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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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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153*225*30mm
ISBN13 9791168690325
ISBN10 11686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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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초월한 은사들의 고요한 ‘산정일장(山靜日長, 고요한 산속 해가 긴 하루)’의 삶에서는 하루가 일 년 같은 긴 시간일 수도 있고 10년이 달리는 천리마가 문틈을 지나는 순간일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하루를 살아도 영겁의 영원을 산 삶일 수 있고 천년의 장수도 한순간일 수 있다.
---「20쪽 은사문화」중에서

은사 문화의 심미관(審美觀)은 본성에 부합하는 본래 그대로의 ‘참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리고 은사들의 심미 준칙은 평범함 속의 매력을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삼는다. 은사 문화의 심미관을 다시 풀어서 말하면 한마디로 ‘자연미’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단순미·소박미를 은사들은 높이 평가한다. ‘심미’란 아름다움의 본질을 궁구해 밝혀내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고 삶을 역동적으로 이끈다.
---「96쪽 은사의 심미관」중에서

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은일 문인들이 묘사한 전원 정취는 그윽하면서도 독특하고 평범함 속의 기이한 매력을 지닌다. 은사들에게 전원은 곧 자연이다. 자연은 통상 산수로 대표된다. 은사들의 자연에 대한 애정과 묘사는 실제의 농촌 생활에서는 재난이나 생계 때문에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 있는 낭만이고 사치일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의 범주와 심리적 작용에서 보면 영원한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수많은 은사들을 전원(자연)에 뛰어들게 했다. 은사들의 마음속에는 늘 산언덕과 골짜기가 자리 잡고 있고 누워 있으면서도 강호를 배회하는 기분이 충만했다. 이처럼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은 은사들을 도취시켰고 그들의 삶에 든든한 정신적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102쪽 은사의 자연관」중에서

은사라는 신분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준은 상고시대 이야기다. 오늘에서 보면 칼로 두부를 자르듯이 저 먼 옛날의 은사 신분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지금은 낙향한 선비(지식인·지성인)와 정년퇴직 후 전원생활을 하는 은퇴자들까지도 넓은 의미의 ‘은사’로 볼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는 이들에게도 부지불식간에 은사의 DNA가 흐르고 있고 정신적인 은사의 기품(氣稟)이 스며 있다고 본다. 은사들의 벼슬이냐, 은거냐의 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114쪽 벼슬이냐, 은거냐?」중에서

자연은 한 권의 경전이다.(......) 오직 장엄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마음속 고요한 울림을 들을 수 있다. 나아가 충만한 자연을 보고 읽을 수 있어야만 자신의 텅 빈 마음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자연의 심오한 곳은 정밀하고 조화로우며 심원하고 광활하다. 여기에서는 인류의 어떤 언어도 모두 군더더기일 뿐이고 일상의 어떠한 주관적 경험도 그 의미를 잃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언어 문자로는 깊고 넓은 오묘한 우주 섭리를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가 뜻하는 바다.
---「216쪽 욕변이망언(欲辯而忘言)」중에서

『장자』 〈외물(外物)〉 편에 나오는 대목이다. 말을 꽉 삼켜버린 채 입을 다문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재미있는 수수께끼다. “뜻을 얻고 말을 잊은 사람”은 깨달은 도인이다. 그런데 그 도인은 말을 잊은 벙어리(?)니 손짓발짓이나 상(象)을 그려서 의사 소통을 하는 수밖에 없다. 과연 득의망언(得意忘言)한 사람은 벙어리고 숙맥인가? 속담에 ‘꿀 먹은 벙어리’, ‘숙맥이 살찐다’는 말이 있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게 되고 살만 찌면 건강에 문제가 된다. 꿀 먹은 벙어리는 달콤한 꿀맛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어 입을 가리키며 빙그레 웃을 수밖에 없다.
---「219쪽 만학삼경(萬壑三境) - 득의이망언(得意而忘言)」중에서

삶에서 잠시라도 근심을 해소하는 것은 천만금의 가치가 있다. 전원은 혼란스러운 현실의 닫힌 공간과는 달리 무한의 열린 공간으로서 끊임없는 생명력이 확보되어 있는 장소다. 특히 봄날의 전원은 썩고 병든 세계와는 단절된 별개의 공간이다. 농촌의 전원 세계는 생명의 소생과 불임의 치유가 가능한 희망의 세계다. 결단코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오고 같은 인간 삶의 터전이면서도 도회와는 달리 정다운 활기가 넘친다. 봄날의 전원에는 아름다운 화해와 사랑의 세계가 펼쳐진다.
---「321쪽 전원 - 전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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