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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의 수토 기행

: 나를 충전하는 명당을 찾아서

안영배 | 덕주 | 2023년 12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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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47쪽 | 152*225*30mm
ISBN13 9791197934964
ISBN10 119793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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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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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토는 한마디로 사람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꾀하고, 자아실현을 하는 일체의 행위를 가리킨다고 규정할 수 있다. 신령스런 기운이 감도는 국토를 찾아 기운생동(氣運生動)의 경지를 체험하거나, 기기묘묘한 절경을 빚어낸 자연의 작품들을 찾아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거나,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식물 등을 심거나, 선조들의 숨결이 밴 역사 유적이나 문화재를 찾아 그 얼을 본받고 배우거나, 풍토가 달라 벌어지는 세상의 변화 등을 관찰 연구하는 행위 등이 모두 수토 행위다. 즉 수토는 이 나라의 땅, 이 나라의 역사, 이 나라의 문화, 이 나라의 얼과 정신 등을 밝혀내고 찾아내는 행위를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행위를 통해 나 자신의 본성을 밝혀 나의 사명, 더나아가 우리 민족의 사명을 자각하고 함께 미래를 밝혀나가는 것이야말로 조선 선비들이 꿈꾸었던 수토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8~9

사실 무속에서 지리산 산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성모신은 우리나라 창세 신화에서 등장하는 마고 여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마고 신화가 전해진다. 대체로 여성으로 표현되는 마고신은 힘이 센 거인의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하늘과 땅을 분리하고 산과 산맥을 만들어낸 창세신으로 묘사되거나, 사람의 생명 탄생을 주관하는 삼신할미로 등장한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산신, 신선, 아름다운 선녀로도 묘사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마고신은 창조신이자 영생불사의 모습으로 우리나라 신선 문화의 원류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김종직은 이 같은 지리산 성모신의 위상을 잘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직 군수 신분으로 의도적으로 제를 올리지는 않았을까.
--- p.30~31

이처럼 칠점산은 선인이 살고 있던 곳답게 범상치 않은 기운이 있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광복 전후까지만 해도 칠점산에는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 및 기우제를 올리던 곳(무지개산)이 있었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효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마지막 하나 남은 칠점산에 손을 대면 재앙이 생긴다는 기이한 소문도 군부대에 나돌았는데, 부대 측에서 남은 칠점산을 보존하려고 축대를 쌓고 나무를 심는 등 단장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고 한다. 칠점산에서 서북쪽으로 10리(약 4km)쯤 떨어진 지점에 초선대(招仙臺: 김해시 안동)가 있다. 초현대(招賢臺)라고도 불리는 이곳 역시 참시선인의 자취가 깃든 곳이다. ‘대’란 이름이 있다고 해서 정자나 누각이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정작 초선대는 숲과 바위로 이루어진 작은 언덕을 가리킨다. 한때는 이곳 언덕 위에서 칠점산이 보였다고 한다.
--- p.132

이색은 1358년(공민왕 7년) 가을, 공민왕의 개혁정치가 적극 추진되고 있었을 때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을 찾았다. 원나라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뿌리 의식의 상징인 참성단에서 천제(天祭)를 지냄으로써 정치 개혁과 고려 중흥을 성공시키려는 의지가 담긴 행사였다. 그는 새벽녘에 천제를 지내려고 참성단에 올라갔다. 정상에서는 상서로운 구름 기운이 흐르고 있고, 휘파람처럼 들리는 바람 소리가 바위로 이뤄진 계곡 사이로 메아리치듯 진동하는 참성단 길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이색은 긴 바람에 의지해 정상의 요대(瑤臺: 제단)에 오른 다음 향을 피우고 고려의 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 그는 참성단 참배 후 “이 단이 하늘에서 이룬 것 아니라면 누가 쌓았는지 모르겠다”고도 노래했다. 단군에서 기원하는 고려 역사의 유구함과 그 계통이 하늘과 연결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목은시고》 제4권 ‘마니산 기행’).
--- p.186

그런데 제주목사가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많은 수행원을 데리고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아직도 한겨울인 음력 정월에 사람들이 제물을 지고 험한 길을 올라가다가 얼어죽거나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잦았다. 결국 조선 성종 1년(1470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약동은 결단을 내렸다. 백록담에서 지내는 산신제 폐단을 임금에게 고한 뒤 지금의 산천단에서 천제를 지내도록 했다. 산천단은 풍수의 눈으로 보아도 범상치 않은 터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곰솔 숲 한가운데에 차려진 돌 제단은 푸른 이끼가 덕지덕지 끼어 있고, 높이 치솟아 있는 곰솔 8그루는 제단을 수호하듯 배치돼 있다. 이약동은 이곳 산천단이 한라산신이 머무르기에 적당한 터라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로 산천단은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하면 효험을 볼 정도로 신령스런 터로 소문났다.
--- p.257~258

경북 성주군 월항면에는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제444호)이 있다. 선석산 자락 태봉 정상에 있는 이곳에는 세종대왕의 왕자 18명과 손자 단종(단종이 세자로 책봉된 후에는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로 이전) 등 총 19개의 태실이 조성돼 있다. 세종대왕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이곳을 최고의 길지로 선택했다. 지형적으로도 그렇다. 선석산에서 태봉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한 줄기 맥은 산모와 태아를 이어주는 탯줄을 연상시키며, 태실이 자리한 태봉은 산모의 자궁처럼 보인다. 태아를 안전하게 지키는 자궁답게 봉우리 정상의 태실은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교차하면서 생기(生氣)가 감도는 명당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왕자들의 태실이 군집을 이룬 국내 유일한 형태로 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곳이기도 하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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