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텐트메이커

: 이중직 목회자의 신학

최주광 | 뜰힘 | 2023년 12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4건 | 판매지수 744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28*188*20mm
ISBN13 9791197924347
ISBN10 11979243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존재를 부정당한, 목소리가 삭제된, 부정하다고 낙인찍힌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뿐이었다. 낙인은 일종의 편견이자 선입견이다. 타인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인색함이며, 잘 모르면서 전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이다. 이런 강한 자기 확신은 줄곧 폭력으로 이어진다. 유대인이냐 사마리아인이냐 하는 문제는 나병이라는 아픔 가운데 놓인 그들에게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는 바로 그런 자리다. 선입견을 넘어서는, 낯선 존재를 경험하는 자리다.
---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 중에서

예배의 형식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의 힘겨움을 들여다보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예배 곳곳에 담겨야만 한다. 그렇게 나는 다시 교회 바깥으로 나왔다. 이후로도 탐방은 지속되었고 다양성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었다.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사람은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내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인 것처럼 타자도 하나님의 형상임을 인정하며 모두가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는 공동체다.
--- 「세월호라는 십자가」 중에서

자비량 목회, 이중직 목회, 일하는 목회자 등. 일과 목회를 병행하고 있는 이들을 부르는 다양한 말들이 있다. 그 말이 무엇이든 일과 목회를 병행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며 성도들의 고단한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나의 삶이 고되기에 목회자에게 필요한 독서와 기도의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가 일과 목회를 병행하는 이유는 교회를 향한 사랑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매일 낯선 작업복으로 갈아입으며 다짐한다.
--- 「믿음을 찾아 교회를 떠난 사람들」 중에서

나에게 생존과 소명은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아이들을 요단강 동편에 남겨 두고 가나안을 정복하러 나가는 심정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직장이 구해지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작성한 이력서가 100통이 넘어가면서, 목사가 되기 위해 한 공부가 먹고살기 위한 직업을 갖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나마 지원 가능한 일들은 한 사람이 한 달을 열심히 일해도 한 가족이 한 달을 살아 내기 어려운 조건의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 「새온이의 운동화」 중에서

그때야 비로소 내가 ‘어이, 거기, 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마흔이 넘은 것도, 세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도 이 현장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그 당시 나는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나를 ‘목사님’이라고 불러 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현장에서 오직 나만 ‘어이, 거기, 야’로 불렸기 때문이다. 한나 아렌트는 권력을 가리켜 우리를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나와 너’, ‘우리와 너희’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 놓고선 ‘너와 너희’를 경계 밖으로 밀어 버리는 데 익숙해 있는지도 모른다.
--- 「낯설게 불리며 알게 된 것들」 중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목적은 더 많은 소유에 집중된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라.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던 시절,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재산은 어느 정도였을까. 소나 양 같은 가축을 얼마나 소유할 수 있었을까. 그것이 아무리 많더라도 한계라는 것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소유는 원래 유한한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돈’이라는 것이 생겨 나면서 사람들은 소유를 ‘무한’한 것으로 착각하게 되었고, 돈은 하나님과 경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세상에 이렇게나 집이 많은데」 중에서

제법 현장에서 굴러먹은 사람인 것처럼 주문을 하고 건네받은 페인트 한 가롱을 들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통에 적혀 있는 글들을 다 읽어 보아도 ‘가롱’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현장에 도착해서 도장 반장님에게 도대체 가롱이 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부피를 재는 단위인 ‘갤런’이란다. 일본 사람들이 갤런을 가롱이라고 발음하고, 그게 노가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단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 대부분의 용어가 그렇다. 별것도 아닌 단어들인데, 자신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선점해 버린다. 그리고 그 언어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 「선점된 언어 배우기」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교회로 존재해야 한다. 일정한 장소와 제도 속으로 들어오라고 외치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들 곁에서 교회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교회로부터 재정을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시행착오 끝에 목회와 병행하기에 용이한 목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교회로 존재하기 위해 일터로 나서고 싶었다.
--- 「사람들 사이의 교회」 중에서

안전하다는 것은 폭력이 없는 상태, 곧 타자를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안전함은 차별이 없어야 가능하며, 존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안전한 교회여야만 환대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비슷한 생각과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교회를 안전하고 건강한 교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과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설득하고 이해하며 조율하는 교회가 진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회가 아닐까. 그렇다고 한다면 교회의 건강도는 ‘다양성’을 통해서만 유지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안전한 교회」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자의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짧은 글들을 즐겨 읽었다. 아마 일을 하러 가는 버스에서, 혹은 잠깐의 쉬는 시간에, 혹은 고단한 하루의 일을 끝내고 쓴 글들이었을 것이다. 나는 항상 깊은 여운과 도전을 받았다. 그래서 《텐트메이커》의 출간이 더없이 반갑다. 일과 목회를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목수이자 목사로서 저자가 고백하는 것처럼 그것은 생존과 소명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 고단한 일을 감당하는 이유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향한 사랑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비틀거릴지언정 결코 쓰러지지 않겠다는 그의 간절하고도 묵묵한 결단은 이 시대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줄 것이다.
- 전창희 (종교교회 담임목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죠. 교회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3년 전 인터뷰에서 그는 담담히 말했다. 그의 젊은 시절 방황 이야기와 지금의 온화한 미소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가장으로서의 아픈 기억을 들을 땐, 또래 아이를 키우는 나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 목사님을 만났다는 생각보단 힘들 때 의지하고 싶은 마음 따뜻한 사촌 형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누구보다 충실히 전하고 싶다는 소명을 이야기할 때, 짓던 그 행복한 미소가 지금도 나의 마음에 든든하게 남아 있다. 고백하자면, 나는 신앙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하나님의 큰 축복이었을 것이다.
- 이대욱 (SBS 보도국 탐사보도부 팀장)
이 책은 일종의 자기서사로서 이중직 신학을 기술한다. 자기서사적 장르의 특성상 독자들은 어렵지 않게 이 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담고 있는 고민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 목회의 새로운 형태에 대해서 고민하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중직 목회를 하면서 겪은 저자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의 통찰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목회의 형태를 새롭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측면에 대한 고민과 토론이 아직 미진한 상황에서 이 책은 앞으로의 이중직 논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 김규섭 (아신대학교 신약학)
저자와의 첫 인연은 건축주와 시공업자의 관계였다. 언론을 통해 저자를 알게 되었고 적어도 건축주를 속이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 건축 과정에서 여러 번 건축 자재 더미 위에 걸터앉아 설교 원고를 작성하고 묵상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사렛 어느 작업장에서 땀 흘리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린 적이 있다. 저자는 거룩한 옷을 입은 근엄한 제사장, 높은 강단 위에서 메시지를 선포하는 세련미 넘치는 목회자가 아닌, 온 삶으로, 온 몸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 진정한 땀의 가치를 아는 목회자다. 정직한 노동과 땀으로 예배를 드리는 저자의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드러나길 기대한다.
- 손원민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온누리전문인선교학교 팀장)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