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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앎

상처 입은 앎

: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다시 보기

로완 윌리엄스 선집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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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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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94g | 148*210*18mm
ISBN13 9791192769509
ISBN10 1192769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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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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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신앙은 심오한 모순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이 경험은 당대 종교 범주들에 대해 커다란 물음을 제기했다. 수 세기 동안 그리 스도인들의 과제는 바로 이 경험을 종교 언어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었다. 어떤 면에서, 이는 세대가 바뀔 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이 다시금 짊어져야 할 과제다. ‘영성’spiritulaity의 일관된 의미는 바로 이 과제를 수 행하는 가운데 밝혀야 한다.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전적인 그리스도교 문서들과 고유한 만남의 과정, 그 문서들에서 분명하게 발 견되는 신앙의 핵심에 대한 물음과 응답의 과정을 거친다. ‘영성’의 일 관된 의미는 그러한 흐름 가운데 드러난다
--- p.15

우리는 가장 먼저 그리스도교의 첫 번째 원천, 즉 고대 팔 레스타인 지역에서 하느님이 나타나셨고 활동하셨다는 주장에 담긴 의미에 관해 물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종교 언어에 가장 예리한 문제를 제기하는 이야기,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느님이 계 시며, 그를 통해 하느님께서 활동하셨다는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말’이 참된 말인지를 가늠하고 조정하며 다시 묻게끔 자극하는 것은 십자가, 즉 나자렛 예수가 처형당한 사건이다.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유죄 판결을 받고 죽었으며 이를 통해 당신의 목적을 드러내셨다는 역설과 마주했다. 그리스도교는 이 역설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가운데 태어났다. 나자렛 예수가 하느님의 전령herald, 혹은 대리인이라고 믿었던 이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회복하시기 위해 보낸 약속의 인물이 하느님의 백성이라 자처하는 이들에게 거부당했으며, 그 백성의 적들 손에 치욕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했다. 유대 지역에서 종교를 통제하려는 이들의 선동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도륙당했고, 이스라엘의 신실한 이들에게 이방인 왕들이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 이것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한 새로운 시대 상황이었다. 그들은 정치체로서 이스라엘의 율법과 언약을 따른다 해도 하느님에게 참된 순종을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마주했다. 이는 매우 위협적이었고 혼란을 낳는 생각이었다. 한 세대가 채 지나지 않아 ‘옛’ 언약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 p.18-19

5세기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아우구스티누스의 세계와 펠라기우스의 세계 사이에는 논쟁이 있을 수 없다. 그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세상을 어렵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길들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고 확장할 수 있는, 도전해 볼 만한 곳으로 여길 것이다. 그에게 세상은 영웅주의heroism가 가능한 세상이다. 그는 선한 대의를 믿고 맑은 눈과 깨끗한 양심으로 자신과 타인을 개선할 수 있고, 이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죄는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 의도적인 비행非行과 관련이 있고 덕은 책임을 지는 것, 자발적으로 법, 질서, 도 덕을 따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세상에는 언제나 정답이 있다. 아이리스 머독Iris Murdoch은 현대 영국 도덕 철학에 관한 한 저작에서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을 적절하게 묘사한다. 그는 (초연하고, 합리적이라는 의미에서) 자유롭고, 책임감 있고, 자신을 인식하고, 성실하고, 풍부한 공리주의적 상식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는 죄를 언급하지도 않고, 사랑을 언급하지도 않는다. 이와 달리 누군가는 세상을 단순히 살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 견딜 수 없는 곳으로 본다. 그에게 세상은 헤아릴 수 없으며, 어떤 도전과 기회 가 있다 해도 뚜렷이 보이지 않고, 인간의 완전한 패배만을 드러낼 뿐이다. 그렇기에 어떤 의미에서 이 세상에 영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동기가 불확실한, 영웅으로 보기 어려운 비극 속 주인공들만 존재할 뿐이다. 이런 세상에서는 가장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이들조차 희생자다. 도덕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 사회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은 분명한 실패와 퇴보로 인해 흐려진다. 죄와 덕은 애매하고 양가적인 개념이다. 책임감을 갖는 것, 신중히 선택하는 것은 좋든 나쁘든 별다른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서 정답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기에 제일 중요한 범주는 죄와 사랑이다. 둘은 모두 측정이 불가능한, 열정적인 힘이다. 온화한 도덕주의자의 성실함은 우리가 실제로 정직한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절망적인 정직함 앞에서 무너진다. 우리 자신에 관한 진실을 볼 수 있다고, 혹은 말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우리 영혼에는 모호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 p.177-179

십자가의 요한은 여러 측면에서 그리스도교 영성의 고전적인 주제들, 신앙, 혹은 영적 성 장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고유한 이해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 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전통을 새롭고 유익한 방식으로 탐구하기 란, 그리고 명료하게 이해하고 표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는 깔끔한 개념,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인류가 받은 것과 무관한 사적 계시와 종교 체험에 대해 강하게 의심했다. 이러한 의심은 그리스도교 전통 가운데 일관되게 발견되는 흐름이다. 이 흐름 위에서 십자가의 요한은 형식, 말, 심상에 대한 유아적 의존infantile dependence, 곧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에는 ‘나’를 고갈시키고 십자가에 못 박는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직면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견디지 않는 즐거움과 찬양을 거부한다. 그와 루터는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사상가 중 영성, 혹은 종교가 그리스도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음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의식했다. 그 둘 모두에게 누군가가 진실로 그리스도인인지, 신앙의 길을 걷고 있는지는 부활 밤이라는 어둠 가운데 살았는가, 그리고 어째서 하느님께서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그들이 만든 종교에 죽임당하셨는지를, 또한 어떻게 그분이 연약함, 실패, 모순을 통해 활동하시며 모든 종교 언어를 부수어 버리시고 재구성하시는지를 알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p.34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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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 윌리엄스는 영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신학의 대가다. 비평가이자 신학자로서 그는 편협하게 전문화된 학자들보다 훨씬 더 1차 문헌과 성찰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신학자, 〈바다의 문들〉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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