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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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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0g | 130*210*12mm
ISBN13 9788987977485
ISBN10 89879774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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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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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이 바람을 타고 달려온다. 나를 불러 세운다. 걸음을 멈추고 달리는 한 장의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런 추억을 만들기 위해 억새평원을 찾기도 한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주인공이 된다.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아련한 추억을 더듬으면서 꿈이 깨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가을 억새풀 사이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을 것이다. 앨범을 꺼내어보는 것도 가을을 멋스럽게 보내는 수단일 것이다. 억새는 가을 달빛에 비칠 때가 가장 아름답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억새평원에 가면 금방 주인공이 된다. 펼쳐진 억새를 바라보면 평화를 느낀다. 안식이 억새의 물결처럼 밀려온다.
---「억새 유감」중에서

태풍이 할퀴고 지나갔다. 인간이 아무리 과학적 지능과 능력을 자신해도 자연의 힘 앞에는 속수무책이다. 고작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태풍의 진로와 강도를 측정할 뿐이다. 그것조차도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반으로 갈라졌다. 지구가 쪼개지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태풍에 밤새 놀라서 잠들지 못했다고 전해 주었다. 조경에 큰 몫을 감당했던 세 그루 소나무가 속절없이 부러졌다.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던 나무였다. 온몸으로 바람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때로는 교만하게 보였던 소나무였다.
---「소나무의 비밀」중에서

농사를 지어보면 안다. 씨앗을 심고 싹이 트면 잡초들이 키재기라도 하듯 같이 자란다. 그때 잡초를 뽑아내지 않으면 온통 잡초밭이 되고 만다. 부지런히 잡초를 뽑아내야 한다. 하루, 아니 한나절이 무섭게 잡초가 자란다. 채소들이 자라기 시작하면 잡초가 기운을 쓰지 못한다. 채소들이 밭을 덮으면 더 이상 잡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착한 사람이 많은 곳에는 악한 사람이 기를 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악이 모두 도망가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웅크리고 있다. 악한 사람이 득세하면 착한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결실의 이유」중에서

사람은 어제에 매여서만은 살 수 없다. 내일의 희망이 있으니까.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생명이 자라고 쓰나미가 지나가도 새로운 생명이 꼬물거린다. 화산재 뒤덮이고서도 새로운 삶의 터전이 시작된다. 희망이 있는 곳에는 생명이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다. 오늘을 사는 지혜는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더 이상 땅의 것을 찾으려고 고갤 숙이지 말고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꼿꼿이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거기에 행복이 있다. 참행복은 거기서 내려오는 것이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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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분주한 목회 생활 중에도 문학전문지 [미래시학]을 통해서 수필가로 등단하고, 울산기독교 문인협회 회장 및 〈관설당서예〉 초대 작가로 활동하는 등 문예 중흥에도 이바지하는 삶을 살았다. 저자가 필자에게 보낸 몇 편의 산문은 간결하고 아름다워서 마치 시를 읽는 것 같았다. 기원 7세기 중국 성당(盛唐) 시절의 시인 왕유(王維)의 시를 읽는 이들이, “왕유의 시에는 그림이 있고 그림에는 시가 있다”고 한 것처럼 진영식 목사의 산문은 줄을 바꾸기만 하면 모두 시가 될 수 있는 간명한 글이다. 진 작가의 첫 번째 산문 ‘그대의 봄날’의 마지막 두 줄을 여기 옮겨 적는다. “한 평 뜰이 있다면 노란 수선화를 피워올리고 싶다. 빨간 튤립을 피워내고 싶다. 마음의 밭에도 꽃나무를 심는다. 나는 그대의 봄날이 되고 싶다.” 얼마나 정감어린 글인가!
- 도한호 (시인)
저자는 사역에 전력투구 하면서도 그것에 매몰되지 않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틈틈이 차(茶)를 음미하며 글을 쓰고 여행을 즐겼다. 이른바 ‘선비목회’의 면모을 보여주었다. 문학전문지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후 그의 산문은 간결하면서도 깊은 싯적 울림을 탑재하였다. 그는 자신앞에 도래 할 ‘또 다른 봄’을 우러러보고 있다. 맞이할 새 봄, 그가 경작할 뜨락에 “노란 수선화 피어나고, 튜울립 빨간꽃”이 만개하는 것을 함께 보고 싶다. 꽃들이 피고 진 자리마다 또렷한 씨앗이 영글어 가기를 빈다. 그리하여 진영식의 산문집을 읽는 독자들이 나름의 또 다른 봄을 꿈꾸게 되기를 기원한다.
- 이창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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