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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1부 버려지는 그림책이 준 선물 쓰레기 속에서 찾은 보물 책을 찢어 본 적 있나요? 버려지는 책을 ‘다시 보는 책’으로 귀를 기울이면 비로소 들리는 이야기 업사이클링 팝업북으로 다시 태어나는 책 책을 찢다니 말도 안 돼! 환경을 생각합니다 흰 바람벽이 있어: 팝업 놀이터 in 항동 팝업북으로 만난 인연들 팝업이라는 숙명, 도전이라는 숙제 2부 뚝딱!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초급편: 처음 시작하는 팝업북 1. 팝콘책: 변화무쌍 팝업북 첫 만남 2. 무대책: 오늘은 내가 주인공 3. 막대 무대책: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4. 방책: 손쉽게 만드는 나만의 방 5. 윤곽선책: 선 따라 이야기 따라 6. 줄책: 손이 이끄는 대로 오리기 고급편: 화려하게 꾸미는 팝업북 1. 터널책: 추억을 더욱 빛나게 2. 액자책: 나에게 주는 선물 3. 180도 팝업북: 화려하게, 자유롭게 4. 상자책: 몰랐던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5. 메시치책: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는 일 6. 아코디언책: 보는 책에서 노는 책으로 3부 여행하는 그림책: 작품이 된 팝업북 · 에필로그 |
안선화의 다른 상품
동그라미를 예쁘게 오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미리 선을 그려 놓고 가위질을 하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그래야 더 다양한 선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굵고, 때로는 얇기도 한 다채로운 선들을 만드는 활동은 아이들의 인지 능력을 키워 줍니다.
--- p.87~88 저는 줄책을 만들면서 ‘이쯤이면 적당하겠다.’ 하는 소소한 여유를 배웠습니다. 이는 욕심을 덜고 여백을 남기는 용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마음을 ‘적당함의 마음’이라고 부릅니다. --- p.90 하지만 알고 계신가요? 완성된 팝업북과 서사를 미리 구상하고 만들기를 시작하면 팝업북을 다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요. --- p.116 자신이 정해놓은 이야기대로 팝업북을 만들려고 하면 팝업북 만들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그저 오리고 싶은 그림 조각들을 가위로 오리는 일에 집중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 p.117 팝업북을 다 만들고 글을 적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한 권의 팝업북에 담긴 서사를 보는 사람들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매일 다른 이야기를 담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 이런 이야기구나.’ 하고 곧바로 덮지 않도록 저는 팝업북 속 이야기의 무궁한 가능성을 지키고 싶습니다. --- p.137 많은 곳을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그곳의 하늘빛과 그곳에서 만난 분들의 눈빛입니다. 무궁한 가능성이 담긴 빛이라 언제 봐도 참 설렙니다. 저는 전시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 전시를 보고 도전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게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해 볼까? 재밌겠다.’ 이런 생각을 심어 주고 싶습니다. 이런 작은 생각이 누군가의 안에 잠들어 있던 예술가의 꿈을 깨울 수 있지 않을까요? --- p.152~153 |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그림책,다양한 종류의 업사이클링 팝업북으로 재탄생하다!
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 버려지는 책만 1,000만 권이다. 일부 책들은 표지만 버려지고 내지는 재활용되지만, 그림책은 표지와 내지가 모두 코팅되어 있어 하나도 재활용되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인 안선화 작가가 버려진 그림책에 주목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저자는 버려진 그림책을 모아 팝업북을 만든다. 바로 ‘업사이클링 팝업북’이다. 각각 다른 페이지에서 잘라 낸 그림 조각들이 모여 원래 그림책 내용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저자는 초급편과 고급편으로 나누어 총 12종의 팝업북 만들기 법을 소개한다. 어떤 그림책이든, 그림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든 상관없다. 현재 나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종류의 팝업북을 만들 뿐이다. 저자의 친절한 가이드를 따라, 나 혼자, 또는 아이들과 함께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만들어 보자. 그림책 ‘다시 보기’, 환경을 지키고 내 마음을 지키는 ‘바로보기’ 저자는 팝업북을 만들기 위해 새 책을 사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여러 번 읽어서 이제는 읽지 않는 오래된 그림책, 누군가 버리려고 내놓은 그림책, 중고 거래 물건으로 올라온 그림책을 구해 ‘다시 보는’ 그림책으로 바꿔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저자는 팝업북을 만들 때, 버려진 그림책에서 ‘보물’을 찾아보라고 소개한다.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다시 보는’ 책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업사이클링(새활용하기)임을 알려 주고, 지구를 병들게 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 주면 좋다. 새활용 행위는 환경 보호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다시 보는’ 책을 만들면서, 버림받은 것마다 모두 쓰임새가 있고, 언제든 탈바꿈할 잠재력이 있다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아이들이 언젠가 좌절을 경험할 때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책으로 노는 팝업 놀이터, 책과 친해지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창의력 저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책을 오리고 붙이며 책으로 놀이하기를 바란다. 아이들은 기존 그림책에 들어 있는 그림 중, 자기가 떠올린 이야기에 맞는 그림을 고르고, 오리고, 붙이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이야기를 떠올리는 상상력과 떠올린 이야기를 팝업북으로 구현하는 창의력이 자란다. 처음엔 책을 마음껏 찢고 오려 보라는 저자의 제안에 아이들이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번 시작하기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누구보다 재미있게 팝업북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는 코팅된 그림책을 가위질할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가 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집중력을 길러 주고, 책을 마음대로 찢고 오리는 행위가 해방감을 주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기 때문이다. 아이들 앞에 펼쳐진 팝업 놀이터는, 그동안 읽는 물건으로만 여기던 책을 놀잇감으로 바꾸어 더 친근하게 소개한다. 평소에 책을 가까이하지 않던 아이들도 직접 책을 만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책과 친밀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