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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

: 한 권의 책이 되는 글쓰기

조동범 | 삼인 | 2023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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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1쪽 | 135*210*20mm
ISBN13 9788964362495
ISBN10 89643624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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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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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를 비롯하여 유재석의 부캐가 등장하는 TV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유재석의 부캐가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의외성 때문인데 본캐와 다른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들은 본캐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부캐의 모습을 보며 열광했다. 이처럼 부캐는 본캐의 모습으로부터 비껴 있기 때문에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부캐가 갖고 있는 이런 특징은 에세이를 쓸 때도 나타난다. 부캐를 내세우면 쓸 마음조차 갖지 못했던 글감에 도전할 수 있을 용기가 생길 뿐만 아니라 에세이의 완성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심지어 문체마저 다른 사람이 쓴 글처럼 새롭게 바뀌기도 한다.
--- p.18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글이 실패하는 건 글솜씨가 부족하기보다 다루고 있는 소재를 의미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의미를 강조하여 개화기 소설 같은 교훈을 드러내거나 상투적이고 감상적인 감정으로 뒤범벅이 된 글을 쓰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상도 마찬가지다. 일상이라는 소재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방법이 문제다. 일상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여 꼰대 같은 글을 쓰거나, 반대로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내용을 열거하거나, 누구나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낮은 감상을 드러낼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 p.48

물론 묘사가 이미지를 보여주듯 쓰는 글쓰기라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묘사라고 생각하는 글쓰기가 묘사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거다. 더구나 무조건 예쁘게 꾸며 쓰기만 하면 멋진 묘사가 되는 줄 알기도 한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묘사를 할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주제를 직접 말하며 훈계하듯 글을 쓰는 경우다.
--- p.70

음식만큼 에세이에 적합한 소재도 드물다.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매력적인 건 방송 등의 매체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 이유가 비슷하다. 음식에 대한 에세이는 음식 자체에 대한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다. 음식은 우리 삶과 연결되어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음식에는 우리 삶을 둘러싼 공간과 시간이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가 있다. 따라서 음식을 이야기하는 것은 삶을 말하는 것이다.
--- p.129

글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며 견디는 것이 작가의 시간이다. 단박에 이룰 수 없는 것이 우리 삶인 것처럼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쓰는 것이 일처럼 느껴지든 아니든, 또는 고통의 시간이든 즐거움이든 끊임없이 견뎌야 한다는 점은 같다. 매일매일 성실하게 쓰고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애쓰는 것이 바로 작가이다. 매일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매일매일 숨을 쉬고, 매일매일 잠을 자는 것처럼, 그렇게 쓰는 것이 바로 작가의 삶이자 시간이다.
--- p.149

카페나 도서관이 아니어도 좋다. 여행지 숙소의 책상 위에서도 좋고 저녁밥을 물리고 난 이후에 식탁에서 써도 좋다. 글 쓰는 공간을 갖는다는 것은 글을 쓰고자 마음먹는 일 자체이기도 하다. 글이 작가의 사유에서 온다고만 생각하지 말자. 글은 감각으로부터 오는 것이기도 하고 의식 너머 무의식으로부터 비롯되기도 한다. 공간은 그런 감각과 무의식에 영향을 주며 어느새 하나의 글을 만들어낸다.
--- p.163

서체나 기능은 당연히 ‘한글’이나 ‘MS-워드’ 같은 일반 워드 프로세서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만 브런치 글쓰기 도구가 주는 색다른 감각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내가 쓴 책 중에 산문집 『보통의 식탁』이 브런치스토리를 이용해서 쓴 것이다. 『보통의 식탁』은 브런치스토리에 연재하던 에세이를 묶은 것인데 ‘한글’이나 ‘MS-워드’ 같은 워드 프로세서를 아예 이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오로지 브런치스토리 글쓰기 도구만으로 썼다. 이 책을 쓰면서 느낀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한글’이나 ‘MS-워드’로 썼을 때보다 글의 분량을 채우기 훨씬 수월했다는 점이다. 브런치 글쓰기 도구 자체의 편의성 때문이 아니라 글쓰기의 다른 감각이 상상력과 문장을 자극했던 것 같다.
--- p.169

그러면 과연 어떻게 ‘예술이라는 근육’을 키울 수 있을까? 왠지 특별한 예술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저 다양한 예술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충분하다. 좋은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괜찮은 전시회나 공연이 있으면 미술관이나 공연장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자. 평론가들처럼 작품을 분석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그저 마음에 와닿는 대로 느끼면 그만이다. 그뿐만 아니라 홍대 거리나 대학로 같은 거리를 걷거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정도만으로 ‘예술이라는 근육’이 생길지 의문이 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pp.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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