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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평범한 가족

리뷰 총점9.5 리뷰 17건 | 판매지수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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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726g | 140*210*35mm
ISBN13 9788934942672
ISBN10 893494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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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야말로 평범한 가족이었다. 그러나 그날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가치 있는 인생을 구축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망치는 건 한순간이면 족하다. 한 사람의 가감 없는 현재를 만드는 데는 오랜 세월이(몇 십 년, 어쩌면 평생이) 걸린다.
--- p.18

“이 남자가 살해된 게 언제죠?” 울리카가 물었다.
“경찰도 아직 확인 못 하고 있는데, 목격자는 새벽 1시가 지나자마자 싸우는 소리와 비명을 들었다고 합니다. 스텔라가 집에 왔을 때 당신은 깨어 있었나요?”
--- p.58

부모가 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다른 모든 인간관계는 비상구가 있다. 없으면 죽고 못 살 것 같은 연인도 떠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의 감정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따로 떨어져 성장하면, 또는 마음에 좋은 감정이 한 자락도 안 남는 지점에 다다르면 그렇게들 떠난다. 그렇게 우리는 친구도 친한 이도 친척도 버리고, 심지어 피를 나눈 형제자매와 부모까지도 떠날 수 있다. 먼 곳으로, 새로운 고장으로 떠나 여전히 아무 일 없는 듯 잘 먹고 잘살 수 있다. 하지만 자식만은 포기가 안 된다.
--- p.74

“아담, 당신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울리카는 두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댔다. 볼에서 핏기가 가셨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내 가족이 풍비박산되지 않도록 노력했을 뿐이다.
“아담.” 울리카가 말했다. “제발 이러지 마, 아담.”
--- p.194

나는 친구가 한 명 있다. 나의 모든 걸 알고, 내 감정과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지구상의 단 한 사람. 지금 당장 그녀와 얘기하고 싶다. 나에겐 아미나가 필요하다. 아미나가 없으니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내가 이걸 감당해낼 수 있을까? 어젯밤에는 벽에 이마를 쾅쾅 찧고 귀가 아프도록 그녀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갇힌 사람이 내가 아니라 아미나였다면 더 나빴겠지. 어느 날 오후 엘리베이터로 끌려가는데 저 앞에 아미나가 서 있었다. 나는 몸을 돌리며 “아미나!” 하고 외쳤는데, 검은 머리칼 뒤에 숨어 있던 얼굴은 낯선 얼굴이었다. 이 감방이 나를 미치게 한다.
--- p.239

얼마 전까지 나는 커리어의 정점에 선, 인기를 누리는 변호인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돌체앤가바나로 격조 있게 입었으며, 특유의 솔직한 태도와 실력, 성실함으로 칭송받았다. 이제 나는 법정에 앉아 내 딸의 미래, 나 자신과 내 가족의 미래를 결정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우리는 그야말로 평범한 가족이었다. 지금 우리는 무자비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 죄인들이다.
--- p.4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의 며칠을 찢어버린, 강렬한 독서였다!
- T. M. 로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매혹적인 소설.
- 카린 슬로터 (소설가)
정말 환상적인 책, 『거의 평범한 가족』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유가 있다.
- 조 스페인
완벽하게 설득력 있는 설정, 다방면으로 지능적인 소설이다.
- 피오나 커민스
교활하면서도, 극도로 긴장감 넘치는 법률 스릴러!
- 스콧 터로
부모라면 누가 됐든 이 책에 사로잡힐 것이다.
- 미셸 프란시스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잠들 수가 없었다. 아주 눈부신 소설이었다!
- 샌디 존스
마음을 동요하게 만드는 페이지터너, 적극 추천한다!
- 애덤 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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