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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코치, 축구시장의 판을 바꿔라
손동민
라온북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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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 천 사]
[프롤로그] 과학과 함께 변화하는 축구 시장에 주목하라!

[1장] 피지컬코치 시대가 열렸다

· 운동만 하는 엘리트 선수 시대가 저물고, 공부하는 학생 선수 시대가 열렸다
· 똑 부러진 MZ 선수, 근거 있는 훈련을 원한다
· 급변하는 축구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자

[2장] 축구의 ‘New Way’, 나는 피지컬 코치입니다

· 축구가 좋아 브라질 빈민가로 혼자 떠나다
· 브라질, 불안하고 가난한 도시에서 배운 ‘축구’가 아닌 ‘인생’
· 드디어 귀국, 그러나 현실은…
· 한국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축구선수
· 군대 전역 후 실업팀에서, 그리고 다시 대학생 신분으로
· 이번에는 스페인!
· 1인 3역의 멀티플레이어가 돼라!
· 피지컬 코치로 출발하다

[3장] 피지컬 코치가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 6가지

· 제도화되는 지도자과정을 밟아라
· 이론 vs 경험, 문무를 모두 겸비한 피지컬 코치
· 피지컬이 차별화를 만든다
· 선수들을 체력과 전술, 양 날개로 날게 하라
· 좋은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한 3가지 비결
· 몸값 10억 선수 한 명만 다쳐도 구단은 엄청난 손해
· 선수들의 식단, 영양 밸런스 관리법

[4장] 경기력을 10배 향상시키고 체인지업하는 차별화 전략

· 의사소통이 곧 의지로 직결된다
· 선수들 몸에 GPS를 달다
· 국가별 피지컬 코치의 차이와 우리들의 방향성
· 피지컬 코치의 꽃, 프리 시즌
· 우리나라 피지컬 코치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나의 ‘다음’

[부록1] 김기동 감독님과의 대화
[부록2] 현 프로 구단 피지컬 코치에게 묻고 듣는 8문 8답

저자 소개1

진짜 N 잡러 에이스 MZ 스피릿 축구가 너무 좋아 13세 어린 나이에 떠난 지구 반대편의 브라질과 스페인, 하지만 현실은 축구에 재능 없는 평범한 축구 선수.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지 못할 것을 인지하고 ‘엘리트 체육’이 사라지고 ‘공부하는 운동 선수’ 제도 아래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미래를 계획했다. 그렇게 축구 선수 생활을 은퇴하기 전부터 외국어, 체육학, 마케팅 등을 공부했다. 세종대학교를 졸업 후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안산 그리너스 FC〉 피지컬 코치로 입단, 문무를 겸비한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해 세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석사를 병행, 〈U-21 대한민국
진짜 N 잡러 에이스 MZ 스피릿

축구가 너무 좋아 13세 어린 나이에 떠난 지구 반대편의 브라질과 스페인, 하지만 현실은 축구에 재능 없는 평범한 축구 선수.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지 못할 것을 인지하고 ‘엘리트 체육’이 사라지고 ‘공부하는 운동 선수’ 제도 아래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미래를 계획했다. 그렇게 축구 선수 생활을 은퇴하기 전부터 외국어, 체육학, 마케팅 등을 공부했다.

세종대학교를 졸업 후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안산 그리너스 FC〉 피지컬 코치로 입단, 문무를 겸비한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해 세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석사를 병행, 〈U-21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거쳐 현재는 4개국어를 구사하는 K-리그 1 〈포항 스틸러스〉에서 피지컬 코치로 활동, 아이웨어 브랜드 〈루크아이〉 및 향 브랜드 〈센트아이〉 런칭, 책 《피지컬 코치, 축구 시장의 판을 바꿔라》 출간 저자, 이 시대의 진정한 N 잡러가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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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98g | 148*210*16mm
ISBN13
9791169580748

책 속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조재훈 선수는 21살 어린 나이에 2023년도 현재 프로 3년 차이다. 프로 리그 데뷔는 2021년도, 그의 나이 19살에 이루어졌다. 어느 날 조재훈 선수에게 물었다. “재훈아, 너는 목표가 어디야?” 그러자 조재훈 선수는 바로 답했다. “해외 진출 한번 해야죠, 샘.” 목표는 당연히 유럽이었다. 그 뒤로 나는 조재훈 선수를 관찰했다. 목표를 위한 축구 열정은 당연하고 외적으로 언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루에 꾸준히 30분씩 영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한다고 한다.
애초에 선수가 해외 구단에 먼저 소속되고 나서 국내로 다시 유입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WU-15 남해 소집 훈련을 갔을 때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재미동포 여자 유소년 선수가 한국으로 넘어와 함께 훈련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축구를 한국에서 한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시작해서 빛을 발했다. 해외 진출은 유럽이 아닌 아시아권의 진출도 빈번하게 보인다. 이제 축구의 국경이 사라졌다.
--- p.38~39

대학교 2년 동안 공부와 축구만 한 것도 아니다. 심판 출신이던 은사님의 추천 덕분에 나는 풍부한 경험을 훨씬 많이 할 수 있었다. 평일은 공부와 훈련 및 경기를 뛰었고, 주말에는 초·중·고 심판 활동을 다니며 축구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심판 활동을 다니면서 심판 인맥이 생기자 대학축구 주말 리그 경기 중 선수로 뛰면 종종 안면이 있는 심판 선배들을 만나 인사도 나눴다. 대학 이후 내셔널 리그에 입단하고도 심판 선배들을 경기장에서 만나며 인사를 하고, 심지어 현재 프로 팀 지도자로 일을 하면서도 친분이 있는 심판 선배들과 경기장에서 눈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프로 팀에 지도자로 있으면 심판과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승부 조작과 같은 오해를 받을 수 있기에 가끔 연락을 못하는 게 아쉽기도 하다. 선수가 심판과 친분이 있고, 더구나 어린 나이의 지도자가 프로 심판들을 안다는 것이 사실 생각해보면 재밌는 관계이다. 내가 대학생 때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가능한 것 같다.
--- p.70

한국 지도자 C급 레벨의 교육 중점은 지도자의 시범 능력과 개인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었지만, 스페인은 지도자 레벨 1단계에서부터 훈련 방법론을 알려주고 전술을 논하며 전술에 맞는 게임 모델과 훈련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 훈련 또한 정답을 두지 않고 창의적으로 발휘하며, 발표를 통해 다른 지도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유소년 시기부터 지도자들이 전술을 다루니 한국 선수들과 스페인 선수들의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다.
그렇다, 스페인은 지극히 전술 중심적인 나라였다. 한국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선수 출신이다. 하지만 스페인은 그렇지 않다. 지도자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렇기에 축구는 시범이 아니라 전술이라는 것이다. 전술을 잘 구사하고 준비하는 것이 지도자이고 감독이기에 선수 출신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팀 내에서도 피지컬 코치가 있었지만 피지컬 코치의 역할 또한 전술 속에 존재했다.
--- p.89

많은 지도자들이 GPS 데이터를 평가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GPS는 관리 지표이지 평가 지표가 될 수 없다. 무슨 말인지 예시를 들자면, A 선수는 스프린트를 10회, B 선수는 20회 했다고 가정하자. 누가 더 많이 뛰었다고 볼 수 있을까? 당연히 20회 뛴 선수이다. 누가 더 잘했다고 볼 수 있을까? 더 많이 뛴 선수가 더 잘했다고 볼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다. A와 B 선수의 경기를 모니터링했을 때 A 선수는 10회의 스프린트를 모두 공격 역습 상황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크로스 전개까지 성공한 모습이고, 반면 B 선수는 20회의 스프린트를 전부 공을 빼앗겨 상대편 공격수를 따라가다가 발생한 모습이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횟수만 바라봤을 때는 20회 선수의 능력이 좋았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 경기 능력의 측면에서는 10회 선수가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GPS 데이터 지표로 좋은 선수인지 아닌지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 p.178

출판사 리뷰

2002월드컵의 축구 키즈들 활약하는 또 다른 세대,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열다


90년대, 아니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간혹 월드컵 축구 중계에서 우리나라 국민에게 참으로 생소한 해설이 들리곤 했다. 유럽의 어느 선수는 어느 명문대 대학원에 다니는 중이라더라, 어느 선수는 나중에 의사가 되었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해설자들이 전하는 가십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와 너무도 문화적 격차를 느끼게 했다. 당시 축구부라고 하면 언제나 학급 출석부에 이름만 있는, 교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얼굴 없는 학생의 이미지로 기억되던 우리의 엘리트 체육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였다. 그러던 상황이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대전환을 맞이하게 되었고, 심지어 이제 그 이후의 세대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여 한국 축구판에 20대 프로 피지컬 코치가 등장하게 되는 참으로 낯설고도 신선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의 중심 속에 있는 국내 유일 20대 프로축구 피지컬 코치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축구의 현장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감독이 원하는 전술, 전략을 충실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선수의 몸 상태를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전문가로서 피지컬 코치가 지녀야 할 본질적인 모습을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

20대 최초의 축구 피지컬 코치가 된 손동민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묘하게도 자연 속 진화의 원리가 인간 사회 어느 곳에나 비슷하게 적용됨을 느낀다. 크나큰 환경적 변화 속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생태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하는 존재들은 언제나 기존 생태계의 정점에 있던 생명체들이 아니다. 오히려 뭔가 이질적이고, 한때는 기존 생태계에서 생존을 고민하던 존재들이,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완벽히 적응하여 최상위 레벨로 진화한 후 다른 형태의 생태계를 주도하게 된다. 공부하는 축구선수, 책 읽는 축구선수였던 다소 낯선 손동민 선수가, 인생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피지컬 코치로 자리 잡게 되는 데에는 평소 다져진 4개국어에 능통한 그의 외국어 실력, 축구 피지컬 코칭에 관련된 전공에 대한 철저한 준비, 새로운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자격증들을 발 빠르게 취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과 적응 과정이 있었다. 따라서 피지컬 코치가 되려는 후속 세대들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지점은 축구나, 다른 그 무엇보다도 스스로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의지와 노력, 긍정적 사고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축구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한 가이드로 머물지 않고, 현재의 MZ세대가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표본으로서도 귀감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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