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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듣는 클래식

: 클래식이 내 인생에 들어온 날

리뷰 총점9.8 리뷰 20건 | 판매지수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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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45*215*30mm
ISBN13 9791160273144
ISBN10 116027314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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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대로 접어든 베토벤은 자신의 생의 마지막 불꽃을 남김없이 태우며 오랫동안 꿈꾸고 구상해 왔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완성해 냅니다. 그것은 자유와 환희를 쟁취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초상화에 담긴 오십 대의 베토벤 얼굴에서는 그 같은 불꽃이 느껴집니다. (중략) 우리는 좌절도 절망도 할 수 없습니다. 힘들다고 그냥 쓰러져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그의 삶은 좌절과 절망의 연속이었으나 그의 음악은 언제나 자유와 환희와 희망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 p.37~38

인생은 수많은 변주와 론도의 연속입니다. 하나의 방향과 노선으로 살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자세와 태도로 일관하기 힘들죠. 끝없이 새로운 시련과 파도가 밀려오는 까닭입니다. 그때마다 유연하게 변주와 론도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절하고 넘어지고 꺾이게 되죠. 그럴 때면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듣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유자재로 무한대의 변화를 구현해 냈을까 감탄하면서 말이죠. 나는 왜 인생을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통제하고 조절할 수 없는 걸까요? 모차르트를 통해 아니 그의 음악을 통해 삶을 대하는 변화무쌍함과 경쾌함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
--- p.69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끝이 어디든 한번 시위를 떠난 사랑의 화살은 어딘가에 꽂힐 때까지 날아가는 법입니다. ‘빗방울 전주곡’을 들으며 미소가 머금어진다면 사랑에 빠진 것이고, 눈물이 난다면 실연의 아픔을 겪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생채기가 아물면 다시 사랑할 시간이 올 겁니다. 거센 겨울비가 내리는 밤 홀로 남겨진 쇼팽이 고독의 심연 속에서 위대한 음악을 만든 것처럼 말입니다.
--- p.128

“나는 모자를 벗고 그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헨델을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존경한 베토벤이 했던 말입니다. 그가 음악가들이나 영국인들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오십 대에 불청객처럼 찾아온 수많은 위기를 특유의 낙천적 기질과 도전 정신으로 잘 이겨 냈기 때문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사업 실패, 채권자들의 빚 독촉, 살해하겠다는 협박, 뇌출혈로 인한 반신마비, 잘못된 치료에 의한 실명 등 온갖 역경과 수모가 밀어닥쳤지만, 그는 결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헨델이 음악과 더불어 후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인생은 끝까지 살아 봐야 압니다. 마지막까지 견디는 사람만이 열매를 딸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기회는 또다시 찾아옵니다.
--- p.188~189

300년 전 피에타 여학교의 소녀들은 바로크 시대를 빛낸 위대한 음악가 비발디가 작곡한 ‘사계’를 처음으로 연주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신비로움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 비로소 자신들은 외롭거나 비참하지 않고 버려진 존재도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했겠죠. 비발디는 자신과 소녀들이 현실의 수많은 제약과 굴레를 벗어던지고 꿈과 자유를 찾아 새처럼 바람처럼 훨훨 날아가길 바랐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세계 최정상의 이탈리아 실내악 그룹 ‘이 무지치’가 연주하는 ‘사계’를 들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타향에서 병자와 극빈자로 처참하게 생을 마감한 비발디의 이름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안락한 보금자리의 대명사로 통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인생은 비극과 희극이 뒤섞인 한 편의 오페라 같다고, 그리고 어느 인생이든 언제나 봄날 같은 인생도 언제나 한겨울 같은 인생도 없다고 말입니다.
--- p.204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달콤했던 한순간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에 꾸었던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것 말이죠. (중략) 그때를 떠올릴 때마다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이 있습니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입니다. 뜨거운 청춘의 한때를 기억나게 해 주는 곡이죠.
--- p.290~291

자신의 인생 전반전이 베토벤 같았다거나 파가니니 혹은 슈베르트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무척이나 고단하고 힘겨웠겠죠. 하지만 어제 일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오늘부터 매일 한 발짝씩 앞으로 더 나간다면 인생 후반전에는 그들과 같은 명곡을 쓸 수도 있습니다. 바흐, 하이든, 베르디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은 그들이 인생 후반전까지 진지한 태도로 새로운 것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보통 사람 같으면 이겨 낼 수 없는 무수한 고난을 딛고 완벽에 가까운 화음을 만들고 악곡의 형식을 건축했습니다. 니체가 말한 아모르 파티란 바로 이런 삶을 가리키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은 몇몇 천재들이 만들었지만, 아름다운 인생은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인생 후반전은 자신만의 명곡을 쓰기 위해 주어진 최적의 시간입니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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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나 직업적으로 음악에 관한 글을 쓰는 평론가가 쓴 책이 아닙니다. 편집자로 작가로 살아온 한 평범한 음악 애호가가 자신의 삶 속에서 클래식 음악이 어떤 용기와 위로를 주었는지 담담하게 고백하고 있는 산문집입니다. 그래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읽다 보면 울림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생활의 고단함과 피곤함은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저자는 그 속에서 희망과 행복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음악의 힘입니다. 음악은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직 가 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도 품게 합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히길 바랍니다. 음악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음악과 함께하는 삶에 절망이란 없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증명해 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 금난새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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