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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행복하게 11
요크의 리처드는 헛된 싸움을 했다 33 소년들은 목성으로 간다 69 앨커트래즈 107 왜 여자들은 원하는 걸 그냥 말하지 않을까 145 무엇이든 사라질 수 있다 167 역사정정사무소 201 감사의 말 321 옮긴이의 말: 지워도 사라지지 않는 것 325 |
저대니엘 에번스
관심작가 알림신청Danielle Evans
역민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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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아무에게나 말해주지 않는 것들이 늘 있었고, 리사는 그런 말을 듣고 싶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진짜 사람처럼 보여야 했다. 마땅히 살 자격이 있는 어머니를 둔 사람,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처럼 보여야 했다. 그들이 리사에게 주지 않을 어떤 정보, 흑인 여성에게 굳이 써보지 않는 어떤 약을 얻어내려면 먼저 요구를 해야 했고, 의사가 거부한다면 서류상에 기록이 남도록 직접적으로, 그러면서도 멍청하거나 공격적이거나 냉랭해 보이지 않게 요구해야 했다. 리사는 계속 좌절을 겪으면서도 차분하고 공손해야만 했는데, 다행히 그건 판매업을 통해 단련된 태도였다. 백인 여자에게 말해주는 걸 내게도 말해주세요, 하고 말하는 얼굴. 돈 좀 있는 백인 여자 말이에요, 하고 말하는 옷. 제발, 하고 말하는 어투.
---「오래오래 행복하게」중에서 때로는 무언가를 원하기만 해도 그것이 특별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하는 마음이 기쁨처럼 느껴졌지만, 스스로 부여했기에 생겨난 그 기쁨을 리사는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얻는 그런 값싼 비결이 있을 리가 없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중에서 성인이 된 뒤로 늘 사람들은 리나에게 왜 그런 위험한 곳에 가느냐고 물었고, 그때마다 리나는 안전한 곳은 어디냐고 되묻고 싶었다. 위험은 화학약품과 공항과 난민촌과 분쟁 지역과 섹스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에 있다. 그리고 때로 위험은 쓰레기를 집밖으로 치워주기도 했다. 위험은 함께 영화를 보러 집에 찾아오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팝콘 제조기를 사주기도 했다. 위험은 리나 어머니를 껴안았고 아버지와 악수를 했다. ---「요크의 리처드는 헛된 싸움을 한다」중에서 슬픔은 손에 만져질 듯 생생해서, 다른 걸 느끼려고 힘껏 노력하지 않으면 느낄 수 있는 건 오로지 슬픔뿐이다. ---「소년들은 목성으로 간다」중에서 클레어는 논쟁에 대비하고 왔다. 사방을 둘러싼 침묵에 어떻게 저항할지는 알지 못한다. 침묵은 전략이다. 침묵이 클레어의 머릿속에서 웅웅거린다. 하지만 좌석은 아직 반 정도 차 있다. 마이크는 아직 켜져 있다. 학생신문 기자 세 명과 전국 매체 기자 열 명이 와 있다. 여전히 원하면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다고 다짐하는 자신의 우렁우렁한 목소리와 클레어 사이에는 아직 10피트의 거리가 남아 있다. ---「소년들은 목성으로 간다」중에서 스물네 살의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는 삶을 마음만 먹으면 시작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세상이 내가 무엇을 요구할지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 당시 나는 항상 조바심과 피로를 느꼈지만, 지금 돌아보면 낙관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한 시절이었다고 기억한다. ---「앨커트래즈」중에서 나는 내 인생의 조건, 내 선택의 대가를 엄마의 그것과 감히 비교한 적은 없지만 이제는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이 지닌 과잉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타인의 사랑이 나를 소진할 것을 알더라도 그 사랑의 진실성이나 그에 보답하는 나의 사랑이 약해지진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를 남겨두고 떠남으로써 그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나 자신―을 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앨커트래즈」중에서 둘이 사귀던 해에, 예술가가 아직 그다지 유명하지 않고 ‘모델 겸 여자 배우’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때,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그가 물은 적이 있었다.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 진실을 곧이곧대로 말하던 ‘모델 겸 여자 배우’는 모든 걸 원한다고 대답했다. 예술가가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나의 무자비한 야망의 여인.” 그뒤로 몇 달 동안 그는 간간이 묻곤 했다. “세계 정복은 어떻게 되어가나, 우리 귀엽고 무자비한 아가씨?”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을 두고 맹수처럼 무섭다고 호들갑을 떨 때와 같은 장난스럽고 바보스러운 말투였다. ‘모델 겸 여자 배우’는 예술가의 목에 얼굴을 묻으며, 그가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지 못한다고 해서 그게 거기에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무자비함이 얼마나 생생한 현실이 될지, 얼마나 긴요해질지 그가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주는 자유로움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왜 여자들은 원하는 걸 그냥 말하지 않을까」중에서 모든 것이 지워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사라질 수 있다. 모든 것을 지울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무엇이든 사라질 수 있다」중에서 “뭐든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가 그 사람에게 진실을 말한다면?” “아닐 거라고 확신해. 사람들은 절실하게 믿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합리화할 수 있어.” “그러면 넌 왜 이런 일을 하는 거니?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해봐야 아무런 차이도 없다면?” “잘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는 내 목소리를 들으며 이상한 경험을 했다.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그것이 진실임을 아는 경험. ---「역사정정사무소」중에서 |
손에 만져질 듯 생생한 고통과 쓰라린 후회
아무리 지워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나의 일상에 메아리치는 우리의 과거 『역사정정사무소』에 수록된 7편의 작품의 화자는 주로 자신이나 가족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거나 과거의 상실과 트라우마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젊은 흑인 여성으로, 이들의 슬픔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하게 역사와 맞닿아 있다.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생의 순간들에도 사회와 역사의 요소들은 갑작스레 소환되어 끈질기게 이들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한다. 첫번째 단편 「오래오래 행복하게」의 주인공 리사는 타이태닉호를 테마로 소규모 박물관을 운영하며 대개 파티 장소로 사용되는 선박 모양 건물에서 일하는데, 주로 기념품점에서 근무하고 상갑판에서 열리는 아이들의 공주 파티는 한 번도 담당한 적이 없다. 흑인인 리사가 공주로 등장해 “타이태닉호에서 티 파티를 즐기는 여섯 살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그릇된 개념을 갖게 되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전 난소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리사의 삶에는 그 상실만큼이나 병원과 약국에서 “진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들여야 했던 노력, “흑인 여성에게 굳이 써보지 않는 어떤 약”을 얻어내기 위해 애써 내보여야 했던 태도가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다. 「앨커트래즈」주인공의 엄마는 과거 앨커트래즈 감옥에서 억울하게 복역한 조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이십 년의 세월을 바쳤다. 엄마가 더는 싸울 상대가 남지 않을 때까지 모든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가며 “거짓을 바로잡는 일”에 매달린 이유는 엄마를 길러준 조부가 엄마가 집을 떠난 후 스스로 세상을 저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인생을 구원하기 위해 내린 그 결정으로 인해 스스로를 절대 용서하지 못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엄마로부터 도피하듯 집을 떠난 주인공은 애초에 모든 상처를 초래한 바로 그곳,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버린 앨커트래즈로 조부의 또다른 손녀이자 엄마의 사촌인 낸시의 가족을 초대해 가족의 뿌리 깊은 상처에 어떤 종결을 맞이하고자 한다. 표제작인 「역사정정사무소」는 수록 작품 중 유일한 중편소설이자 “긴장감과 미스터리가 있는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 수작으로,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하나하나 찾아서 정정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가상의 공적 조직을 배경으로 한다. 전국 각 지역에 우편번호 단위별로 공공 역사학자를 한 명씩 배정하고 그들에게 관광지의 안내판부터 케이크 가게의 상품 설명까지 사소한 사실들을 바로잡는 일을 맡기는 것이 “이 시대가 처한 진실의 위기를 바로잡을 한 가지 방안”이라는 거창한 계획으로 출발한 이 조직은 현재 그 동력을 잃은 채 고작 마흔 명의 구성원이 “지나치게 열성적인 여행 가이드” 혹은 “수다쟁이 박물관 직원” 정도의 오해를 받아가며 활동중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커샌드라와 제너비브는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지식인 계층으로 자리잡은 흑인 여성으로, 지극히 대조적인 방식으로 각자의 정체성을 체현한 두 사람이 과거 어느 흑인의 사망 사건을 함께 파헤쳐나가는 것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로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진행되는 이 작품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한편에 계급적 ? 인종적 차별, 순응주의와 그로 인한 회의, 패싱과 백인우월주의 등에 관한 통찰력 있는 시선을 촘촘하게 드러내며 지금 이 시대에 ‘진실’이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돌아보게 한다. 현재를 장악하고 있는 과거 그리고 그 과거를 직시한다는 것에 대하여 『역사정정사무소』의 작품들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개별적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지만, 그 기반에 깔린 고통과 상실이라는 반복되는 주제는 모든 단편을 하나로 아우르며 소설집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무지개를 테마로 하는 결혼식과 예식 당일 사라진 신랑이라는, 마치 로맨틱코미디 같은 설정으로 진행되는 「요크의 리처드는 헛된 싸움을 한다」의 주인공 리나는 여동생을 잃은 사건의 여파를 현재진행형으로 겪고 있으며 그 상실감과 여동생이 겪었을 두려움이 리나의 삶에 악몽으로 드리워져 있다. 「소년들은 목성으로 간다」의 백인 여성 대학생 클레어는 아무 생각 없이 입은 남부연합기 비키니 사진이 SNS에 올라간 뒤 사태를 수습할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면서 캠퍼스 내에서 인종주의 논쟁의 최전선에 서게 되지만, 그렇게 문제를 키우는 클레어의 과거에도 상실의 비극이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아무렇지 않게 이어지는 이들의 일상에 고통과 상실을 갑작스레 소환함으로써 현재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 등장인물 중 누군가는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누군가는 과거를 똑바로 바라보지 않거나 혹은 무시하고, 심지어는 「왜 여자들은 원하는 걸 그냥 말하지 않을까」의 예술가처럼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를 한답시고 과거를 왜곡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이 과거에 겪은 개인적인 상실이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인 힘이나 인종적 ? 문화적 역사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소설집의 제사로 쓰인 제임스 볼드윈의 글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안다. 누구든 제 과거의 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개인은 그 과거 안에 갇힌다는 것을, 발견되지 않은 자아의 감옥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는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안다. 그런 마비 상태에 있는 사람은 제 약점이나 강점을 파악할 수 없고 이 둘을 자주 혼동한다는 것을.” _제임스 볼드윈 모든 것이 지워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사라질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지울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사라질 수 있다」에서 과거의 삶을 뒤로한 채 우연히 함께하게 된―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유괴한 것이나 다름없는―아이 윌리엄을 키우며 살아가던 베라는 또다시 지금의 삶을 떠나야 할 시기가 찾아왔을 때 없애버려야 하는 서류들을 파쇄하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모든 것이 지워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사라질 수 있다고. 모든 것을 지울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정말 과거가, 그리고 역사가 그렇게 단순히 지워질 수 있을까? 대니엘 에번스는 자신이 단편소설이라는 형식을 좋아하는 것은 작가가 똑같은 질문을 다양한 방식으로 던지고 그에 따라 늘 다른 답을 찾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소설집 『역사정정사무소』에서 작가는 과거와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일곱 가지 다른 답을 내놓는다.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주제를 다루며 간결한 문장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이 각양각색의 답들을 읽어나가다보면, 좋은 작가와 작품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느껴지는 순수한 기쁨이 찾아오면서 마치 워터파크에서 슬라이드를 타는 것 같은 고양감과 흥분감이 차오른다. 그 누구보다 가볍고 짜릿하게, 지금 우리의 현재에 유효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묵직하고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 그것이 작가 대니엘 에번스의 국내 첫 소개 작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
대니엘 에번스는 이 책으로 현재 활동하는 가장 훌륭한 단편소설 작가라는 걸 다시금 증명했다. 이 단편들은 교활하면서도 통찰력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미묘하게 반영한다. 규칙이 변하고, 진실은 가변적이며,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분노가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세계 말이다. 이 단편들이 인간의 조건에 대해 말하는 바는 위험할 정도로 영리하며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언어는 기민하고, 문장들은 굉장한 즐거움을 주며, 모든 단편에 숨이 멎을 듯한 놀라움과 예기치 못한 반전, 말문이 막혀 더 많은 이야기를 원하게 되는 순간이 존재한다. - 록산 게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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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같은 소설집. 작품 속 삶의 조각들은 각각의 독특한 리듬에 어울리는 분위기와 흥얼거림을 담아내고, 공감과 고통과 카타르시스를 놓아둘 고유의 공간을 찾아낸다. 상실과 두려움과 구원에 관한 이 활력 있는 단편들은 아주 맛깔스럽게 읽힌다. 특히 표제작은 긴장감과 미스터리가 있는 걸작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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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소설 가운데 이 정도의 깊이와 심오함을 이렇게 가볍게 풀어낸 책은 없다. -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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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에번스의 이야기는 세상을 멈추게 한다. 그의 책을 펼치면, 다른 모든 것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역사정정사무소』의 단편들은 살아 움직이고 생생하게 숨쉰다. 고동치는 심장 같은, 굉장한 작품. - 크리스틴 아넷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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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에번스를 젊은 세대 작가 가운데 최고라고 말하는 것은, 그녀가 미국 최고의 작가 중 하나라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젊은 세대로 국한하는 것은, 미국 역사의 연속성과 그에 수반하는 인종, 젠더, 계급, 대중문화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에번스의 예리한 시선을 간과하는 것이다. 에번스는 이 이슈들을 신랄하고 간교한 칼날처럼 휘두르며 폐부를 찌른다. - 와일리 캐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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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들은 강렬하고 한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에 장편소설처럼 완전히 푹 빠져들 만한 깊이를 선사한다. 에번스는 특히 대화를 서술할 때, 입 밖으로 나온 말뿐 아니라 말해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쓸 때도 절대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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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번스는 차분하면서도 능숙하게 단편소설의 한계와 가능성을 항해해 나아간다. 굉장한 스토리텔링 능력에 보기 드문 지혜까지 갖추었다. - LA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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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번스는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동시대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는 명성을 공고히 한다. 외과의사 같은 정확함으로 세공한 단편들은 모든 디테일이 결말까지 세심하게 쌓여나가 예측하기 어려우면서도 만족스러운 반전으로 이어진다. 풍부한 감정이 녹아 있는 문장들은 다채롭다. 작가가 구축한 세계에 완전히 사로잡혀 책장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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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에번스 특유의 위트와 예리한 시선이 살아 있다. 모든 단편이 별개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지만 고통과 상실, 두려움, 실패한 관계라는 반복되는 주제는 이 소설집에 통일감을 준다. 특히 표제작이 더없이 훌륭하다.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재능 있는 작가의 흥미롭고 시의적절한 소설집.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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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인 「역사정정사무소」는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느낄 수 있는 관료주의적 오싹함과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의 품격 있는 판단력을 겸비하고 있다.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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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빌의 일상성에 멜로드라마 같은 서스펜스를 접목시킨 작품.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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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정사무소』는 인종적 혹은 문화적 역사가 어떻게 계속해서 일상 속에 메아리치는지를 보여준다. 대니엘 에번스는 유색인종에 대한 도발적인 작품을 쓰면서 누가 우리의 국가적 서사를 좌우하고 있는지 질문을 제기한다. - 시카고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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