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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확률의 게임 수치로 계량해 보지 않고는 가지 말라 공부를 안 하는 투자자 시장의 특성을 모르고 덤비지 말라 극단적 계량 투자자 상한가 15%이면 하한가는 -13% 돈이 많을수록 증식되는 속도가 빠르다? 분산 투자란 단순히 나누어 사는 것이 아니다 주식 시장의 신화와 코미디 외국인의 봉에서 벗어나라 과거 데이터로 미래를 말할 수 있는가? 과학자의 고뇌: 세상이 온통 어림셈이라고? 어림셈의 유용성 인간의 한계 단기적으로 우매한 대중 행동의 장기적 합은 합리적이다 재무제표의 유용성 패턴의 유용성 운용 전략의 중요성 정작 중요한 정보는 숨어 있다 ※투자자들이알아두면좋은주식이야기: 관점의중요성 2장. 시장 관찰 은유: 포커 판 관찰 당신은 공익 투자자? 주식을 사고 나면 1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인기주와 비인기주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시장 평균 데이터 손절매는 과연 의미가 있는가? 소형주가 대체로 수익률이 높다? 유동성이 미치는 영향 강한 주식이 계속 가는가? 확실한 것은 과거 데이터뿐 ※투자자들이알아두면좋은주식이야기: 이방인들의승리 3장. 재무제표 가장 확실한 가치를 지닌 정보 재무제표와 기초 인자들 재무제표 자본 총계, 순이익, 영업 이익, 영업 현금 흐름 자산과 부채 종류 금융업 재무제표의 특이성 국제 기준으로의 변경 주가는 장기적으로 합리적이다 주가와 장부 가치의 동행 평균 회귀 각 재무적 지표의 정보 가치와 포트폴리오 투자 결과 준비 장부 가치 순이익 현금 흐름 영업 이익 EBITDA 매출액 단순 장부 가치 자기 자본 이익률 지표들의 수익률 비교 ※투자자들이알아두면좋은주식이야기: KOSPI 3000은언제오는것이합당한가? 4장. 패턴은 정말 존재하는가? 시장의 기본적 특성 상하위 5%를 제외하면 수익의 대부분이 사라진다 상하위 1%만 제외해도 수익률이 반으로 떨어진다 전해 내려오는 패턴들,과연 유용한가? 이평선 상향 돌파와 하향 돌파 이평선은 추세를 만드는가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정배열 볼린저밴드 신고가 상한가: 그림의 떡 아니면 썩은 고기 이격도 조심 또 조심 캔들 차트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 부언 5장. 변동성 다스리기 전설들은 기복이 없는가? 변동성과 싸운 실전 예 돈이 많을수록 잔고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산술 평균과 기하 평균 변동성과 장기 수익률 실험 예: 산술 평균과 기하 평균 사이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 섀넌의 균형 복원 포트폴리오 켈리 베팅 정적 레버리지와 동적 레버리지의 차이 고수익을 얻는 한 가지 방법: 산술 평균을 기하 평균화하라 종적 변동성과 횡적 변동성 잘못 짚은 변동성: 베타와 세기의 코미디 정규 분포 사용을 조심하라 타이밍의 어려움 6장. 시장은 늘 그렇다 느긋한 호흡과 문화가 필요하다 패러다임 전쟁 시장은 늘 그렇다 KOSPI 3000? 알고리즘들의 전쟁터 찾아보기 |
저문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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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데이터로 넘치지만 의사 결정의 주된 프로세스는 65년 전에 케인스가 동물적 기상이라고 했던 방식의 틀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한 상태다. 주식 시장의 데이터를 계량적으로 관조할 수 있으면 주식 시장 참여자들의 보편적 어리석음을 알 수 있다. 시장에서 전개되는 확률적 움직임의 본질을 많이 알면 알수록 투자 호흡은 길어지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다.
44쪽 주식 투자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들은 ‘운 좋게’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운 좋게’라는 것이 ‘우연히’라는 의미는 아니다. ‘운 높게’라고 표현하면 될까? 제대로만 하면 운의 크기를 자신이 미리 결정할 수 있다. 이 분야의 가장 큰 매력이 이 부분에 있다. 51쪽 사람이 컴퓨터로 방대한 공간을 찾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이길 수는 없다.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와 계산의 크기는 컴퓨터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결국 컴퓨터의 관점에서 보면‘아주 단순한’ 전략들만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주식 투자는 노이즈 투성이인 시장에서 가능하면 성공 확률이 높은 어림셈을 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방대한 계산 능력과 최적화 수단이 없는 개인은 ‘아주 대충’ 어림셈을 하게 되고, 컴퓨터와 최적화 기법을 구사하는 집단은 자신의 수준만큼 ‘덜 대충’ 어림셈을 하게 될 뿐이다. 노이즈를 다루는 이런 과학의 비중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52쪽 내가 알고리즘 투자 방식으로 지난 5년간 포트폴리오를 운용한 결과를 보면 222%의 수익으로 동기간 KOSPI 수익률 65%의 3.4배다. 이 정도 차이가 난다면 항상 KOSPI보다 잘했을 것 같지 않은가? 월별 수익률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60개월 중 37개월은 더 잘했고, 23개월은 더 못했다. 거의 엎치락뒤치락 수준이다. 이것을 3개월 단위의 분기별로 나누어 보면 21분기 중 16분기는 더 잘했고, 5분기는 더 못했다. 3개월 단위로 보니 압도적으로 좋아 보인다. 연 단위로 보면 당연히 5년 모두 더 잘했다. 이런 장기적 우월성에 대한 확신 때문에 나는 포트폴리오 잔고를 몇 주일 안 보아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 나의 이번 달 수익률이 KOSPI 수익률을 많이 앞선다고 해도 이 1개월 수치로는 전혀 자랑할 것이 못된다. 언제 더 못하는 달이 올지 모른다. 이것보다는 5년 수익률이 KOSPI 대비 157% 포인트 더 높다는 장기적 결과가 더 자랑스러운 것이다. 442쪽 1999년부터 14년간의 우리나라 주식 시장 데이터로 실험적으로 검증해 본 결과, 21세기의 주식 시장에 놀랍게도 갈릴레이 시대처럼 신화에 불과한 믿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장에서 의심 없이 인용하는 이평선 돌파,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볼린저밴드 등의 예후는 대부분 시중의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다. 심지어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시장에서 신봉되는 캔들 패턴 대부분은 적중률이 50% 근처로 눈감고 찍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일부 패턴들만이 통계적으로 유효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약과다. 443쪽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료 수집과 통계 활동은 컴퓨터가 사람보다 월등하다는 사실은 이제 기정사실화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 집단에서 이 정도는 컴퓨터의 도움을 받는다. 사람의 머리로 짜낸 전략을 컴퓨터에 심어 투자하는 초보적 방식의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이제 흔하다. 이 패러다임 전환은 극단을 향해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컴퓨터를 투자의 지원 도구로 사용하는 방식에서 컴퓨터 알고리즘이 알고리즘 자체나 전략까지 찾아내는 방식의 극단적 투자 방식을 향하고 있다. 나는 다른 분야에서 최적화와 알고리즘 연구를 전문으로 해 오다 투자 분야로 확장한 덕분에 이 공학적 투자의 기술적 스펙트럼상에서 극단의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448쪽 미국의 경우 2009년에 이미 전체 거래의 4분의 3 정도가 기계에 의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이었다. 2006년에 3분의 1이었으니 그 증가 속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15년경에는 이 수치가 얼마로 변해 있을까?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90%는 넘을 것이고 95%가 될지도 모른다. 90% 이상의 거래가 기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시장은 사람들의 전쟁터인가, 기계들의 전쟁터인가?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밀려오고 있다. 앞선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구식 패러다임에 속한 사람들이 그랬듯 기계가 완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사람에 의한 투자는 화석 같은 존재로 변해갈 무렵에야 완전히 항복하게 될 것이다. 448쪽 뉴스는 잡음이다. 투자 정보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시장에 잡음을 주는 뉴스, 잡음을 주는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탐욕, 공포, 이런 것들이 없다면 평균을 넘는 수익을 올리는 투자는 정말로 힘들어진다. 다행히 전 세계 모든 시장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잡음투성이의 잔치판이다. 판세를 1년 이상의 관점에서 확률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투자 결산을 3년 단위로 할 수 있는 정신적 힘만 있다면 이 시장은 거의 질 수 없다. 나 같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아도 지수를 한 해 평균 5% 포인트 정도 초과해서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 451쪽 선진 시장에서 채용되고 있는 알고리즘들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아직 추상화 레벨이 그리 높지 않다. 2015년쯤 되면 적어도 뉴욕이나 런던 거래소의 90% 이상은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차지할 것이다. 우리 나라도 이러한 추세로 갈 수밖에 없다. 이 전쟁을 미리 대비하고 있지 않으면 다시 금융 전쟁에서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 전쟁은 기존에 월스트리트를 장악하고 있던 전문가 집단이 전혀 유리한 게임이 아니다. 세계는 지금,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초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왜 금융 후진국을 자처하면서 겸손을 떨고 있는가! 458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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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임스 사이먼스, 세계 정상의 컴퓨터 알고리즘 최적화 전문가 문병로 교수가 안내하는 수치와 확률에 기반한 투자의 본질과 기법.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시장을 거뜬히 이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다. 컴퓨터 알고리즘 최적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 문병로 교수(서울대 컴퓨터공학부)는 자신의 분야에서 여러 세계 기록들을 갈아치운 최고 권위자다. 다양한 알고리즘 최적화 응용연구를 진행해온 저자는 2000년 최적화 이론의 가장 복잡한 응용의 예로 주식시장의 데이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러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끝에 실제로 실물 주식시장에 참여하여 놀라운 운용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금융 전문가와는 전혀 다른 배경과 경험으로 주식시장에 진입한 저자는 ‘한국판 제임스 사이먼스’로 불린다. 제임스 사이먼스는 대표적인 글로벌 헤지펀드 회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설립자이자 회장. 금융 전공자가 아닌 사이먼스는 MIT 수학 박사이며 뉴욕주립대에서 수학과 학과장을 지냈고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베블렌상을 받은 수학 천재다. 그의 메달리온펀드는 워런 버핏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올려 왔으며, 헤지펀드 매니저로 변신하여 1조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문병로 교수를 제임스 사이먼스에 견주는 것은 그가 학문적 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내 최초의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 실제로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투자 분야 전공이 아닌 사람으로서 주식시장에 도전하여 독보적인 수익을 기록해온 것으로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으며 투자 관련 칼럼으로도 유명하다. 저자는 2009년 2월부터 5년간 자산운용 수익률 222%를 기록하여 KOSPI 상승률 65% 대비 157% 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연도별 기준으로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때가 한 번도 없었으며 매년 KOSPI 대비 큰 폭의 초과 수익을 냈다. 성과가 그렇게 좋음에도 불구하고 20분기 중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것은 3분기에 불과했다. 연도별 기준으로 보면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때가 한 번도 없었으며 KOSPI에 미달한 적도 한 번도 없었다. 워런 버핏도 3년에 한 번꼴로 시장에 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대단한 결과다. 금융시장은 사람 주도형 투자에서 컴퓨터 주도형 투자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저자는 향후 금융시장은 사람이 아닌 기계들, 알고리즘 간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 말한다. 시장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저자가 소개하고 사용하는 최적화 알고리즘은 시장의 위태롭고 무한한 다차원 공간을 돌아다니는 탁월한 교통수단과 같다. 높은 수익률은 바로 여기에 기반하고 있다. 2. 시장에서 작동하는 것과 작동하지 않는 전설적 믿음들의 허상을 수치와 그림으로 낱낱이 증명해 보인 책. 주식시장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투자 마인드와 근육을 형성한다. 주식시장은 대표적인 노이즈 세상이다. 투자의 핵심은 노이즈를 뚫고 정보의 본류를 보는 것. 저자는 수치와 확률의 관점에서 주식 가격, 재무제표, 각종 패턴, 시장의 믿음들에 깃든 허상을 숫자로 파헤쳐 보인다. 전설처럼 전해오는 투자법들의 오작동 실체를 데이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내보여 준다. 많은 투자자들이 왜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 수밖에 없었는지, 좋은 종목을 사고도 왜 번번이 실패했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를 수치와 확률로 계량하여 낱낱이 증명해 보여준다. “1999년부터 14년간의 우리나라 주식 시장 데이터로 검증해 본 결과, 21세기의 주식 시장에서 마치 갈릴레이 시대의 천동설처럼 신화에 불과한 믿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장에서 의심 없이 인용하는 이평선 돌파,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볼린저밴드 등의 예후는 대부분 시중의 믿음과 일치하지 않았다. 심지어 정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시장에서 신봉되는 캔들 패턴 대부분은 적중률이 50% 근처로 눈감고 찍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일부 패턴들만이 통계적으로 유효했다.”(443쪽) “이 책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 결과를 소개하고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안내한다. 아울러 관련된 서구의 연구물과 서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주식시장에의 과학적인 접근’을 다룬 우리나라 최초의 책이자,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모든 투자 관련 서적을 통틀어 단연 최고의 책이다. 주식시장의 본질에 이만큼 접근한 책은 없었다. 전문가에서 개인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주)씽크풀 대표이사 김동진) 저자는 주식시장의 궁극적 추상화 수준이 10층이라면, 시장의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1층 수준에 있고 자신의 시스템은 5, 6층 수준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시장의 상식이 되어야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개념이나 기술들을 2층 정도의 수준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투자 지침서이자 철학서다. 건강한 투자를 위해 일반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 양쪽을 염두고 두고 집필한 이 책으로 독자들은 새로운 차원의 투자 근육을 형성할 수 있다. 주식을 사놓고 편한 잠을 청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자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시장을 거뜬히 이길 수 있는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가이드이다. 지금까지 한 권의 교양서적이 이만큼 방대하고 깊으면서 친절하게 투자 안내 역할을 한 적이 없었다. 3. 앞으로 주식시장은 사람이 아닌 기계, 알고리즘 간의 전쟁터가 될 것이다. 확률과 수치로 계량해보지 않고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라! 사람이 컴퓨터로 방대한 공간을 찾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이길 수는 없다.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와 계산의 크기는 컴퓨터에 비하면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결국 컴퓨터의 관점에서 보면 ‘아주 단순한’ 전략들만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주식 투자는 노이즈 투성이인 시장에서 가능하면 성공 확률이 높은 어림셈을 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방대한 계산 능력과 최적화 수단이 없는 개인은 ‘아주 대충’ 어림셈을 하게 되고, 컴퓨터와 최적화 기법을 구사하는 집단은 자신의 수준만큼 ‘덜 대충’ 어림셈을 한다.”(52쪽) 노이즈를 다루는 이런 과학의 비중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고 시장의 경쟁도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 컴퓨터의 발달로 웬만한 데이터는 개인 수준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실증적으로 확인해서 작동하는 방법만으로 투자를 할 때가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지 않았거나 누군가가 실증적으로 확인한 결과를 보지 않고 투자 전략을 결정하는 관행은 버릴 때가 되었다고 조언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투자의 핵심 중 하나는 확률과 수치로 계량해보지 않고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라는 것. “미국의 경우 2009년에 이미 전체 거래의 4분의 3 정도가 기계에 의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이었다. 2015년경에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90%는 넘을 것이고 95%가 될지도 모른다. 90% 이상의 거래가 기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시장은 사람들의 전쟁터인가, 기계들의 전쟁터인가?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밀려오고 있다. 앞선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구식 패러다임에 속한 사람들이 그랬듯 기계가 완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사람에 의한 투자는 화석 같은 존재로 변해갈 무렵에야 완전히 항복하게 될 것이다.”(448쪽) 선진 시장에서 채용되고 있는 알고리즘들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아직 추상화 레벨이 그리 높지 않다. 저자는 2015년쯤 되면 적어도 뉴욕이나 런던 거래소의 90% 이상은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로 갈 수밖에 없다. “이 전쟁에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세계 금융 전쟁에서 우리는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 전쟁은 기존에 월스트리트를 장악하고 있던 전문가 집단이 전혀 유리한 게임이 아니다. 세계는 지금,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초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왜 금융 후진국을 자처하면서 겸손을 떨고 있는가!”(458) 인간이 방대한 공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으려면 평생 걸려도 불가능하다. 문병로 교수의 작업 공간인 메트릭 스튜디오에서는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무한한 데이터와 경우의 수에 대해 통계와 계산은 물론 전략까지도 컴퓨터가 찾아내도록 하여 가장 매력적인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도출한다. 재무제표 항목부터 거시경제 지표, 손익계산서, 현금 흐름과 환율, 수출입 통계, 세계 증시, 다른 개별종목들의 주가 등 수백 가지가 넘는 변수들로 데이터베이스를 꾸리고 분석해 최적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다. 저자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최적화 기술을 1,700여 국내 전 종목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의도적으로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 중심으로 관심을 좁혀 트레이딩 시스템을 완성해 가고 있고,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적화 기법에 의한 세계 최고의 알고리즘 트레이딩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십수 년 연구에서 나온 주요 내용 가운데 대중과 전문가들이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골라, 취급할 수 있는 수준과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