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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라는 위로

: 삶이 흔들릴 때마다 책을 펼쳤다

리뷰 총점9.5 리뷰 8건 | 판매지수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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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14g | 128*188*15mm
ISBN13 9791171010363
ISBN10 117101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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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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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우리에게 빛의 속도와 중력을 거스르는 비밀을 알려준다. 시공을 초월해 사랑받는 위대한 고전은 그래서 더욱 신비롭고 고귀한 인류의 자산이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하는 보편적 질문에 대해 숙고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잠시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을 멈춰놓고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고전을 읽으면 그 답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 같다
--- p.12~13, 「서문」 중에서

무엇이 우리에게서 빛과 생기를 앗아가는 것일까. 사람은 왜 한순간에 늙어 버리는 걸까.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그런 인간사의 불행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상황과 이야기가 작가의 삶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자전적인 소설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작품 속 주인공 요조의 독백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 p.17, 「인간 실격」 중에서

소설은 말한다. 우리는 영원히 모래 수렁 같은 현실을 벗어날 수 없다고. 아베 코보가 제안하는 모래마을의 탈출법은 오직 하나다. 모래 구덩이 속에서 스스로 정신적인 자유를 찾을 것. 씁쓸한 우화 같은 이야기지만 아니라고 부정할 수도 없다. 우리는 이미 모래가 이룩한 문명 속에 산다. 문명 밖으로 도망친다 해도 결국 방식만 다를 뿐, 또 다른 문명 속에서 살아야 한다. 문명을 탈출하는 방법은 오직 내 생각을 바꾸는 것뿐이다. 그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새로운 기쁨을
찾아야 한다.
--- p.41~42, 「모래의 여자」 중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적인 비평 에세이인 《자기만의 방》은 내게도 오랜 세월 동안 단순한 책 이상의 목소리였고, 위기가 올 때마다 나를 일으켜 준 스승이자 위로가 된 친구였다. 그것은 탁월한 비평가의 명료한 사유가 빚어낸 구동력 있는 심장의 큰 박동이며, 살갗과 종이와 벽을 뚫고 나온 엄청난 울림이었다. 리얼리티 넘치는 언어의 힘이 시공을 초월해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울프 자신도 예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잉크를 빨아들이는 압지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영혼에 스며들었다.
--- p.78~79, 「자기만의 방」 중에서

오랫동안 나는 진실의 무게라는 것이 얼마나 큰 굴레인가를 실감하며 살았다. 오직 진실의 메시지만을 나열하는 소설은 외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누구나 끊임없이 실수하며 살아간다. 소설은 허구이기에 진실을 알리는 데 더 설득력이 있는 도구다. 나 또한 허점투성이의 부실한 인간이기에 고전문학을 읽으며 내 모습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거울에 비친 바람난 연인의 모습을 보듯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 p.170, 「죽은 여자」 중에서

예술은 고통과 인내로서만이 피어날 수 있는 고독한 시간의 산물이다. 시민들이 축배를 들고 거리에 나와 춤을 추는 시간에 작가들은 처절하게 자신과 사투를 벌이는 외로운 존재들이다. 작가의 그 괴로운 창작의 시간 덕분에 우리는 보다 인생에서 유용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해 내고 희망의 출구를 찾기도 한다. 이것이 우리가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더욱 사랑해야 하는 이유다.
--- p.219, 「토니오 크뢰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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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라는 위로》는 제목 그대로 문학에 관한 에세이다. 자유롭게 쓴 글이지만 어떤 비평적 분석이나 해설보다도 훨씬 깊이 있는 예술적 심미안과 활달한 문체를 자랑한다. 우리가 읽어 왔던 베스트셀러나 화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어 다시 그 책들을 열어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미덕이고 은현희의 글이 지닌 숨은 힘이다.”
- 권영민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 책은 단순한 세계문학 리뷰가 아니라 ‘은현희’라는 작가가 작가로서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만난 명작들과의 교감을 그대로 담았다. 무엇보다도 문장에 생동감이 있다. 힘이 느껴진다. 문체를 가졌음이리라. 그러한 그녀의 문장이 우리를 세계문학 속으로 빠르게 안내한다. 그녀의 문장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개안을 주고 희열을 선물한다.”
- 나태주 (시인)
“공부에만 매몰되어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 내가 어떤 어른이 될지 막막하던 의과대학 학생시절, 그리고 자주 격무에 시달리던 의사생활 중, 이 책에 소개된 현대인을 위한 세계문학 작품들은 나를 위로해준 신실한 친구였고 활력소였고 내 생을 안전하게 인도해준 등불이었다.”
- 마종기 (시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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