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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원

어머니의 기원

: 시리 허스트베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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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98g | 140*210*23mm
ISBN13 9791161111223
ISBN10 11611112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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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학적·학문적·과학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이루기 위한 오이디푸스의 전투에서 상대를 때려눕히는 건 남자아이들과 남자들이어야 한다고 다들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여러 번 되풀이 되는 것을 나도 보아왔다. 강타를 날리고 주도권을 잡는다. 그러나 사실 여성성과 남성성은 모두 뒤섞여 있다. 불순하고, 혼합물이며, 엉망진창이다. 우리 모두 여성성과 남성성이 섞인 덩어리들 아닌가?
--- p.104

독서는 일종의 여행이고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비범한 선물을 받은 셈이다. 우리는 여러 개의 방으로 들어가서 거리를 걷고 오래전에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각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독서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상의 구조에 접근하는 길이다. 신경생물학·인류학·물리학·정신분석학은 세계를 같은 관점에서 보지 않고, 같은 어휘를 공유하지도 않는다. 각기 다른 분야의 관점을 통달한다는 건 또한 각 학문의 언어와 분류 체계를 익힌다는 뜻이기도 하다.
--- p.112

상징적 폭력과 실제의 폭력. 전자가 후자가 되고 후자가 전자가 된다. 둘 간의 경계는 어디 있나? 말과 행위에 있다. 아무도, 아무도 닫혀 있지 않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 살고 그들에게 의존하는 열린 존재들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몸에서 태어났다. 어떤 담론도 그 어떤 순수의 규율도 어떤 장벽도 어떤 문지기도 어떤 거상도 혼합과 변화의 진실들을 바꿀 수는 없다.
--- p.138

시간은 엄청나게 난해한 개념이지만, 이야기를 한다는 건 시간 속의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야기는 인과를 내포한다. 일생의 플롯은 정해진 방향으로 움직이며 한 사건은 다음 사건을 규정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서사는 언제나 포함하는 만큼 배제한다. 그러나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과거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자신에게 해줄 수 없을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거나 가상의 삶을 다룬 소설을 쓸 수도 없을 것이다.
--- p.164

내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 몇 편은 과거에도 지금도 행복한 소수를 위한 책이다. 소설 읽기는 내밀한 경험이고, 아마 이 때문에 지레 겁을 집어먹는 남자들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도, 지금도, 또 앞으로도, 소설책 한 권, 거짓말을 하거나 널리 퍼진 문화적 선입견을 단순히 반복하지 않는, 그런 책 한 권에서 진실을 발견하고 매혹되어 변화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도, 지금도, 또 앞으로도, 책을 펼치고, 읽고, 마지막 장에 도달할 즈음에는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 때의 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책은 독자의 기억에서 살게 될 것이다. 단어 하나하나 다, 정확히 쓰인 그대로 기억되지는 않겠지만. 책은 읽는 사람 안에서 형태를 바꾸고 변화할 테지만, 그 감정적 힘은 머무르리라. 그리하여 독자의 상상력에 향후 오랜 세월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것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세상을 살기로 선택할지에 대한 독자의 생각과 감정을 바꿀 수도 있다.
--- p.187

나는 예술가가 육십 대에 들어서면서 훨씬 자유롭게 자신의 권위, 남성성을 걸치고 다녔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녀의 약점, 여성성 또한 훨씬 자유롭게 느꼈다. 부르주아는 아메아 왈라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조각가가 된 이유는, 이건 아주, 아주 중요한데요, 예전에는 부끄럽게 여겼던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욕구·의존성·고통이 창피했을까, 아니면 야망과 공격성이 부끄러웠을까, 아니면 둘 다였을까? 왠지 나는 둘 다였을 것 같다.
--- p.334

내 개인적 일화들은 여성혐오라는 큰 그림 속에서 보면 소소하고 희극적이지만, 이 주제를 탐구하면서 나는, 비록 완성과는 거리가 멀더라도―아직 해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이 많이 남아있다―우리가 보는 그림에서 빠져 있는 것들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순수한 부계유전의 꿈이 간단없이 서구 사상을 사로잡았고, 사유 양태와 문화 안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방식들에 너무나도 깊이 침투해 이제 잘 보이지도 않게 된 온갖 종류의 권위, 기원, 번식, 창조성의 관념들과 단단히 묶여 있음을 드러내고 싶었다. 여성혐오는 나쁜 꿈이다. 권력과 통제에 대한 흉측한 판타지다. 여성혐오는 시시각각 탈바꿈하는 역동적인 인간의 진실을,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고 서로 섞이는지, 우리가 사람과 사상을 어떻게 낳는지, 그 모든 진실을 일그러뜨린다.
--- 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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