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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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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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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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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6.5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만자, 약 8.5만 단어, A4 약 169쪽?
ISBN13 979116834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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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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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고, 창의적이며, 감동적이다!”
세계 3대 문학상, 부커상의 선택


2022년 부커상 수상작인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이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손꼽히며, 그해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 소설에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스리랑카 작가인 셰한 카루나틸라카의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 전 세계 출판계가 들썩였다. 스리랑카 현대사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재치 있고, 창의적이며,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영국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가디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전 세계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의문의 죽음 후 깨어난 콜롬보의 유령, 말리 알메이다
일곱 번의 달이 지기 전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


주인공 말리 알메이다는 살해당했다. 유령이 되어 깨어난 그는 어디서, 어떻게,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스리랑카의 다른 망자들과 함께 ‘저승 카운터’ 앞에 줄을 선다. 일곱 번의 달이 뜨고 지기 전, 그러니까 7일 안에 지난 생을 정리하고 ‘빛’으로 들어가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지만 뭔가 꺼림칙하다. 아직 자신에게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듯했고, 무엇보다 지나치게 사무적인 사후세계의 모습에 믿음이 가질 않는다. 남은 시간을 기다리며 이승을 떠돌던 말리는 실종된 자신을 찾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고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곳은 정부와 반군이 곳곳에서 벌이는 내전으로 신음하는 스리랑카니까. 수도 콜롬보에는 부패한 독재자를 등에 업은 암살단이 공산주의자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납치해 고문과 감금을 일삼고 있었다. 그리고 실종된 수많은 사람들은 결코 살아서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내전이 한창이던 스리랑카의 북부에서 세상을 뒤흔들 사진을 찍었음을 기억해낸 말리는 마침내 자신이 죽은 이유를 어렴풋이 깨닫고, 사라진 자신을 쫓는 친구들 역시 위험에 놓였음을 깨닫는다. 여전히 불완전한 기억, 야속하게 흐르는 시간. 타고난 승부사이기도 한 말리는 자신의 영혼을 건 마지막 도박을 시도한다. 스리랑카 중간계를 떠도는 사악한 영혼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을 죽인 범인, 죽은 이유, 사라진 필름의 행방을 찾는 말리 알메이다의 이야기를 다룬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훌륭한 탐정소설이다. 그리고 길고 복잡한 스리랑카 현대사를 놀라운 정도로 매끈한 솜씨로 응축시킨 탁월한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허락되지 않았던 사랑을 고백하고 소홀했던 사랑을 속죄하는 절절한 연애소설로 볼 수도 있다.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는 사진작가이자 도박꾼, 싱할라족과 타밀족 혼혈, 퀴어의 정체성을 지닌 주인공을 통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자의 건조하고 냉소적인 어조, 블랙 유머로 스리랑카의 비극을 풍자한다.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악당과 조력자, 유령-을 다양하게 활용해 낯선 땅의 생소한 역사가 한 편의 재미있는 드라마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한다. 기억을 잃고 고장 난 카메라를 목에 건 채 혼란스러운 말리의 시선을 이인칭 서술을 통해 따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지적이지만 간접적인 유령의 시선, 렌즈를 통해서 관찰하고 포착해낸 시대의 초상은 그 어떤 진실보다 강렬하게 우리의 마음을 파고든다.

먼 곳에서 도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뿌리 깊은 스리랑카의 한(恨)과 마주하다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몇 년 전 『죽은 자들과의 잡담』이라는 제목으로 인도 아대륙 지역에 먼저 출간돤 바 있다. 셰한 카루나틸라카는 (스리랑카의 난장판에 일부 책임이 있는) 영국과 미국 시장에 출간되길 희망했지만 생소한 스리랑카의 현대사와 종교, 철학을 담고 있는 소설을 내겠다고 선뜻 나서는 출판사는 없었다. 그러던 중 영국의 작은 출판사인 소트오브북스가 새로 편집하여 출간하자고 제안했고, 약 1년 동안의 개고를 거쳐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매끄러운 전개와 선명한 메시지로 큰 호평을 받은 이 책은, 앞서 언급했듯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440년 동안 이어진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의 식민지배에 시달려온 스리랑카가 마침내 맞은 독립. 하지만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수인 싱할라족과 소수인 타밀족의 전쟁이 시작되고, 온갖 외세의 간섭과 공산주의 세력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개입까지 더해지면서 스리랑카는 몸살을 겪는다. 2009년, 25년에 걸친 내전은 끝이 나지만 좋은 날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 후로도 부패한 정치인 가문의 독재가 이어졌고,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되지 않았다. 2022년에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셰한 카루나틸라카는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한 통의 편지를 전해왔다. 거기에는 수많은 침략, 식민지 지배, 내전이라는 비슷한 과거를 경험했지만 다른 길을 걷는 대한민국에 대한 경의와 함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스리랑카인으로서의 다짐이 쓰여 있다. 이 책의 옮긴이 유소영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기인 스리랑카 1차 내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러면서 “역사에 대한 깊은 분노와 아픔에서 출발한 이야기이지만,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넋을 위로하며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끝까지 잊지 않는 결말이 뭉클한 감동을 남긴다”는 후기를 전한다.

■ 주요 등장인물

말리 알메이다: 주인공. 죽은 사진작가. 사라졌으나 잊히지 않았다.

[살아 있는 자들]
딜런: 말리의 삶에 허락되지 않았던 사랑.
재키: 말리가 소홀히 했던 사랑.
엘사: 사기꾼으로 포장된 활동가.
쿠가: 활동가로 포장된 사기꾼.
시릴 장관: 스리랑카 법무부 장관. 군중의 지도자.
크로우맨: 주술사. 영혼의 속삭임. 저주의 공급자.

[죽은 자들]
라니 박사: 죽은 자들을 빛으로 인도하는 안내원.
세나: 국가에 의해 살해당한 마르크스주의자.
마하칼리: 우주의 검은 심장.

■ 작가의 말

“나는 언젠가, 내 조국의 전쟁과 분열을 다룬 이 소설을 서점의 판타지 코너에서나 보게 될 날을 소망한다.” _셰한 카루나틸라카

“역사에 대한 깊은 분노와 아픔에서 출발한 이야기이지만,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넋을 위로하며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끝까지 잊지 않는 결말이 뭉클한 감동을 남긴다” _옮긴이 유소영

■ 추천사

삶과 죽음, 육체와 정신,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형이상학적 저승 누아르. 독자를 ‘세계의 어두운 심장’으로 데려가는 진지한 철학적 유희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친절함과 아름다움, 사랑과 충실함, 모든 인간의 삶을 정당화하는 이상의 추구를 발견하게 된다._2022년 부커상 심사평

이 문학적 번영 아래에는 스리랑카 내전과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현실이 있다. 스리랑카 현대사의 가장 암울한 시기에 대해 작가는 예술을 통해 정의를 실현한다._『가디언』

카루나틸라카의 소설은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처럼 기존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부수고, 낯설고 광활하며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성을 드러낸다._『뉴욕타임스』

정치를 넘어 모든 신학과 도덕 규범을 관통하는 악의 문제까지 주제를 확장하는 소설. 신이 막을 수도, 멈출 수도 없는 잔인함 앞에 선 인간의 책임은 무엇인가. 작가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_『워싱턴포스트』

건조하지만 풍자적이고, 진심 어린 태도로 뿌리 깊은 한을 마주한다. 혼돈의 한가운데에서도 슬픔과 상실을 섬세하게 탐구하며, 그 안에서 질서를 찾으려는 듯 애절한 클라이맥스로,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결말로 향해 간다._『뉴 유러피언』

장난스러운 마술적 리얼리즘과 부조리한 유머의 혼합. 거칠고,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는 소설._『텔레그래프』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재치 있고 창의적이며 감동적이다. 부커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_『리터러리 리뷰』

코믹하고, 섬뜩하고, 분노하게 하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말리의 목소리에는 날카로움과 광채, 반짝임이 있다. 카루나틸라카의 소설 속 격렬한 코미디는 우리를 결코 절망 속에 내버려두지 않는다._『이코노미스트』

애거서 크리스티, 살만 루슈디, 레이먼드 챈들러, 존 르 카레, 〈기묘한 이야기〉를 동시에 떠오르게 하는 소설은 흔치 않은데, 이 책이 그렇다. 카루나틸라카는 모든 장르의 관습을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화려하게 쌓아올린다._『타임스(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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