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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 사랑의 길

: 인문학과 성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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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38g | 150*220*15mm
ISBN13 9791190301275
ISBN10 11903012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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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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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종교와 이데올로기에 갇히게 되면 문제는 더욱 어렵게 된다.”
성과 사랑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교와 독재, 왕과 국가의 이데올로기, 1등 인류 남성들의 가부장제에 갇혀서 공론화 자체가 불가능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히틀러와 스탈린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반대파를 무조건 동성애자로 몰아붙여 수만 명을 처형했다.
한국의 극우 꼴통 종교인들이 상대방을 공격할 때 무조건 빨갱이 타령을 하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그 결과 2등 시민 여성은 더욱 억압받았으며 반대급부로 현대에 이르러 남성의 성은 식물화되어간다.
그래서 문제의 인식을 넓히고 개선하기 위해 성은 사회적 문제이고 ‘사회적 문제여야’ 하는 것이다.
인류는 성을 종교와 국가로부터 해방하여 사회의 공론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수천 년을 기다렸다. 버지니아 울프, 시몬느 드 보부아르, 프로이트와 마거릿 생어, 킨제이 교수가 일생을 바쳐서 성을 사회적 문제로 가져왔다.
성이 사회문제일 때만 과학과 생물학, 공교육과 연계될 수 있다. 성이 사회적 문제로 공인을 받아야만 공교육에서 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고, 그래야만 남녀의 성이 합리적이고 건강하게 교류할 수 있다.
--- p.48, 「1장 성은 왜 사회적 문제인가?」 중에서

사랑하고 이별하는 뇌 작용은 서로 다르지 않다. 사랑도 이별도 뇌는 자신의 주인을 애틋하게 격려하고 응원한다. 한편이다. 만남과 이별에서 뇌 작용은 언제나 살길을 찾고 이별 후, 새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뇌과학은 ‘첫눈에 반한 운명의 사랑’이라는 신화를 깨트렸다.
운명적 사랑은 사랑의 감정이 만들어 낸 환상이며, 문학과 예술은 예나 지금이나 운명적 사랑을 반영하여 노래한다. 뭐 그렇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어쨌든 사랑에 빠지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니까.
동서양을 떠나 인간은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평생을 헤매는 신화를 갖고 있다. 소울메이트 증후군은 시공을 건너 운명의 짝이 별빛처럼 찾아오는 백마 탄 왕자를 등장시켰다. 진실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다는 조선의 천년 여우 전설, 한국 연애 시리즈의 단골 메뉴로 자주 나타나는, 가난한 여인이 재벌 2세 남자 연인을 만나 개천에서 용이 되는 드라마 역시 소울메이트 환상이다.
--- p.50, 「2장 성과 사랑의 탄생」 중에서

그러한 악행은 중세에 들어서 더욱 심화하였다. 세금은 교회와 정부, 영주에게 징수권을 확대하고, 수입의 70% 이상을 뜯기는 농노제에 백성은 숨이 막혔다. 가까스로 페스트가 휩쓸고 간 유럽은 도시형 중심의 인구 밀집도로 인해 전염병 감염률이 높아서 인구가 1/3로 줄었다. 반면에 아랍지역은 유목형 인구 분산으로 인해 흑사병이 비껴갔고 백성을 유지하면서 사막으로 새로운 실크로드를 형성하여 경제 번영을 누렸다.
더욱이 제정일치의 이슬람은 칼리프(이슬람 세계의 최고 지도자)가 통치체제를 유연하게 운영했다.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정복지의 이교도에겐 인두세 10%만을 세금으로 책정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고 자신의 종교를 고집하는 이교도에게는 25%의 세금을 부여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정책으로 인해 이슬람은 백성에게 환대받았고, 백성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앞다투어 개종하다 보니 삽시간에 이슬람 인구가 늘어났다.
--- p.74, 「3장 기독교와 이슬람의 사랑」 중에서

「킨제이 보고서」는 ‘정숙한 여성은 성욕을 느껴서는 안 된다.’라는 보수적 기독교의 입장과 부딪쳤고, FBI의 청문회까지 열리면서 록펠러 재단의 지원금을 취소했다. 극우 기독교단체들은 킨제이를 ‘성적 변태를 옹호하고 청소년을 타락시키는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몰아세웠다. 이 모든 과정에서 인디언 학살과 마녀사냥 방식이 답습되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100만 명의 소녀들이 임신하고, 임신하는 소녀의 80%는 원치 않는 임신이며, 청소년의 절반이 18세 이전에 성 경험을 한다. 그런데도 극우 기독교단체는 학교에서 성교육하지 말라며 압박하고, 대법원은 낙태 금지가 합헌이라고 판결한 적이 있다. 혼전 섹스 금지와 여성의 임신 도구화는 예나 지금이나 미국 사회에서 극단을 형성한다.
한국의 현실도 이와 비슷하다. 사랑 욕망은 금지해야 하고, 성은 타락의 산물이며, 섹스는 결혼제도 안에서만 허용하고,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은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극우 종교인들의 입장이다.
--- p.121, 「6장 모순된 미국의 성」 중에서

학교에서도 미투 현상은 치열했다.
교육부의 스쿨 미투 안내서는 ‘검찰의 먼지떨이 수사’보다 한 수 위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실명이든 익명이든 교사를 성폭력이나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하면 학교장은 즉시 교육청에 보고하고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한다. 진위를 따질 필요는 없다. 그건 나중 일이고 우선 수업을 못 들어가게 한 후, 학생을 대상으로 수년간의 혐의를 전수조사한다.
익명 혹은 실명을 전제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것저것 의혹을 싹쓸이하여 모은 후, 범죄 여부를 성고충심의위원회에 부쳐서 판단하게 한다. 신고하는 학생이 목격하거나 어디에서 들은 소문이거나 간에 그에 대한 교사의 항변이나 팩트 부정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신고 항목의 성추행 ·성희롱 여부만 따진다. 교사의 해명이나 진위는 따지지 않고 학생들이 느낀다고 주장하는 성적 모욕을 우선시한다.
성고충심의위원회는 본래 교직원 간의 성희롱 문제를 판단하기 위해 설치한 자문기구다. 법률가가 위원으로 참석하지만, 여기에서 교사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위원회는 자신들의 판단 여부가 유·무죄를 확정 짓는 것이 아니므로 억울하다면 사법 당국이나 재판부에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소송을 하라고 너그럽게 부연해 설명한다. 그러나 사법 당국이나 재판부는 거꾸로 기소와 재판에서 위원회의 유·무죄 여부를 상당한 양형의 근거나 범죄혐의의 정황 증거 과정으로 참고한다.
--- p.181, 「10장 들판에 피는 꽃, 성교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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