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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문장들 2
더 아름답고, 더 설레는 삶을 위하여
장현정
호밀밭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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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여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2부. 가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3부. 겨울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4부. 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5부. 다시, 여름의 바다와 4개의 문장

저자 소개 1

1975년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고 10대 후반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수현과는 1999년 여름부터 함께 록밴드 활동을 준비하며 친구가 되었다. 군 복무 중 수필 ‘꿈꾸는 영혼’ 으로 등단, 이듬해 시집『바람 사이로 보다』를 발간했다. 1998년 록밴드 ‘앤 Ann’의 보컬로 활동하며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년의 철학』(2010 학교도서관저널 인문사회분야 추천도서),『일상과 음식』(공저), 『부산, 독립문화를 말하다』 (부산발전연구원 프로젝트) 등 몇 권의 책을 썼으며 연극 『나투라 Na
1975년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고 10대 후반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수현과는 1999년 여름부터 함께 록밴드 활동을 준비하며 친구가 되었다. 군 복무 중 수필 ‘꿈꾸는 영혼’ 으로 등단, 이듬해 시집『바람 사이로 보다』를 발간했다. 1998년 록밴드 ‘앤 Ann’의 보컬로 활동하며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년의 철학』(2010 학교도서관저널 인문사회분야 추천도서),『일상과 음식』(공저), 『부산, 독립문화를 말하다』 (부산발전연구원 프로젝트) 등 몇 권의 책을 썼으며 연극 『나투라 Natura』 의 각본을 쓰거나 독립영화 『계절』 에 배우로 출연하는 등 왕성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2010년에는 12년 만에 ‘앤 Ann’의 오리지널멤버들이 다시 모여 EP 『기쁜 열대』 를 발매하기도 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창원대학교에서 문화사회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호밀밭출판사 대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주)부산노리단 공동대표, 지역문화지 ‘안녕광안리’ 편집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11년, 문화기획자로서 총괄코디네이터를 맡았던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회춘프로젝트’ 는 전국 1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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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72g | 128*188*20mm
ISBN13
9791168261174

책 속으로

세상이 마음 같지 않을 때, 모든 걸 포기하고만 싶을 때, 가만히 나를 품어주며 괜찮다고 다독이고 잠시 그대로 멈춰도 된다고 말하는, 세상의 거센 비바람 위에서도 중심 잡게 해주는 닻. 아무래도 그 닻 역시 어머니겠지.
--- p.11

여름 바닷가에 누워 눈을 감으면 얇은 눈꺼풀을 투과해 들어오는 햇빛의 일렁임이 마치 미디어아트 작품처럼 아름답게 느껴지곤 해.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세계의 모습 사이로 어떤 나른한 감정이 찾아들곤 하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심정 비슷한 기분 좋은 자포자기의 감정이랄까.
--- p.12

식당 이름이 왜 태풍이냐고 물었더니 풍채 좋고 인상은 더 좋았던 사장님이 말했지. “내 이름이 태풍이란 뜻이에요.”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였어. “인생이 태풍이죠.”
--- p.19

우정은 어떻게 가능할까. 영화 속 창대의 말처럼 “홍어 다니는 길은 홍어가 알고, 가오리 다니는 길은 가오리가 안다”는 걸 깨달은 사람과 그 말을 있는 그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 사이에서만 가능한 것 아닐까. 다시 말하면 저마다 잘난 다 큰 어른들 사이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어렵다는 얘기겠네.
--- p.23

여름이잖아. 밥 말리를 안 들을 수 없지. ‘하나의 사랑’을 노래하고,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라고 다정하게 위로했던 레게음악의 전설, 자메이카의 상징 말이야.
--- p.26

뱃사람들의 문화가 물씬 느껴지는 이 허름한 술집을 꼭 보여주고 싶었대. 이후로 여긴 나의 시모노세키 아지트가 되었지. 낑깡, 낮술, 시모노세키라는 도시, 노동자들, 이방인들, 그 모든 변방의 이미지로 가득했던 그 여름의 기억. 늦여름 땀 냄새 가득한 술집에서 낮술을 마시다 나와 멀리 까치놀을 바라보며 취기를 느꼈던 그때, 이제는 내 인생의 여름도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
--- p.33

그러고 보니 마음 쓰지 말라는 말, 그 숨은 뜻을 이제야 조금 알아들을 수 있겠어. 나는 이제 마음을 쓰지 않고 대신 몸을 쓰며 살아가 보려고.
--- p.41

지금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 어떤 허전함, 그 구멍들이 어쩌면 우리가 제정신으로 살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자랑스러운 증거인지도 모르겠어.
--- p.49

세계의 진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그처럼 눈을 감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어. 보기 위해 눈을 감아야 한다던 고갱의 역설적인 말처럼 꼭 그렇게.
--- p.57

어떤 고민은 다른 사람에겐 하찮기 그지없는 것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사력을 다해 돌파해야 하는, 오직 세계와 자신만의 피투성이 싸움이라는 걸 아니까 하는 말이야.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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