기는 곳. 이를테면 조선 같은 곳 말이다. 그렇게 한복을 입은 로봇, 종부는 조선에 가게 되었다.이 소설을 쓰면서 말하고자 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정의된다.’는 말이다. 말은 거창하지만 쉽게 말해서 인간은 살아가는 사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것은 단순히 인간을 넘어서 동물이나 먼 미래에 등장할 로봇에게도 똑같이 통용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한 존재가 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며, 그러한 인정은 그 존재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한다. 그렇기에 차별은 악일 수밖에 없다.- 2022년 겨울, 유진상
구매낯설고 신선한 소재네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YES마니아 : 로얄텅*****장|2023.09.07|추천1|댓글0리뷰제목
sf장르는 대부분 배경을 현대 아니면 미래로 놓던데 이 작품은 조선을 배경으로 해서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sf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읽어본 것도 있어요. 사실 표지를 보고 만화일 줄 알았는데 만화는 아니고 소설이더라고요. sf좋아하시는 분이면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워낙 이쪽장르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 큰 취향은 아니었어요 100퍼 페이백이라 읽어본 게 크네요 그래도 기;
sf장르는 대부분 배경을 현대 아니면 미래로 놓던데 이 작품은 조선을 배경으로 해서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sf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읽어본 것도 있어요. 사실 표지를 보고 만화일 줄 알았는데 만화는 아니고 소설이더라고요. sf좋아하시는 분이면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워낙 이쪽장르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 큰 취향은 아니었어요 100퍼 페이백이라 읽어본 게 크네요 그래도 기본적인 재미는 있었습니다
구매조선사이보그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플래티넘챠**2|2023.09.22|추천0|댓글0리뷰제목
아작 출판사의 유진상 작가님의 조선사이보그전 리뷰입니다.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페이백 이벤트로 읽게 되었는데 설정이 정말 흥미로워서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말 그대로 조선시대에 간 사이보그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작가님이 너무 신기해요.
이와중에 임진왜란 배경인것조차 몰입감 대박이에요 .;
아작 출판사의 유진상 작가님의 조선사이보그전 리뷰입니다.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페이백 이벤트로 읽게 되었는데 설정이 정말 흥미로워서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말 그대로 조선시대에 간 사이보그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작가님이 너무 신기해요.
이와중에 임진왜란 배경인것조차 몰입감 대박이에요 .
구매조선사이보그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플래티넘스타블로거 : 수퍼스타p*|2023.09.16|추천0|댓글0리뷰제목
'한복을 입은 로봇의 이미지'를 떠올린 작가가 다듬과 다듬어 나왔다고 볼 수 있는 작품. 확실히 지금까지 봤던 SF 계열과는 느낌이 상이하게 다른 작품이라 그런지 나름 호기심을 갖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어 쉽게 구매를 하지 못했다. (다른 분들의 평을 보고 나서야 구매를 하게 되었음)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2부에 나오는 상황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고, 만약 이;
'한복을 입은 로봇의 이미지'를 떠올린 작가가 다듬과 다듬어 나왔다고 볼 수 있는 작품. 확실히 지금까지 봤던 SF 계열과는 느낌이 상이하게 다른 작품이라 그런지 나름 호기심을 갖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어 쉽게 구매를 하지 못했다. (다른 분들의 평을 보고 나서야 구매를 하게 되었음)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2부에 나오는 상황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고, 만약 이 작품의 후속이 나온다면, 그 때는 좀 더 과거를 배경으로 하면 어떨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