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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 혼자라도 걱정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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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20g | 135*200*17mm
ISBN13 9791193454381
ISBN10 119345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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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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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은 곧 은둔과도 연결된다. 산에 숨는 것도 은둔이 되겠지만 도시에 숨는 것이 어찌 보면 더 철저한, 제대로 된 은둔이 될 수도 있겠다. 쫓기는 자가 시장통으로 달려와 사람들 속에 숨는 것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다.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살면서 끝까지 서로 모르는 척 할 수만 있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은둔처를 제공하는 셈이다.
---「혼자 살아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도 걱정하지 않는다」중에서

중국에서는 세상의 갖가지 일을 ‘나귀 일[驢事] 말 일[馬事]’이라고 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짐승이 당나귀와 말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이라면 ‘개 일[犬事] 소 일[牛事]’이라고 했으려나. 광장에 수십만 대중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더라도 각자 셈법을 따르기 마련이다. 한편에서 옳고 그름[是非] 때문에 나섰는데, 다른 한쪽에선 손익 계산법에 따라 끼어들기를 하기 때문이다. 시비를 가리기도 전에 손익 문제가 겹쳐지니 세상은 늘 시끄럽다.
---「이 일 저 일 떠들어대느냐?」중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정의할 능력은 없다. 다만 여러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합쳐진 것일 거라고 짐작할 뿐이다. 그래도 한마디 보탤 수는 있다. 거기에는 시간적인 요소도 포함된다고. 찰나에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법이라고.
---「첫사랑을 그리워하며」중에서

남들이 물로 내려간다고 해서 같이 물로 따라 갈 일이 아니다. 모두 나무 위로 올라간다고 해서 무턱대고 따라 할 일이 아니다. 각자 자기 본성에 맞는 최선의 행동이 해답이다. “뱁새가 황새 걸음을 걸으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도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그러므로 고우 선사는 “다른 사람과 무한경쟁(無限競爭)하지 말고 스스로 무한향상(無限向上)하라.”고 늘 말씀하셨다.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스스로 능력의 범위 안에서 무한향상하면 될 일이다.
---「뱁새가 황새 걸음을 하면 가랑이가 찢어진다」중에서

시 한 수도 마찬가지다. 먼저 지은이가 있다. 그다음에 전달한 사람이 있다. 공개되면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더해진다.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후 기록했다. 기록된 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없어지지 않도록 잘 건사해야 한다. 그래야 후대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다. 밥 한 그릇만큼 옛시 한 편에도 만인의 노고가 숨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 수 한 수마다 밥 한 술을 오래오래 입안에서 씹듯이 음미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범종을 치면 작은 소리들은 사라지는 법」중에서

영의정을 지내고, 도승지를 지내고, 이조참판으로 추증된 권문세족들이 강가의 모래 숫자만큼 많을 것이다. 집안 식구들을 제외하고 그것을 누가 일일이 기억하랴. 따라서 그런 직위나 자리가 아니라 남겨놓은 업적으로 평가하다 보니 며느리가 맨끝 한 줄로써 집안의 체면을 살린 셈이다. 허씨 집안의 ‘출가외인’이지만 김해 김씨 문중의 식구인 까닭이다. 문손들에게는 집안 묘역에 난설헌 묘가 얹혀 있는 형국이겠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의 눈에는 난설헌 묘에 집안 어른들이 얹혀 있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난설헌 묘를 찾은 김에 주변 어른과 재실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인이 가진 힘이다.
---「고관대작 무덤보다 구석의 허난설헌 묘를 찾는 까닭은」중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도 청원 유신 등 몇몇 선사들이 즐겨 사용했지만 성철 스님으로 인하여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물론 원 저자의 공덕이 가장 크겠지만 대중화의 공로도 그 못지 않다고 하겠다. 요즈음 갖가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 자기 곡을 리메이크하여 부르는 참가자에게 보내는 최고의 칭찬이 “이거 내 노래 맞아요?”라는 심사평이다. 같은 곡이지만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색깔을 내기 때문이다. 같으면서도 다르다.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다」중에서

홀로 그냥 앉아 있을 뿐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한순간에 모두가 새해라고 부르는 무상의 도리를 실감한다.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는 동일한 인물인데 작년 사람과 올해 사람으로 달리 불리는 무아의 경험도 하게 된다. 등불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등불인데 한순간 작년 등불과 올해 등불로 바뀌면서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를 동시에 비춰준다는 사실도 알았다. 양변을 동시에 살피는 중도(中道)의 이치를 그대로 체현(體現)한 것이다.
---「설날 아침 복을 여니 모든 것이 새롭구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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