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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랜드_15
바다_91 실험실 단지_187 팩토리_287 밸러리를 사랑하라_381 후기_461 |
저사라 스트리스베리
관심작가 알림신청Sara Strids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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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민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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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세요, 나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정신이 온전한 여자라는 걸.
--- p.48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착한 여자들은 미쳐 날뛰는 섹스광들이야. --- p.69 용서가 무슨 소용이지? 죽음이 곧바로 따라온다면? --- p.71 부적격은 자유가 아니야. 병원은 자유가 아니야. --- p.114 사방에 법이 있네. 내 옆만 빼고 모든 곳에. --- p.114 포기는 답이 아니고 지랄이 답이야. --- p.122 난 진단서 따위 없어도 돼요. 메릴랜드대학교 학위가 있거든요. 내 진단서는 내가 직접 쓸게요. 내 진단은 바로 이겁니다. 존나 빡침. 열받아서 지랄 염병. 매일 지옥에서 눈뜨는 나날이 악몽 같다. --- p.125 죽음은 검다. 잠은 검다. 밤은 검다. 주위가 검으면 넌 죽은 것과 다름없다. 나는 알고 싶다. 내 심장은 몇 번이나 부서질 수 있을까? --- p.141 죽음은 되돌릴 수 없어. 성별은 되돌릴 수 없어. 배경은 되돌릴 수 없어. 운명도 마찬가지. 사랑도 마찬가지. --- p.161 결혼한 여자는 모두 매춘부다. 진짜 창녀만이 진짜 여성이다. --- p.282 난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번식용 암소 같은 삶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내 주위의 세상은 그런 나를 받아들일 수 없었지. --- p.285 모성은 사회 변화의 잠재력이에요. 가치 있는 모든 건 어머니들이 이루었죠. --- p.290 여자는 본능적으로 알아, 타인을 해하는 일만이 유일한 잘못이고 사랑이 인생의 의미라는 걸. --- p.371 주어진 정체성이란 없어. 여성도 없고, 남성도 없고, 소년도, 소녀도 없어. 사소한 인형극이 있을 뿐. 엿같은 대본으로 끝없이 공연되는 엿같은 연극. --- p.401 |
“난 지금까지 만난 모든 남자를
총으로 쏘는 꿈을 꿔요.” 래디컬 페미니즘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인물 앤디 워홀 암살 미수범 밸러리 솔래너스, 그녀는 누구인가? “이 안에는 텍스트로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감각적 경험이 있다. 단순히 읽기를 넘어서는 이 특별한 경험을 모두에게 추천한다.”_조예은(소설가) “미국의 위대한 문화 아이콘의 삶과 시대에 대한 눈부신 재-상상.” _비비언 고닉(작가) “기억해…… 기억해…… 나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정신이 온전한 여자라는 걸 기억해.” 난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번식용 암소 같은 삶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내 주위의 세상은 그런 나를 받아들일 수 없었지. _본문에서 1968년 6월 8일,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업실 ‘팩토리’, 어느 여성이 앤디 워홀에게 총구를 겨눈다. 총알은 워홀의 복부를 관통했다. 이때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워홀은 죽을 때까지 정기적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앤디 워홀을 쏜 사람은 밸러리 솔래너스. 그녀는 이전에도 팩토리를 드나들었으며 워홀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워홀이 자신의 희곡 「똥구멍이나 쑤셔라Up Your Ass」를 훔쳤기 때문에 총을 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워홀은 그녀의 희곡에 관심이 없었고, 단지 그녀가 건넨 원고를 잃어버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솔래너스는 워홀이 그녀의 희곡을 훔치기 위해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척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희곡을 되찾기 위해 오랜 기간 워홀을 스토킹했다. 앤디 워홀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재판에서 솔래너스는 정신분열증 환자라는 점이 참작되어 3년간 정신병원 치료감호을 처분을 받았다. 밸러리 솔래너스, 그녀는 누구인가? 1936년 4월 9일 조지아주 벤터에서 태어났다. 앤디 워홀을 저격한 당시 나이는 32세였다. 래디컬 페미니스트이자 그 시절에는 흔치 않은 공개적인 레즈비언. 직업은 일정치 못했는데, 공식적으로는 무직이었고 그녀 자신의 말에 의하면 작가였으며 매춘으로 생계비를 벌었다. 그녀가 쓴 『SCUM 선언문』을 두고 페미니즘계에서는 “유머 혹은 패러디”라며 옹호했지만 그녀 자신은 “몹시 진지하게” 쓴 글이라고 반박했다. 암살미수 사건 이후 래디컬 페미니스트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기도 했으나 정작 솔래너스 자신은 그들과 철저히 거리를 두고자 했다. 어린 시절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국가장학생으로 심리학을 공부하다 중퇴했다. 편집증적 조현병을 앓으며 여생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1988년 어느 낡은 호텔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 “이게 내 인생이에요. 내 인생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아요. 난 밸러리 솔래너스라고요.” 난 내가 싫지만 죽고 싶진 않아. 사라지고 싶지 않아. 돌아가고 싶어. 누군가의 손을, 어머니의 손을, 여자의 팔을 간절히 원해. 아니면 아무 목소리라도. 햇빛을 점점 가리는 이 암흑만 아니라면 뭐든 좋아. _본문에서 작가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밝힌다. “『밸러리』는 전기가 아니며, 지금은 세상을 떠난 미국인 밸러리 솔래너스의 삶과 저작에 기반을 둔 환상문학이다. 밸러리 솔래너스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많지 않으나 이 소설은 그나마도 충실히 재현하지 않았다. 따라서 소설 속 인물들은, 밸러리 솔래너스 자신을 포함해, 모두 허구의 산물로 간주해야 한다.” 스트리츠베리는 문제적 인물 밸러리 솔래너스에게 매료되었다. 작가는 홀로 죽어가는 밸러리가 있는 호텔방으로 간다. 2인칭 관찰자가 되어 밸러리의 인생을 보고 그녀의 말을 듣는다. 사라 스트리츠베리의 도발적인 사유와 시적인 문체를 통해 밸러리의 삶과 환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밸러리 솔래너스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그녀는 왜 앤디 워홀을 총으로 쏘았을까? 그녀는 예술가 혹은 운동가일까? 아니면 그저 정신이상자일 뿐일까? 그녀는 그렇게 쓸쓸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을까? 밸러리 솔래너스의 마지막에 대한 또다른 가능성을 찾기 위해, 작가는 귀를 기울인다. |
미국의 위대한 문화 아이콘의 삶과 시대에 대한 눈부신 재-상상. 만약 밸러리가 살아 있다면, 확신하건대, 자신의 놀라운 운명이 어떠한 시적 정서를 불러일으켰는지 목격하고서 대단히 놀라고 심지어 만족스러워할 것이다. - 비비언 고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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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는 텍스트로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감각적 경험이 있다. 죽은 자는 살아나고 평면은 입체가 된다. 글자 너머 누군가의 피부와 고통이, 혼란과 사랑이 선명하게 만져진다. 책을 덮어도 유독 빠져나오기 힘든 작품이 있는데, 나에게는 이 소설이 그랬다. 단순히 읽기를 넘어서는 이 특별한 경험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 조예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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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천재적으로 반항적인 책이자 가장 아름다운 책. - [뉴요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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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러리』를 통해 스트리츠베리는 북유럽 현대문학의 가장 훌륭한 작가임을 증명했다. - [아프텐포스텐](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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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을 쏘아 죽이려던 여성의 운명을 그린 열정적인 소설. - [리르](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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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고 다층적이며 황홀하다. 얼음처럼 차가운 시선을 품은 불타는 러브레터. -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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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힘을 가진 이 소설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펼친다. - [르몽드](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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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매력적인 개인에 대한 부드럽지만 예리한 통찰이 담겼다. - [도이칠란트 라디오 컬터르](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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