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붓다의 길을 따라

붓다의 길을 따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8
정가
18,000
판매가
17,1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48*210*20mm
ISBN13 9791160871227
ISBN10 11608712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불교와 문학이 만나는 자리를 나는 ‘깨달음’의 자리로 인식한다. 그 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방편은 다를 수 있지만, 그 궁극적인 도달점은 그곳이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깨달음’을 다른 이름으로 지혜라 지칭할 때, 불교와 문학의 접점은 자명해진다. 불교의 깨달음의 길이 여러 길이 있듯이 문학의 경우에도 장르에 따라 그 길이 달라진다. 시의 경우에만 보아도 시의 경향이 다양한 것처럼 고대시의 경우에도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백거이 시의 경우에 앞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그의 시의 경향은 이백의 활달하고 판타지적인 시의 경우와는 달리 두보 시의 경향에 속하지만, 리얼리티한 현실적인 시 경향에 유·불·선 사상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보와는 변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공리성을 중시하는 문학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p.18

1950년대의 미국 불교는 미국 사람들이 사는 풍경과 문화를 변형해 왔고, 아직도 변형하고 있다. 비트들은 그들이 추구하고 습득했던 불교를 통해서 미국 사회에 중요한 문화적 유산뿐만 아니라 정신적 유산도 함께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케루악은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러한 시도의 흔적이 최초로 나타난 작품이 『길 위에서』이며, 이러한 시도가 『제라드의 비전』으로 연결되며, 『달마 행자들』에서 그것이 꽃을 피운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미국 선이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세 작품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선이라는 모티프를 제공하여 미국 선을 대중화한 작가이다. 이것은 마치 보리 달마대사가 중국 선의 초조(初祖)가 되어 육조 혜능대사에 와서 중국 선이 완성되듯이, 스즈키 다이세쓰 박사가 미국 선에 이론을 제공하여 케루악이나 게리 스나이더(Gary Snyder)를 통해 미국 선이 대중화되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미국 선불교는 일본의 정통적 선(禪)에서 1950년대 비트 선, 1960년대의 히피 선, 1970년대의 뉴에이지 선 그리고 1980년대의 사이버펑크 선으로 연결된다고 하겠다.
--- p.26

스나이더는 그의 생태주의와 선불교 사상을 결합해서 다양한 시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진정한 전이(轉移)의 시로서 동양과 서양의 가장 유익한 예술과 철학을 흡수하고 통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그의 이러한 방식은 후세의 시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이미지 중에서 그의 시론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쇄석(碎石)’이라고 볼 수 있는데, ‘쇄석’은 산에서 말이 다니기에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미끄러운 바위 위에 놓는 자갈을 가리킨다. 그의 첫 시집의 제목이 『쇄석(Riprap)』이며, 그 시집에 담긴 시들은 미국 북서부 지역의 거친 삼림지대를 소재로 하면서, 그 표현 방식은 선불교의 직관적인 표현과 깨달음을 위한 수련 방식을 사용한다. 그는 시를 정의하면서 쇄석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시는 형이상학의 미끄러운 바위 위에 놓이는 쇄석”이라고 표현한 바가 있다. 그는 바위를 부수어서 쇄석을 만들어 미끄러운 산길을 가는 말을 도와주듯이 시를 통해서 생태주의와 선불교 사상이란 추상적인 관념을 시의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그의 독자들을 보다 쉽게 이해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 p.33

『호밀밭의 파수꾼』(1951)을 위시한 그의 장단편 대부분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 중반까지 약 10년간에 걸쳐 집필되었다. 이 시기는 샐린저가 서구형의 세속적인 욕망과 동양의 경건하고 종교적인 삶 사이에서 방황하던 때와 일치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은 그 당시 샐린저의 분신이라고 할 만하다. 그 후에는 소설(시와 드라마를 쓰기도 함)보다는 종교적 삶에 전념하였다. 그는 태생적으로 완벽주의적이고 선악의 이분(二分)이 분명했다. 소설의 익명성에 자신을 담았던 후반기에는 “선사상에 심취하여 명상과 글쓰기를 동등한 것으로 여겼고, 자아를 떨쳐내려고 노력했다”는 심중의 고백처럼 결국 초연한 삶을 택하였다.
--- p.40

원인과 결과는 관념의 일정한 연속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인과 관계에 대한 지식은 추론에 의해서 선험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특정한 대상들이 서로 지속적으로 결합된다는 것을 발견할 때 얻어지는 경험으로부터 생긴다.” 이것이 흄의 생각이다. 자연의 운행에서는 유사한 대상들이 지속적으로 서로 연접해 나타나며, 정신은 습관적으로 하나를 보고 다른 하나도 출현할 것이라고 추리하도록 결정되어 있다. 연접과 추리, 이 두 가지 사실이 우리가 사물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 필연성 전부를 만들어낸다. “유사한 대상들의 지속적인 연접이 없다면, 그리고 연접을 보고 나서 하나로부터 다른 하나로 추리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필연성이나 연관성에 대한 개념은 우리에게 전혀 생겨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이 알고 있는 진리는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며 심리적이라고 흄은 생각한다.
--- p.60

불교와 다르게, 마르크스주의는 인간 삶의 고통의 원인을 ‘자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아닌 외부의 경제구조에서 찾았다. 인간은 스스로 이해하지도 통제하지도 못하는 힘인 생산력에 종속되어 살고 있다. 생산력이란 생산수단과 생산수단을 작동시키는 이의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돌절구로 농작물을 가공할 때, 돌절구와 돌절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능력을 합하여 생산력이라고 부른다. 생산력에 따라 생산 관계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사회구조가 형성된다. 생산력이 달라지면, 생산 관계가 변화하고 사회구조 또한 변화하게 된다. 근대 이전에는 생산력이 높지 않았고, 생산력에서 인간의 노동에 대한 기여도가 컸기에 소외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잉여생산물이 발생하였고, 잉여생산물에 대한 권한이 생산수단을 사적으로 소유한 자본가(유산계급)에게 주어지면서 노동자들(무산계급)은 자신의 생산물과 노동으로부터 소외되었다.
--- p.71

낱말들의 의미는 그것들이 지칭하는 대상이 아니라 ‘낱말들의 사용’이라는 점이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이다. 그에 있어서 언어의 의미란 어떤 대상에 붙어 있는 인식표시 같은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망치’란 낱말은 뒤의 문장에 따라 흉기가 될 수도 있고 이로운 도구가 될 수 있듯이 언어의 의미는 우리가 낱말들이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발견함으로써 드러난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어떤 낱말이 사용되는 언어-놀이 내의 어떤 명제에 적합하게 들어맞는가를 추적함으로써 그 낱말의 의미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 기호를 사용할 때, 마치 한 대상이 그 기호와 더불어 존재하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되는 오류는 우리가 항상 ‘이름’들에 대응하여 실재하는 대상을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낱말들이 표상하는 본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점이다.
--- p.94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7,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