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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필요한 시간

: 전시 디자이너 에세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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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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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24g | 140*200*22mm
ISBN13 9788960536371
ISBN10 896053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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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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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쌀쌀한 기운이 감돌던, 미술관 정원에는 낙엽이 지기 시작한 어느 가을날이었다. 나는 요철 하나 없이 매끈한 화이트 큐브가 맞물리며 만들어낸 미술관 로비에 멍하니 앉아 새롭게 설치 중인 사이 톰블리(Cy Twombly)의 대형 드로잉을 바라보고 있었다. 쾌적하게 유지되는 온습도 속에서 마치 중력조차 거스르듯 몸과 마음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었다. 그때 결심했다. 내 인생 대부분을 이런 공간에서 보내고 싶다고.
---「인생의 대부분을 미술관에서 보내기로 했다」중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티스의 드로잉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교회를 발견하는 일이 더 이상 놀랍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말 그대로 일상이 예술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친구를 만나러 간 곳에서 더 많은 나의 오랜 친구들을 만난 듯했다. 아티스트와의 교류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의 삶을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임이 틀림없다. 지금 당신은 한 번뿐인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찾고 있는가?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중에서

내가 전시 디자이너로서 전시를 관람하고 기록하는 방식은 큐레이터나 일반 관람객들과는 조금 다르다. 우선 나는 관람 전에 전시의 전체 맥락과 기획 의도를 자세히 살펴본다. 그리고 전시장에서 제공하는 도면을 보고 동선을 탐색하고 공간과 작품의 배치 및 관계를 파악한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이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전시를 경험하는 시선인 체험적 과정을 기본으로, 작품을 따라 형성되는 전체적인 전시 스토리라인을 읽어낸다. 전시된 작품을 개별 작품들만으로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공간적 맥락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분절되는지를 자세히 살피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맥락과 서사를 통해 전시가 이야기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해석한다.
---「나의 전시 디자인 교과서」중에서

장소의 기억이란 다른 무엇보다 강렬하며 오랜 시간 지워지지 않는다. 물리적인 공간과 결합한 특별한 추억들은 그 장소를 다시 마주하게 될 때 다시 고개를 든다. 10년, 20년이 지나 그 장소에 가더라도 그곳에서의 나는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여전히 연구와 전시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매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지만, 학생 시절 무료로 개방된 미술관에서 친구들과 만나 주말 여가를 보내고 예술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한 시간을 잊지 못한다. 마치 뒤틀린 시공간 속에 던져진 것처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뮤지엄 마일을 걷는 나는 언제든 20대 초반의 시절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으로」중에서

호퍼의 휘트니 미술관 전시가 뉴욕에서 오픈하기 직전,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전시 내용은 모르는 채로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 그때 나는 뉴욕에서 지내며 휘트니 미술관 전시의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 반년 후에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를 맡아 서울에서 오픈해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말이다. 해외 콘텐츠 전시의 디자인을 맡게 될 때, 가능하면 그와 관련된 전시를 찾아 관람한다. 그 작품과 전시를 이전에 실제로 경험했는지 아닌지가 일하는 데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호퍼의 작품이 뉴욕 전시와 겨우 한 달 간격을 두고 서울에 온다는 사실은 지금 돌이켜보면 디자이너로서 휘트니 미술관의 전시를 직접 보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였다.
---「현실과 판타지 사이 어딘가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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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넘기다보면 누구나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라는 프랑스 예술가 로베르 필리우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예술을 만나고 경험하는 순간을 적어 내려간 그녀의 글을 읽는 동안 나는 내내 행복했다. 20대에 떠난 유럽 배낭여행 시절의 기억과 삶이 힘들고 버거울 때마다 미술관을 찾아 위로받은 시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녀의 우아한 글과 사진은 이 책을 읽는 모두를 예술과 함께한 순간으로 이끌 것이다.
- 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전시란 무엇인가?’ 오랜 시간 작가가 자신과 주변에 던져온 질문이다. 언젠가부터 작가의 SNS 계정에 올라오는 전시 전경 사진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단지 잘 찍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또렷한’ 사진들.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그 사진 속에 담긴 또렷함이 예술과 예술이 일어나는 공간을 바라보는 그녀만의 독특한 시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작품, 공간, 장소를 하나로 엮는 작가의 디자인 철학, 예술에 대한 통합적 경험으로 본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 그 속에 예술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책임, 그리고 예술을 향한 애정까지 들여다보게 하는 또 다른 예술적 공간이다.
- 진달래 & 박우혁 (예술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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