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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에 새긴 약속

: 느드러움의 삶에 대하여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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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53*224*20mm
ISBN13 9788934125495
ISBN10 89341254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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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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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끊임없이 기적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나이 50이 넘어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기적이 없어도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과거의 위선과 미움과 교만과 욕심과 대면했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생겨났습니다. 30년 넘게 청년의 역할을 하면서 일상에 대하여, 신실함에 대하여 느낀 점을 가족·친지에게, 친구에게, 젊은이에게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느드러움의 삶’입니다. ‘느드러움’이란 말은 제가 창작했습니다. ‘느리고 부드러움’이라는 뜻인데, 매사에 서두를 것 없으며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에서 책의 부제로 달았습니다. ‘연약하고 겸손한 것이 강함’이 된다는 그리스도 정신이 될 수도 있고, 형태 없는 물이 바위를 이기는 무위(無?)의 ‘도가사상’(道家思想)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음악 용어로 대체한다면 안단테-피아노(Andante-Piano)겠지요. 실제로 본문을 보면 ‘느드러움’의 느낌이 나는 대목이 많이 나옵니다.
--- p.14

우리 입장에서 약속의 성취는 왜 그렇게 지체되는지 의문을 품게 되지만 신이 창조하신 시간은 정해져 있다. 인간이 기다린 시간은 고난을 통한 훈련과 인내의 시간이었다. 교만한 인간이 겸손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의 성취는 완전한 때에 이루어졌음을 ….
--- p.23

나는 수채화가 좋다.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도시 풍경을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어반 스케치(Urban Sketchers)까지 다 시도해 봤지만, 나의 결론은 수채화다. 수채화는 물의 과학이다. 안료가 물이라는 용매를 만나 자기끼리 섞이고 퍼지고 굳어져 형상을 창조해 내고 빛깔이 탄생한다. 덧칠하기(Wet on Dry)로 완전히 의도된 묘사를 할 수도 있고 번지기 기법(Wet on Wet)을 통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수채화는 상선약수(上善若水)1가 실재가 되는 도구다. 물이 물감을 머금고 흘러 만물을 이롭게 한다. 하늘도 만들고 구름도 만들고 땅도 만들고 수풀도 만들고 바위도 만들어 낸다. 물은 중력에 반항하지 않기 때문에 수채화지를 기울여 놓으면 겸손히 흐른다. 그래서 아름다운 형상을 자기끼리 만들어 낸다.
--- p.26

한 가지 짚어 볼 점은 좋아하는 일이 전업이 되는 경우 그 일을 지속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지다. 그 일이 뭐가 있을까 찾아봐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예를 들면, 사진 찍는 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을 관리한다면 재능기부를 통해 평생직장에 몸담을 수 있다. 이런 고민은 오늘 등장하는 그림을 배경으로 한다. 노란 유채꽃에 파묻힌 분은 대전에 있는 어느 연구소의 박사님인데 그의 사진은 취미라고 하기에는 한눈에 봐도 전문가급이다. 나의 페북 친구인 이분이 사격하듯 촬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수채화로 담았다.
--- p.57

오늘 그림의 배경 사진을 찍은 날은 몹시도 추운 어느 겨울 아침이었다. 어느 노숙인이 너무 추워서 양지바른 곳에 앉아 있는데도 잔뜩 웅크리고 있다. 이 노숙인은 아침마다 항상 같은 곳을 맴돈다. 인근의 회사원들은 출근길에 늘 같은 장소에서 이분을 마주치는데 별다른 감정 없이 지나친다. 조금 있으면 난방이 되는 콘크리트 벽이 추위를 막아 주기 때문에 잠깐의 추위에는 동병상련을 느끼지 못한다.
--- p.109

나도 그날 아침 멀찍이서 사진만 찍고 발길을 재촉했다. 건물 벽 바깥의 이 노숙인은 온종일 떨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여간해서는 안락한 곳을 떠나, 고통을 겪는 사람과 함께 아파하기가 쉽지 않다. 바울(Paul)은 당대에 가장 뛰어난 율법 학자요 친히 사도로 훈련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멸시받고 소외당하던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낮아졌다.
--- p.110

오늘 그림에는 부부 또는 부녀처럼 보이는 두 사람이 거리에 쌓인 눈을 열심히 치우고 있다. 두 사람이 넉가래로 열심히 삽질하는 동작을 나타내려 몸 주위에 옷 색깔을 엷게 번지게 했다.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 같다. 다만 눈밭 표현을 망친 거 같다.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오늘의 두 사람처럼 동네에 눈이 쌓였을 때 먼저 나가서 치워야 한다. 이것이 전도지 백 장 돌리는 것보다 더 낫다. 존 칼빈이 말하는 ‘Calling’(소명)은 직업은 하늘이 내려준 천직이며 귀천이 없으니 최선을 다해 일하고 남을 도우라는 말이다.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정직한 것,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는 것,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에게 하듯이 하는 것이 선교요 예배다. 이것이 신앙인으로서 기본에 충실한 삶이다. 나는 이 말을 할 자격은 없다. 나 자신도 많은 날을 적당히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 50이 넘어서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 그리스도의 정신에 대해 인생의 후배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의미 있겠다 싶었다. 그걸 누가 모르겠냐고 불평할지 모르지만, 주위를 둘러보라. 세상에서 기본에 충실한 신앙인이 있기는 한지….
--- pp.158~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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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인 직업공무원, 그림에 소질이 있는 사람만이 써낼 수 있는 『수채화에 새긴 약속: 느드러움의 삶에 대하여 』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종교에 상관없이 편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회 밖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찾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실제가 되기를 원하는 성도를 독자로 초청합니다. 목양하는 분들에게는 양의 형편을 살피는 데 보탬이 되어 줄 것입니다. 경건함과 삶이 점점 분리되고 성실과 겸손이 값싼 진리가 되어 가는 이때, 47가지의 다짐은 나를 돌아보고 위대한 정신으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데 있어서 작은 실마리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김홍열 (목사, 빅하트크리스천스쿨 이사장, 분당 한마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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