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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나라

: 나 홀로 내 맘대로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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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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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57쪽 | 145*212*30mm
ISBN13 9791187831129
ISBN10 118783112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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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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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다른 풍경, 다른 곳에서 나와 다르면서도 같은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나누며 함께 배우는 체험이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게 진짜로 아는 것이 아니었다. 괜찮다는 자기 변명과 합리화를 하며 살았었는데 정말 괜찮은 게 아니었다. 여행은 진실된 모습으로 나와 세상을 직면하게 해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편이었다.
--- p.27

새벽에 카이로에 도착해, 악명 높은 택시 바가지 요금이 무서워 택시어플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택시 기사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그래서 숙소 이름을 크게 외쳤더니 갑자기 한 미국 청년이 달려왔다. 자기도 같은 숙소이니 함께 타자고 하는데, 속으로 아니 이게 웬 횡재냐 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스라엘에서 일하다 카이로에 잠시 여행 온 청년인데, 같이 타니 듬직했다. 택시비는 이미 반값이 되었고, 우리 둘이 양보해서 기사에게 좀더 얹어주니 기사도 좋아했다. 셋이서 ‘Everybody is happy!’를 외쳤다.
--- pp.35~36

모르고 기대 없이 가면 충격적인 대발견의 즐거움도 생기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미리 다 알고 가서 맞는지 확인하는 건 내 스타일의 여행이 아니다. 이런 여행은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 복습을 반드시 해야 퍼즐맞추기가 완성되어 이해가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내가 궁금해서 찾아본 것은 기억에도 오래 남고 내 안에 체화된다. 조지아도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그냥 맞닥뜨리니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하나씩 알아갔다. 이집트에서 모스크를 하도 많이 봐서 모스크에 대해 공부를 했듯이, 여기 와서는 수도원, 교회만 해도 열 개 넘게 봐서 공부를 안 할 수가 없다.
--- pp.72~73

생전 처음 내 손으로 유심을 교체해 보려니 암담했다. 다행히 아이패드가 있어 네이버로 검색해 방법을 알아내 핀침으로 유심 박스를 열긴 했는데, 비번을 잘못 넣는 바람에 더 복잡해져 버렸다. 기계치인 나는 의기소침해 더 풀이 죽었다. 스마트폰 하나 믿고 하는 나 홀로 여행인데…. 문득 유튜브에서 스마트폰도 없이 지도 한 장 들고 히치하이킹을 하던 해맑은 독일 청년이 떠올랐다. 정 안 되면 나도 그 청년처럼 그냥 다녀보자며 맘 편히 잤다. 다음날 시내로 나가서 보다폰 매장을 찾다 스마트폰 간판이 보이기에 들어가 유심을 교체했다. 그제야 인터넷 불통 표시가 사라졌다. 이제 구글 지도 어플이 작동하니 맘껏 뚜벅이 하면 된다!
--- pp.105~106

미터기를 보니 출발부터 이미 돌려놓았는지 요금이 엄청 올라가 있다. 숙소 주위에 얼추 온 것 같은데도 빙빙 도는 느낌이었다. 악명 높은 헝가리 집시처럼 보이는 택시 기사가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얼마 후 차를 세우더니 미터기를 보이며 돈을 달라기에 일단 가방부터 내려달라 하곤 차에서 내렸다. 가방을 받아든 뒤 미터기에 나온 요금의 절반만 주니 어이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방값도 내야 하고 돈이 없다며 돌아서니 내게 막 욕을 하는데, 속으로 ‘당신 같은 나쁜 놈한테 욕하는 것도 욕 먹는 것도 두렵지 않아’라고 말하며 숙소 건물로 재빨리 들어가버렸다.
--- p.119

주인집 딸이 적극 추천한 돌락 시장에 가서 현지 옷과 체리를 샀다. 보통 장기 여행자들은 짐을 줄이기 위해 옷을 몇 벌 안 가지고 다니지만, 나는 여행지에서도 옷을 다양하게 갈아입는다. 출발할 때부터 옷을 많이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현지에서 마음에 드는 저렴한 옷이 있으며 구입한다. 특히나 해당 여행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옷을 즐겨 산다. 이 또한 여행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짐이다. 예쁘다고 자꾸 사다 보면 가방이 점점 무거워진다. 그럴 때는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여행지 사람들에게 주거나 철 지난 옷은 숙소에 기부하고 오는 식으로 짐을 줄였다.
--- pp.146~147

제노바는 사실 관광보다 황열병 예방 접종을 하려고 내린 곳이었다. 크루즈 여행 다음 여정으로 아프리카를 가볼까 싶어 크루즈 기항지들 중에서 접종을 해야 했다. 그래서 제노바와 피렌체에서까지 약국과 병원, 보건소까지 섭렵했다. 덕분에 약사, 간호사, 의사 등 현지인들을 열댓 명 이상 만난 것 같은데 하나같이 친절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약국이나 병원까지 길을 가르쳐주거나 데려다준 사람들까지 모두가 밝은 얼굴로 진심으로 나를 도와주고자 했다. 삶이 다 팍팍한데, 우리나라에서 내가 저들과 같은 태도를 가질 수 있을까 자문해보았다.
--- p.214

때론 체크아웃하고 떠나는 당일 아침까지도 어디로 갈지 못 정한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는 그냥 기다렸다. 언제나 그렇듯 내 가슴 내비게이션은 틀린 적이 별로 없었기에 가슴이 바라는 방향대로 움직였다. 그러면 대부분 기대 이상으로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방향을 틀어 ‘이제 동쪽으로 가자~’ 하고 방콕행을 결정했다. 역시 방콕만 와도 마치 내 집에 다 온 것마냥 마음이 푸근해졌다. 동유럽부터 아프리카까지 멀리 가 있을 때의 그 생경함과 다름이 좋기도 했지만, 혼자 얼마나 긴장하면서 여행했는지 여실히 느껴졌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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