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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사랑하는 젊은이와 존경하는 국민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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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26g | 147*215*19mm
ISBN13 978893494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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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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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쓴 데는 세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마침표로서 이제까지의 삶을 정리해보려는 것이고, 둘째는 사랑하는 우리 국민과 특히 미래의 주역인 우리 젊은이에게 내가 살아오면서 배우고 터득해온 것을 들려줌으로써, 그들이 발전하고 진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충정에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과 젊은이들이 인류 최대의 격변기를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나 대신 나의 꿈을 실현시켜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서입니다.
--- p.9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무리 약해도 강합니다.
--- p.35

가끔 혼자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 속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 압축되어 보입니다. 여러 가지 고비마다 중요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 선택의 기로에서 방향을 지시해준 것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나의 확고하고 선명한 인생관이었습니다.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만 ‘어떻게’라는 참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p.42

정도를 가는 사람은 져도 이긴 사람이고, 이룬 것이 없어도 이미 성공한 삶을 산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도를 가지 않은 사람은 이기고도 실패한 사람이고, 이루고도 성공한 삶을 살지 못한 사람입니다.
--- p.50

1992년 박정희 씨의 무덤을 찾아갔을 때, 나는 미루어둔 숙제를 푼 것 같은 홀가분함을 느꼈습니다. 나를 가두고 사형선고를 한 80년대의 신군부 세력들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힐 것과 회개할 것을 촉구할 뿐, 그 밖의 어떤 보복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나의 성격만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나의 정치철학이 용서와 화해의 원칙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 p.72

용서만이 참된 승리를 얻는 길입니다. 우리 속담에 때린 놈은 발 뻗고 자지 못해도,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속담을 약간 고치고자 합니다. 맞았더라도 분에 넘쳐 보복할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맞고서도 때린 자를 용서한 자만이 편히 잠을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 p.73

성공을 바라는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성공하길 원한다면 먼저 목표를 바르게 세우시오. 그리고 목표가 서면 흔들리지 말고, 10년간 한 우물을 파겠다는 심정으로 밀고 나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설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그러한 당신의 자세만으로도 인생에 있어서 성공 이상의 값진 그 무엇을 얻은 것입니다.
--- p.211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개혁과 변화를 거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인생은 도전과 응전입니다. 한 가지 성취하면 또 새로운 도전이 오고, 그것을 극복하면 또 새로운 도전이 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인생의 숙명입니다.
--- p.232

현대 정치는 국민에 의한 정치입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앞질러 갈 수도 없고, 국민에게 뒤쳐저서 낙오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국민의 손을 잡고 같이 가야 합니다. 국민으로부터 고립된 뜀박질은 실패할 뜀박질입니다. 국민을 무시한 채 제멋대로 달려간 역사상의 그 어떤 독재자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p. 256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늘을 따른 자는 흥하고 하늘을 거역한 자는 망한다고 했는데, 하늘이 바로 국민인 것입니다. 유일하게 현명하고, 유일하게 승리할 수 있는 국민에게서 배우고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는 오판도 패배도 없습니다.
--- p.264

첫째,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출세하는 정치쟁이가 될 것인지, 아니면 진리와 정의를 위해서 일생을 바치고 국민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가가 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시작입니다.
--- p.266

나는 6대 국회 때부터 정치인의 자세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바른 정치인이라면 서생적 문제의식書生的 問題意識과 상인적 현실감각商人的 現實感覺 두 가지를 겸비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원칙에 대해서는 서생과 같이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되, 그 방법에 있어서는 상인과 같이 현실에 입각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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