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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경제사 1,2

어나더 경제사 1,2

[ 전2권 ]
홍기빈 | 시월 | 2023년 07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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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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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744쪽 | 152*225*40mm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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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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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살던 지역을 중심으로 어느 철에 어떤 지역으로 가면 어떤 과일을 먹을 수 있고, 어떤 시기에 어떤 호수로 가면 어떤 생선을 먹을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3월에는 어떤 지역에서 멧돼지 사냥을 해야 한다.” 혹은 “9월에는 바다에서 나는 어떤 생선이 좋더라.” 같은 명확한 데이터가 있었던 겁니다. 따지고 보면 이게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제철 음식과 다름없죠. 그러니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철마다 제일 맛있는 과일을 먹고, 제일 통통한 잉어를 먹고, 알이 가득한 꽃게를 먹었던 셈입니다.
---「1권, p.33,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지금 우리보다 더 풍요로웠다고? 중에서

우리는 언제부터 그렇게 돈, 돈, 돈, 돈 했을까요? 분명 돈이 없었던 세상도 있었는데 말이죠. 중세 영국에서 와트 타일러Wat Tyler와 함께 농민반란을 일으켰던 존 볼John Ball이라는 성직자가 있었는데,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죠. “아담이 밭을 갈고 하와가 베를 짤 때 귀족이 어디 있었단 말이냐!” 생각해 보면 돈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태초에는 돈이 따로 있지 않았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화폐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선물과 재분배와 교역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한 물건들을 그럭저럭 잘 조달해 왔으니까요.
---「1권, p.130, 화폐에 대한 오해」중에서

서아프리카의 문명을 박살 내고, 서인도 제도의 숲을 박살 냈던 유럽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설탕 중독이었습니다. 이제는 전 인류가 설탕 중독자가 되었죠. 이 어마어마한 이야기의 시작은 결국 홍차에 설탕 한 숟갈 넣어 보겠다는 참으로 사소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1권, p.282, 가진 자들이 설탕을 욕망한 결과」중에서

산업문명이라는 거대한 우주가 지난 300년간 펼쳐 낸 기나긴 이야기도 어쩌면 이 세 가닥의 밧줄이라는 비유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의 변화라는 이야기, 사회 세력의 형성과 충돌이라는 이야기, 제도의 성립과 변화라는 이야기가 각각 하나씩의 끈이 되어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 꼬이면서 하나의 굵고 긴 밧줄을 만들어 가는 과정 말입니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펼쳐 보겠습니다.
---「2권 p.13, 산업문명 편을 시작하며」중에서

선악과를 맛보면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미 유럽 전체에 면화가 퍼져 나간 마당에 면직물에 맛 들인 사람들은 이제 모직물로 만든 옷만 입고 살아갈 수 없었고 업자들 또한 이 천금 같은 기회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수입이 금지되면 우리가 만들면 될 것 아닌가!’
---「2권, p.47, 면화가 바꾼 역사」중에서

돌이켜 보면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산업사회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기계를 작동시켜야만 하고, 그래서 근대적 의미에서 노동계급이 필수적인 존재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막상 이 사람들이 처음 나타났던 18세기 말,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이들을 하나의 사회적 집단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들은 철저한 외면 속에서 그저 서너 달 끔찍한 공장에서 기계처럼 혹사당하다가 나와서는 범죄와 성매매로 살아가다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30살, 35살에 일찍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생활에 무슨 희망이 있고,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 p.82, 「부는 늘지만, 사람은 짐승이 되어 간다」중에서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어나더 경제사〉는 역사 속에서의 경제를 다루고 있지, 경제학이나 경제사상이 어떻게 발전했는가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은 아닙니다. 게다가 저는 경제학에 나오는 지루한 숫자를 늘어놓거나 교과서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산업 문명은 하나의 굵은 밧줄이며 이를 구성하는 것은 기술과 사회 세력과 제도의 변화라는 점에는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 p.102, 「경제학의 출현 1 - 맬서스와 희소성」중에서

날강도 귀족 중에서도 대장 격이라고 할 만한 록펠러가 이런 돈을 쓴 것은 정말로 진리와 과학의 발전을 염원한 순수한 기부였을까요? 모르기는 몰라도 아마 그랬을 겁니다. 훗날 록펠러는 “그 돈이야말로 내가 일생 동안 행했던 최고의 투자였다.”라고 말했다고 하니까요.
--- p.210, 「산업의 시녀가 된 권력 기관으로서의 대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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