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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큰글자책)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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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도서]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조정 저 이소노미아
10% 12,600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10*290*20mm
ISBN13 9791190844406
ISBN10 11908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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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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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밤나무 충영들아 참나무 충영들아 죽은 소나무의 말굽버섯들아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마른 가지마다 새의 혀처럼 켜지는 연둣빛 불꽃들아 오라
---「춘분의 갈채」중에서

산길에 떨어진 골프공을 줍던 나도 놀라고 비탈을 흐르던 저도 놀라고
야생이 스쳐간 손에 뱀 비린내가 돋아
슬픔이 독처럼 몸에 퍼졌다
---「허물」중에서

여기 왜 왔을까 별이 없고 오방이 없고 미움이 없고 시간이 없고 애틋하게 매듭진 기운이 흩어지고 회한 한 자락 문틈에 끼어있지 않은 허방에, 꿈에서는 만날 수 있는지 물을 수도 없는 빈 곳에
---「여우와 당골」중에서

그래도 좀 염치 있게 망하자 사람 입자들아
---「아무렴 좀 염치 있게 망하기」중에서

올봄은 무사할까 근심의 귓속말을 지나
하얗게 마른 이끼들과 잣나무 숲 비탈 올라
저 눈부신, 뜻밖의 환호까지 걸었다
---「경칩」중에서

편히 앉아 놀기 좋은 터가 명당이다
새야, 사람에게 뺏기지 말고
네가 놀아라
---「마차길」중에서

없는 사람 보러간 길
돌아 나오는 등이 서늘합니다
---「서진주식당」중에서

낮의 스텝은 낮에 불복종했다
밤의 스텝은 밤에 불복종했다
---「8월의 탱고」중에서

어린 자식 껴안고 뒹굴었던 어미들 비탄에 마음을 기울였네. 슬펐네.
해원상생굿이라니.
해원이라 하면 누가 풀어지는 것이며, 상생이라 하면 누가 살아난다는 말인지, 답이 짧은 질문을 혼자 되새겼네.
---「조수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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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인 조정의 이번 시집은 십 년 넘는 시간 동안 시인이 가담했던 종횡무진에 대한 기록이다. 반토막 난 국토 최남단 강정에서부터 더 올라갈 수 없는 경의선 끝자락까지 온몸으로 밀고 나간 서사다. 이것은 개인적 이익을 앞세운 단순한 물리력 충돌이 아니다. 절망적 현대와 궤멸적 미래 사이 이타적으로 살기 위한 끊임없는 실천과 투쟁이다. 이 싸움은 문명 대 반문명, 자본 대 반자본, 기득 대 기층이라는 극단적 대립에서도 벗어나 있다. 혹은 자연을 우위에 놓고 인간의 반성만을 요구하는 맥락 없는 선언적 생태 시들과 비교할 바도 아니다. 그 모든 것들을 넘어 인간이 지켜야 할 ‘근본에 대한 촉구’이다.
- 김명기 (시인)
사람의 생이 짧지 않다고는 하나 십 년은 긴 세월이다. 십 년을 하루처럼 지순하게, 십 년을 천 년처럼 모질게, 시인은 늘 그 산에 머물렀다. 산은 사람이 무슨 짓을 저질러도 그저 자연의 흐름대로 꽃피우고 벌레와 새들을 먹이며 무던했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산을 대신해 산에 깃든 생명을 염려하고 산그늘에 사는 사람들을 살피느라 한겨울 텐트 한 장으로 바람을 막고 땅바닥에 누워 지샜고,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도와달라 청했다. 그러느라 시도 잊은 줄 알았는데 웬걸. 시인에게 시란 뼈와 내장의 움직임을 읊는 성대와 같은 것이라 이미 시인의 몸이 되어버린 산그늘, 목이 따인 아카시 나무, 불길에 먹힌 꽃들, 손을 타넘는 뱀이 술술 흘러 넘친다. 시의 그릇이 이토록 깊고 그윽한 것은 분노도 실망도 슬픔과 아픔도 삼키고 기어이 포기할 수 없었던 사랑 때문이리라. 순하고 작고 어리고 말 못하는 생명들에 기어이 기우는 천성 때문이리라. 그래서 시인의 시는 그저 분노도 아니고 그저 슬픔도 아니며 아득히 먼 데까지 닿는 성찰이다.
- 이용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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