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

: 『유토피아』에서 『위대한 개츠비』까지

리뷰 총점8.9 리뷰 7건
베스트
주제로 읽는 역사 top100 4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06g | 152*225*30mm
ISBN13 9788996898436
ISBN10 89968984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준현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통 사람들이 경제학에 더 쉽게 다가가게 하고자 『사람은 왜 대충 합리적인가』, 『승자의 음모』, 『누구나 말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자본주의』, 『중산층이라는 착각』, 『19금 경제학』, 『서프라이즈 경제학』 등의 책을 썼다. 지금은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참사회경제교육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여러 신문과 잡지 등에 경제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에라스뮈스는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유랑하면서 다양한 인문학적 경험을 쌓기도 했는데, 특히 영국을 방문해 토머스 모어를 만난 뒤로 평생 교유했다. 에라스뮈스의 대표작인 『우신 예찬』도 모어의 집에 머무는 동안 그의 권유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 에라스뮈스는 ‘바보 신’을 등장시켜 교회와 권력의 위선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한편 중세의 사상적?제도적인 모순을 비판했다. (38쪽)

우리가 아는 중세는 절제와 검약을 미덕으로 하는 경건한 신앙심이 지배하는 사회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처럼 거대한 사치와 향락이 만연하게 되었을까? 좀바르트는 이러한 변화가 바로 십자군전쟁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한다. 『근대 자본주의』를 출판한 뒤 좀바르트는 『유대인과 경제생활』, 『부르주아』 등 여러 책에서 초기 자본주의가 형성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특히 『사랑과 사치의 자본주의』에서 십자군전쟁이 유럽 사회에 미친 영향을 남녀 관계의 변화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그것이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사회체제가 출현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설명했다. 십자군전쟁은 유럽인들의 가치관과 윤리적인 태도를 크게 변화시켰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사랑’이었다. (48쪽)

어떤 이들은 르네상스를 인간의 육체에 대해 긍정적인 외경심의 시대로 생각한다. 그러나 푹스는 르네상스를 인간의 육체, 특히 벌거벗은 여체에 대한 탐닉의 시대로 보았다. 르네상스뿐만 아니라 실은 자본주의 문화, 부르주아 문화란 처음부터 퇴폐와 욕정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의 대한민국이라고 더하면 더했지 어떻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56쪽)

흔히 애덤 스미스를 ‘산업혁명 전야의 경제학자’ 또는 ‘매뉴팩처 시대의 경제학자’라고 부른다. 그가 활동한 18세기는 농촌에서 성장한 수공업자들이 근대적 시민계급으로 성장함에 따라 보호와 통제를 기초로 한 중상주의적 사회질서가 자유로운 근대 시민사회의 질서로 전환하려는 시기였다. 또 상인의 생산자 지배가 이미 자본주의적 발전에 중대한 제약으로 작용하던 시기였다. ……
애덤 스미스는 바로 이런 현실에 주목한 것이다. 그는 상업자본과 중상주의적 정책들의 모순을 밝히고 산업자본주의의 자율적인 발전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국부론』을 썼다. (97·98쪽)

『국부론』이 애덤 스미스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 이전부터 스미스는 이미 학자로서 대단한 명성과 존경을 누리고 있었다. 『국부론』보다 먼저 그를 유명하게 만든, 그리고 스미스 자신도 『국부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책이 바로 『도덕감정론』이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인간을 이기적 존재라고 말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그가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을 동정심, 즉 ‘공감’의 존재라고 말한 사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116쪽)

맬서스의 『인구론』은 그 시대의 경제학자들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철학자들과 사회과학자들, 심지어는 자연과학자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어쩌면 『인구론』이 인류의 지식과 지성의 역사에 미친 가장 중요한 기여는 바로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태어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다윈은 스스로 맬서스의 『인구론』을 읽고 진화론에 관한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36쪽)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는 이런 구빈원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구빈원 출신의 소년 올리버는 다행히 자비로운 노신사와 존재도 몰랐던 이모를 만나 행복한 삶을 누린다. …… 하지만 그 시대의 수많은 올리버들이 모두 자비로운 노신사를 만나고 잃었던 부자 친척을 만나지는 못한다. 그런 행운은 디킨스 소설의 주인공들에게만 주어질 뿐이다. (154쪽)

『영국 노동자계급의 상태』에서 엥겔스는 그 당시 영국의 성인 노동자들은 보통 12~16시간씩, 여섯 살 미만의 어린이들조차도 10시간씩 탄광에서 노동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열 살 넘은 어린이들은 갱도에서 석탄 수레를 끌었다. 탄광에서 성인 대신 어린이들을 일하게 한 이유는 체구가 작아서 갱도를 좁게 파도 되었기 때문이다. (163·164쪽)

역사적 유물론은 인류의 역사와 사회 발전의 원리를 규명한 마르크스 사상의 가장 중요한 방법론적 기초이다. 그러나 정작 마르크스는 역사적 유물론에 관한 책을 쓴 적이 없다. 하기야 마르크스는 그의 철학적 기초인 변증법적 유물론에 관한 책을 쓴 적도 없다. 다만 자신의 모든 저술에서 변증법적 유물론의 방법을 일관되게 사용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마르크스는 자신의 모든 저작에서 역사적 유물론을 적용했다. 가령 『공산당 선언』에 나오는 “인류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라는 말은 마르크스의 역사관을 한마디로 요약해준다. (172·174쪽)

브레이버만은 당연히 노동 과정에서 결합되어야 할 구상과 실현이라는 두 기능이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극단적으로 분리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노동의 ‘불구화’가 나타나며,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이 분리되고, 노동자계급이 육체노동을 담당하는 이들과 그들을 감독하고 감시하는 자들로 분리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이 결합되어 있을 때는 노동을 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가지가 분리되면서 이제 육체노동은 천한 일이 되고 만다. (213·215쪽)

자본주의의 성장기를 목격한 애덤 스미스나 데이비드 리카도는 자본주의적 진보가 모든 계급을 더욱 풍요롭게 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불과 한 세기도 안 되어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더욱 발전하면 할수록 노동자계급은 더 빈곤해진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바로 자본가들이 생산수단, 즉 자본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세기 후반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헨리 조지는 『진보와 빈곤: 부의 증진에 따른 산업 불황과 빈곤 증가의 원인에 대한 조사』라는 책에서 같은 질문에 조금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조지는 사회가 진보할수록 대중이 더욱 빈곤해지는 이유는 바로 지주들이 토지를 독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산력의 향상과 더불어 지대가 더 큰 비율로 상승하므로 임금은 더 낮게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18·220쪽)

미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이 친구이자 작가인 찰스 워너와 함께 쓴 『도금시대: 우리 시대의 이야기』는 토지의 수용과 그를 둘러싼 협잡, 부정부패 등 미국 사회의 추악하고 부끄러운 이면을 고발한 작품이다. 책의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존 왕』에 나오는 “금에 도금칠을 하거나 백합에 색칠을 하는 것은 낭비이고 어리석은 짓일 뿐이다”라는 대사에서 따왔다고 한다. (228쪽)

부자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과연 시간당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야 할까? 애덤 스미스 이후 가장 독특한 개성을 지닌 경제학자로 불리는 소스타인 베블런은, 역시 경제학의 역사에서 논쟁적인 저서 가운데 한 권인 『유한계급론: 제도의 진화에 관한 경제적 연구』에서 자못 엉뚱한 대답을 한다. 부자는 돈을 벌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면 진정한 부자가 아니다. 진정한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고민하지 않고, 어떻게 돈을 쓸까 고민하기 때문이다. (259쪽)

가령 베버는 이렇게 묻는다. 만약 자본주의에 윤리가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아직 광란의 1920년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베버는, 만약 윤리 없는 자본주의의 비극적 파국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그것은 바로 미국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위대한 사상가들의 공통점은 현실로부터 미래를 통찰하는 지혜이다. (265~266쪽)

『풍요한 사회』에서 갤브레이스는 인간의 욕구를 생활에 꼭 필요한 절대적인 욕구와 그 이외의 상대적 욕구로 구분했다. 우리가 경제 활동을 하는 본래의 목적은 절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기업은 이윤을 더 얻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욕구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기업들은 광고를 통해 더 많이 원하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부추긴다. 마치 내가 그 상품을 원해서 소비하는 것 같지만 실은 나의 욕구가 기업들의 광고에 의존하고 또 종속되어 있는 것이다. 갤브레이스는 이를 ‘의존 효과’라고 불렀다. (274쪽)

케인스의 이름에는 언제나 몇 가지 연관된 어휘들이 따라다닌다. 대공황, 뉴딜 정책, 정부 개입, 복지국가 등등. 케인스가 특히 고민한 현실은 바로 실업 문제였다. …… 케인스가 자기 책의 제목을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이라고 붙인 이유는 그때까지의 경제학이 완전고용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만 타당한 ‘특수 이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케인스의 경제학을 ‘불황의 경제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276·279)

마르크스주의자들과는 전혀 다른 이유와 논리에서 자본주의의 미래는 사회주의라고 주장한 경제학자가 있다. 바로 조지프 슘페터이다. 슘페터는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에서 자본주의의 미래는 사회주의라고 주장했다. 슘페터는 평생 단 한 순간도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적이 없다. 그런 슘페터가 자본주의의 미래는 사회주의라고 주장했으니 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의 이론에서 참으로 심오한 측면은, 자본주의가 실패했기 때문에 사회주의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성공했기 때문에 사회주의로 발전하리라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