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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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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468g | 138*214*18mm
ISBN13 9791166892073
ISBN10 116689207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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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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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에는 분명 사람도 나무와 같은 리듬으로 움직이며 나무와 같은 시간을 살았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누군가 태어나고 무언가 시작할 때마다 나무를 심었다.
--- 「나무의 시간으로 살기」 중에서

나는 가끔 커다란 나무에 기대어 피사의 사탑을 생각한다. 사람들은 살짝 기울어진 건축물에 왜 그리 감탄할까? 가로 세로는 물론 온갖 이상한 각도와 형태로 자라나는 나무의 뛰어난 능력에 놀라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 「식물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중에서

나는 점점 잠깐 누리는 느린 시간에 중독되었다. 그 영향은 글에도 나타나기 시작해서 문장에서 구두점은 물론 단락 같은 단위도 점점 줄어들었다. 이런 것들은 느린 나무의 언어에 비해 너무 주제넘고 인위적인 것 같았다. 나무처럼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할까?
--- 「나무 사진 찍는 방법」 중에서

어스름 내리는 땅 위에서 팔다리와 그 그림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노닐고, 각도와 빛과 그 외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운 좋은 날이면 나와 내 그림자는 어느새 나무가, 그것도 막 새잎이 움틀 것만 같은 가지를 마음껏 펼친 나무가 된다.
--- 「나무 그림자 되기」 중에서

“이 장소의 이름이 뭐예요?”
“숲이라고 해.”
“여기서 쉴 수 있다는 뜻이네요.”

아이는 단어의 명백한 어원을 쪼개었고, 우리는 의자의 날카로운 가장자리로 고쳐 앉았다. 나는 그전까지 숲forest을 ‘휴식for rest’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 「숲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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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모든 장에 걸쳐 과학, 자연, 개인적 서사, 문학, 사회학 등을 엮었다. 독자들이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하고 우리 모두를 나무 애호가로 만든다.
- 더 럼퍼스
가장 독창적이고 유쾌하며 영감을 주는 책. 독특한 상상력, 유머러스한 문체, 관습에 대한 도전으로 독자를 매혹하고 감동시킬 것이다.
- 예일대학교
수마나 로이는 복잡하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나무를 ‘낯선 이방인’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동반자이자 우리 인간에게서 사랑과 증오, 무관심, 심지어 욕망을 끌어내는 외계 존재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빛나고 경이로운 책을 썼다.
- 로버트 맥팔레인 (《산에 오르는 마음》 저자)
수마나 로이는 길가메시 서사시만큼이나 오래된 주제, 혹은 살아있는 가장 오래된 나무만큼이나 오래된 주제를 신선하고 놀라운 방식으로 풀어썼다.
- 로버트 무어 (《온 트레일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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