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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언 醇言

순언 醇言

: 율곡의 노자 도덕경 해석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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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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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40g | 158*231*20mm
ISBN13 9788987523392
ISBN10 89875233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오래된 옛 책이 현대인에게 필요한가. 이에 대해 확실하게 답할 수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더 나아가,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하고 현대인이 꼭 읽고 생각해봐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순언』은 ‘수기치인’ 즉 나를 사랑하고[修己] 그 사랑하는 마음을 미루어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의 사랑을 실천하는 ‘치인治人’으로 나아가는 확장 과정과 공부의 방법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즉 인간과 인간 사이에 오가는 갈등, 사회생활의 적대감과 적응의 어려움, 물질에서 오는 소외감을 극복하는 힘을 얻고 심성을 함양하게 해주는 책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P6」중에서

유가에서 말하는 도와 도가에서 말하는 도는 다른 것인가? 인간이 올바름을 지향하는 것은 천리의 온당함인 바, 아마도 율곡은 『순언』으로 유학과 도학의 보완관계를 말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순언醇言에 대하여’ 중에서. p21」중에서

道生之ㅎㆍ고 德畜之ㅎㆍ고 物形之ㅎㆍ고 ‘勢’成之라 是以萬物이 莫不尊道而貴德ㅎㆍㄴㆍ니
道之尊과 德之貴ㄴㆍㄴ 夫莫之爵而常自然이니라
도는 (만물을) 낳고, 덕은 (만물을) 길러주고, 물은 (만물이) 형체를 지니게 하고, 형세가 만물을 완성해 준다. 이 때문에 만물은 도를 높이고, 덕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음이 없으니, 도가 높고, 덕의 존귀함은 명령하지 않아도 항상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제2장 도존道尊·덕귀德貴’ 중에서. P28」중에서

鑿戶?ㅎㆍ야 以爲室애 當其無ㅎㆍ야 有室之用ㅎㆍ니
故有之以爲利오 無之以爲用이니라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들 때 방의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방이 쓸모가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방이(有) 쓸모가 있는 까닭은 방이(無) 비어 있기 때문이다.
---「‘제4장 행도行道’ 중에서. P32」중에서

道若大路, 豈難知而難行哉. 只是民情牽於私意求捷徑 而不遵大路耳.
도는 큰길과 같은데도 어찌 알기 어렵고 행하기 어렵다고 하는가? 다만 이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사사로운 생각에 이끌려서 빠른 지름길을 찾고 큰길을 따라가지 않을 뿐이다.
---「‘제40장 솔성지도率性之道’ 중에서. P157」중에서

이 책에 있는 말은 자신의 사욕을 극복하고 인욕을 막으며 정중으로 고요하고 신중함으로 자신을 지켜서 겸허로 자신을 기르고 자애와 간략함으로 백성을 다스린다는 뜻에 대해서는 모두 친절하고 재미가 있어서 배우는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이니 이 책을 성인이 남긴 책이 아니라 해서 이것을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된다.
---「율곡 이이 〈순언〉을 마치며 쓴 글 중에서. P160」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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