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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토월

공산토월

: 이문구 대표중단편선

[ 양장 ]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004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14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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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128*188*35mm
ISBN13 9788954623278
ISBN10 895462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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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
일락서산日落西山?관촌수필1
행운유수行雲流水?관촌수필3
녹수청산綠水靑山?관촌수필4
공산토월空山吐月?관촌수필5
우리동네 金氏
우리동네 李氏 8
명천유사鳴川遺事
유자소전兪子小傳
장동리 싸리나무

낱말풀이
해설|서영채(문학평론가) | 이문구, 고유명사로서의 문학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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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04
이문구 대표중단편선 공산토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제4권은 2003년 타계한 소설가 이문구의 대표중단편선 『공산토월』이다. 한국문학사에서 이문구는 그 이름 자체로 고유명사이자 일반명사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이루어진 토박이의 생생한 입말, 엎치고 뒤치는 이야기들의 사이에서 여지없이 툭툭 터져나오는 풍자와 해학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문학’이라고 부를 만하다. ‘농촌 최후의 시인’이라는 문학평론가 유종호의 말처럼, 이문구는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화에 휩쓸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농촌의 풍경과 사람들을 소설 속에 실감 있게 그려놓았다.

『공산토월』에는 「암소」(1970), 「일락서산日落西山?관촌수필1」(1972), 「행운유수行雲流水?관촌수필3」(1973), 「녹수청산綠水靑山?관촌수필4」(1973), 「공산토월空山吐月?관촌수필5」(1973), 「우리동네 金氏」(1977), 「우리동네 李氏」(1978), 「명천유사鳴川遺事」(1984), 「유자소전兪子小傳」(1991), 「장동리 싸리나무」(1995) 총 열 편의 소설이 묶였다. 가장 먼저 쓰인 「암소」와 가장 나중에 쓰인 「장동리 싸리나무」에는 이십오 년의 상거가 있다. 이 자체가 한 시대의 정경情景이라 할 만하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농촌의 갑남을녀들이 벌이는 어깃장과 대거리의 입씨름판은 우리네 농촌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다. “홍시의 붉은 단물을 쏙쏙 빨아 삼키듯 읽어가게 하는 힘.”(신경숙) 타계한 지 십 년의 세월이 훌쩍 넘었지만, 이문구가 벌여놓은 유장하고 풍부한 사람살이의 난장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들을 끊임없이 새롭게 일구어내며 내내 살아 숨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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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도 아니고 필생의 깨달음과 회한의 순간을 사투리로 기록한다는 것, 아버지의 언어가 아니라 조부와 신석공과 옹점이의 언어로 기록한다는 것, 그것은 대단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이문구적인 것이다. 소설을 쓰다보면 좀 잘된 것도 있고 안된 것도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대단하고 정교하고 감동적인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하더라도 허구는 허구일 뿐이다. 예술의 세계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 새겨져 있는,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의 정신, 한 사람이 소설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보여주는, 혹은 문학하기라는 실천의 영역을 통해 보여주는 정신의 폭이자 높이다. 우리가 이문구를 고유명사로서의 문학이라고 부른다면 바로 그런 점 때문이다.
- 서영채(문학평론가,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이문구의 소설에서 어휘와 문장, 또는 문체를 아우르는 그의 소설 속의 ‘말’들은 방법이나 묘사의 차원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 하나의 주제이자 이념의 위치에 놓여 있다. 그는 어떤 작가보다도 ‘저잣거리’의 ‘말’이 지닌 생명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그 ‘말’들을 각고의 노력으로 포착하기 위해 애써온 작가이다. 그에게 ‘말’들은 곧 세계 그 자체였다.
한수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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