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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광기와 인정에 대한 철학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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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632g | 140*210*32mm
ISBN13 9791168730649
ISBN10 116873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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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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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술지 연구를 통해 얻은 경험은 내가 매드운동을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매드운동이 추구하는 노력을 질환과 관련된 의학적·심리학적 모델을 넘어 광기와 관련된 문화적 레퍼토리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간주하고자 한다. 이 책 전반에 걸쳐 내가 의도한 것은 매드운동의 주장과 요구를 존중하며 진지하게 마주하는 것이다.
--- p.15

매드 프라이드는 자신들의 경험이 정신의학의 영향 아래 의료화되는 것을 거부하며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관점을 정립한다. 이와 같은 매드 포지티브 접근법은 나를 병리화하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 ‘아픈’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 p.75

정한 개인이 자유로운 행위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그가 가지고 있는 자기개념, 믿음, 행위의 이유 등이 사회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인정되어야 하며, 그러려면 그 인정이 해당 개인이 자유로운 행위주체로 여기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되어야 한다. 즉 주체는 홀로 자유로울 수 없다.
--- p.187

나는 이 책을 통해 광기가 정체성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 매드운동이 활동가 집단을 넘어 더 많은 이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 매드 서사가 즉각적으로 비합리적인 것으로 치부될 수 없다는 것을 보였다. 매드 정체성에 대한 인정 요구에는 규범적인 힘이 있으며, 사회는 반드시 광기와의 대화를 시작해야만 한다.
--- pp.265~266

인정 요구에 대한 승인이 무조건적으로 이뤄질 수는 없으며, 승인이 실현되려면 해당 (매드) 서사를 실제적으로 마주하고 이해하며,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가능케 하는 주요한 수단이 바로 (넓은 의미의) 대화다.
--- p.472

한국사회는 광기를 경험하는 당사자의 서사를 어떻게 써내려갈 것인지, 이를 위해 사회와 문화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그런 문화적 변환이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숙고하고 함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크나큰 과제를 앞두고 있다. 병리화된 언어 속에서 무시받아온 당사자들의 새로운 정체성의 가능성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이 책이 오늘날의 한국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이다.
--- p.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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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셰드의 작업은 야심 차고 놀라우며 또 소중하다. 인정이론의 틀에서 매드 정체성을 다룬 기존의 논의는 사실상 전무하다. 이런 조건 속에서 그는 광기가 한 인간의 ‘정체성’으로 존중되고 사회문화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논리와 경로를 섬세하게 구성해낸다. 이 책은 그 같은 변화를 현실에서 일구어내려는 이들의 분투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 김도현 (『장애학의 도전』 저자)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의 기쁨이 떠오른다. 이 책과 이 책을 함께 읽어준 광인들 덕분에 나는 광기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쁘게 깨달았다. 광기 앞에서의 모든 포기와 도망의 기억들이 부끄러움을 알게 되어 기뻤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기를 질환으로 간주한 의료적 모델에서 벗어난 연구자, 매드운동의 중요성을 포착하고 광인의 목소리를 경청한 연구자, 광기를 연구의 폐쇄병동에 방치해온 우리 사회 인문학자들을 부끄럽게 만든 연구자를 만나서 기뻤다. 아마도 이 책이 의지하는 인정이론이 매드운동에 대한 유일한 접근법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접근법을 쓰든 우리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사회는 반드시 광기와의 대화를 시작해야만 한다.”
- 고병권 (북클럽 『자본』시리즈 저자)
의료적 모델은 광기를 경험하는 당사자들을 은폐된 곳으로 유배시키고, 당사자들을 무가치한 존재로 만들어버린 뒤 목소리를 거세했다. 이런 폭력은 때로 당사자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사라져간 당사자들에게 손짓하고 싶었다. 매드운동에 대해 토론하고, 우리가 겪어온 영적인 경험과 독창성으로 대서사시를 쓸 수 있다는 설레임을 나누고 싶었다. 저자는 광기를 소환하면서 당사자들을 이 세계로 호출한다. 집요하도록 철학적이며 사회적인 질문들을 던지면서 말이다. 매드운동의 대항서사는 광기를 체계화하고 정돈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당사자의 광기의 경험이 정체성이 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곳에서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어야 할 것이다.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해방’이라는 오래된 본향本鄕을 일깨워준다.
- 이정하 ((사)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대표)
미쳤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러하다. 광기와 무관한 인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신의학의 언어를 “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으로 본 푸코는 광기와 이성이 서로 단절될 수 없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매드 정체성에 대한 거대한 지평을 열어준 이 책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두 번역자의 깊은 고뇌와 노고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데카르트는 400년 전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나는 당연히 나다. 데카르트의 명제를 비틀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광기와 이성의 구분이 없는 나를 생각한다. 그렇게 매일 나는 실존하며 살아간다.’
- 이영문 (전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이 책은 ‘정신질환은 생물학적 실체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인가?’라는 진보적이면서도 진부한 질문에 창조적이고 실천적인 방식으로 응답하고 있다. 생물학적 담론이 독백을 멈추고 당사자들과의 대화의 장으로 나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교류해야 하는 이유를 선물처럼 알려주는 책이다.
- 이용표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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