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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한식문화사전』은 한류 ‘영감의 원천(fountain of inspiration)’ - 하응백(휴먼앤북스 출판사 대표)

총설
한식이란 무엇인가 -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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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5

周永河

음식을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 한국 음식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음식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세계사적 맥락을 살피는 연구를 하고 있다. 1962년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민족학·사회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민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서각 관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7~2008년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심층문화학과, 2017~2018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아시아학과에서 방문교수
음식을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 한국 음식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음식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세계사적 맥락을 살피는 연구를 하고 있다. 1962년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민족학·사회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민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서각 관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7~2008년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심층문화학과, 2017~2018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아시아학과에서 방문교수로 지냈다.

《음식전쟁 문화전쟁》, 《차폰 잔폰 짬뽕》, 《음식 인문학》, 《식탁 위의 한국사》, 《장수한 영조의 식생활》, 《밥상을 차리다》, 《조선 지식인이 읽은 요리책》(공저),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조선의 미식가들》, 《백년식사》, 《음식을 공부합니다》, 《그림으로 맛보는 조선음식사》,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중국 음식 문화사》를 우리말로 옮겼고,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시리즈(전 10권)와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를 감수하고 한국어판 특집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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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이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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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崇源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문학 박사이자 문학 평론가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여대 명예교수로 있다. 1986년 평론가로 등단하여 한국가톨릭문학상, 유심작품상, 현대불교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편운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 『서정시의 힘과 아름다움』, 『백석을 만나다』, 『영랑을 만나다』,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김기림』, 『노천명』, 『세속의 성전』, 『폐허 속의 축복』, 『감성의 파문』, 『폐허 속의 축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문학 박사이자 문학 평론가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여대 명예교수로 있다. 1986년 평론가로 등단하여 한국가톨릭문학상, 유심작품상, 현대불교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편운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 『서정시의 힘과 아름다움』, 『백석을 만나다』, 『영랑을 만나다』,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김기림』, 『노천명』, 『세속의 성전』, 『폐허 속의 축복』, 『감성의 파문』, 『폐허 속의 축복』, 『초록의 시학을 위하여』, 『시 속으로』, 『미당과의 만남』, 『김종삼의 시를 찾아서』, 『목월과의 만남』, 『몰입의 잔상』, 『구도 시인 구상 평전』, 『탐미의 윤리』, 『매혹의 아이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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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정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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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이래 문학 평론가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 문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서 우리 현대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에 『우리 소설이 걸어온 길』, 『한국 현대 소설사론』, 『임화-세계 개진의 열정』, 『반영과 지향』, 『한국 문학의 근본주의적 상상력』, 『한국의 역사 소설』, 『김남천 평전』, 『문학사 연구와 문학 교육』 등이 있다. 『김동리 작품집』과 『김남천 작품집』을 엮었으며, 이주형·권영민 교수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이래 문학 평론가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 문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서 우리 현대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에 『우리 소설이 걸어온 길』, 『한국 현대 소설사론』, 『임화-세계 개진의 열정』, 『반영과 지향』, 『한국 문학의 근본주의적 상상력』, 『한국의 역사 소설』, 『김남천 평전』, 『문학사 연구와 문학 교육』 등이 있다. 『김동리 작품집』과 『김남천 작품집』을 엮었으며, 이주형·권영민 교수와 함께 『한국 근대 단편 소설 대계』(전 35권)와 『한국 근대 장편 소설 대계』(전 30권)를, 손정수 교수와 함께 『김남천 평론선집』(전 2권)을 편집하는 등 우리 근대 문학 자료를 엮어 간행하는 작업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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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이종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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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있다가 2003년 자리를 옮겨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선비의 운치 있는 삶을 좋아하여 옛글을 읽고 스스로 즐거워 가끔 글을 쓴다. 우리 한시를 사랑하여 『한국 한시의 전통과 문예미』, 『우리 한시를 읽다』, 『한시 마중』 등을 내고, 조선 선비의 삶을 추적하여 『조선의 문화공간(1-4)』, 『조선시대 경강의 별서(1-3)』, 『부부』, 『알고 보면 반할 매화』 등도 낸 바 있다. 또 좋아하는 옛글을 번역하여 『부휴자담론』, 『누워서 노니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있다가 2003년 자리를 옮겨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선비의 운치 있는 삶을 좋아하여 옛글을 읽고 스스로 즐거워 가끔 글을 쓴다. 우리 한시를 사랑하여 『한국 한시의 전통과 문예미』, 『우리 한시를 읽다』, 『한시 마중』 등을 내고, 조선 선비의 삶을 추적하여 『조선의 문화공간(1-4)』, 『조선시대 경강의 별서(1-3)』, 『부부』, 『알고 보면 반할 매화』 등도 낸 바 있다. 또 좋아하는 옛글을 번역하여 『부휴자담론』, 『누워서 노니는 산수』, 『사의당지』, 『글로 세상을 호령하다』, 『양화소록』 등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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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차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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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充煥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국 고전문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숙향전연구』, 『한국고전소설작품연구』, 『한국 고소설의 새 지평』, 『판소리이본전집』(공편), 『판소리문화사전』(공편)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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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하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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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응백은 문학평론가이다.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대건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국문과,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김남천 문학 연구』이다. 1991년 〈서울신문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 교수, 국민대학교 문창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에 『김남천 문학연구』, 『문학으로 가는 길』, 『낮은 목소리의 비평』, 『나는 낚시다』 등이 있고, 편저로는 『창악집성』, 『이옥봉의 몽혼』, 『한국민요가사전집』, 『황동규 깊이 읽기』 등이 있다. 『남중南中』은 하응백의 첫 소설이다. 현재 휴먼앤북스 출판사 대표, ㈔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하응백은 문학평론가이다.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대건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국문과,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김남천 문학 연구』이다. 1991년 〈서울신문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 교수, 국민대학교 문창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에 『김남천 문학연구』, 『문학으로 가는 길』, 『낮은 목소리의 비평』, 『나는 낚시다』 등이 있고, 편저로는 『창악집성』, 『이옥봉의 몽혼』, 『한국민요가사전집』, 『황동규 깊이 읽기』 등이 있다. 『남중南中』은 하응백의 첫 소설이다.

현재 휴먼앤북스 출판사 대표, ㈔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이사장 겸 소장,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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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구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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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 공예사 전공.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연구 교수. 「분원공소기 왕실용 백자의 진상체계와 진상용 백자의 성격」, 「조선시대 주준(酒樽)용 백자용준(白磁龍樽)의 문양과 왕실 의례와의 관계」,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선원전 다례(茶禮)와 다기(茶器)」 등의 논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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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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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구술의 음식사연구소 연구위원, 민속학 박사

등저서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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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전공 박사과정 수료

등저양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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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渼景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문화재관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 백성의 밥상』, 『한국인, 무엇을 먹고 살았나』, 『한국인, 어떤 옷을 입고 살았나』, 『음식구술사』, 『두 가지 스타일의 한국 결혼식: 전통과 현대의 이중주』 등의 공저가 있고, 「‘장 담그기’의 전승양상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고찰」, 「전주비빔밥의 사회적 부각과 고급화 과정 연구」, 「충청지역 불천위제례의 전승양상」 등의 논문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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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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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문화와자연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민속학 박사

등저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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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분야는 인문학 이며 식생활 정책과 음식문화 형성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Food Rationing and the Black Market in Wartime Korea」, 「일제말기 전시 동원정책과 재조일본인의 식생활개선운동: 녹기연맹 부인부의 활동을 중심으로」(공저) 등의 글을 썼다. 최근에는 식생활개선사업을 연구 주제로 식생활 정책과 일상생활이 만나는 접점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역동성, 자율성에 주목하여 음식문화 형성 과정을 ‘아래로부터’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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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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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善美

안동대학교 민속학과에서 「동성마을 잔치음식의 구성과 의미」(2016)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고, 비교민속학회 연구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산나물 채취에 관한 전승지식의 양상과 의미」(2010), 「농촌 마을의 커피 수용과 정착의 문화적 의미」(2018), 「홍동 ‘자연재배논모임’으로 본 현대 공동체문화」(2020), 「한국 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공동체와 음식문화 갈등」(2023), 「서울 ‘인수마을밥상’ 운영과 도시 공동체문화의 재인식」(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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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홍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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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어푸드 대표, 한의학 박사

등저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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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식품영양학과 졸업(가정학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박사과정.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 학예연구실장. 2002년부터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궁중 음식과 고조리서, 전통 음식 등의 전수 강좌에서 조교 및 강사 역할을 담당하며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천안연암대학교, 장안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여러 대학에서 한국 음식 문화사, 조리 문헌 연구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산가요록』 『잡지』 『계미서』 『음식절조』 등의 고조리서 번역에 참여하였고 현재 음식을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식품영양학과 졸업(가정학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박사과정.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 학예연구실장.

2002년부터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궁중 음식과 고조리서, 전통 음식 등의 전수 강좌에서 조교 및 강사 역할을 담당하며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천안연암대학교, 장안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여러 대학에서 한국 음식 문화사, 조리 문헌 연구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산가요록』 『잡지』 『계미서』 『음식절조』 등의 고조리서 번역에 참여하였고 현재 음식을 재현 하는 출판 프로젝트의 책임연구를 맡고 있다. 궁중 음식 관련 문헌 및 고조리서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조선~근대 시기의 고조리서와 음식 관련 문헌을 다룬 『음식고전』을 공동으로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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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84쪽 | 2460g | 188*257*40mm
ISBN13
9788960787766

책 속으로

당신은 무엇을 먹었나? 그것을 알려주면 이 책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대답한다.
한식을 문화적으로 설명하기

한식(韓食)이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을 말한다. 한식을 설명하거나 한식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고유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가령 ‘비빔밥’을 외국인에게 설명한다고 하자. 국어사전에는 “고기나 나물 따위와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밥”이라고 되어 있다. 이때 고기, 나물, 양념이 재료이며 ‘비비다’라는 행위가 요리 방법이다. ‘전주비빔밥’을 사전은 “전라북도 전주 지방의 전통적인 비빔밥. 뜸을 들일 때 밥솥에 콩나물을 넣어 밥 김으로 데쳐 솥 안에서 밥과 뒤섞은 다음에 육회, 햇김, 녹말묵, 쑥갓 따위를 곁들인다”라고 설명한다. 이 설명속에는 역시 재료와 요리 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이 설명에는 재료와 요리 방법 외에 ‘전주 지방의 전통적인’이라는 문화적인 진술이 첨가되어 있다. 그렇다면 한식을 설명하는 방법에는 첫째 재료, 둘째 요리 방법(recipe), 셋째 문화적인 진술, 이 세 가지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첫째와 둘째의 방법, 즉 음식의 재료나 요리 방법을 통해 한식을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은 많이 있어 왔고, 이미 상당한 성과도 있다. 셋째의 방법을 통해 한식을 설명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고 품과 노력이 많이 든다. 하지만 그 설명이 제대로 된 문화의 온기(溫氣)를 포용했을 때는 대단한 가치를 지닌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드라마 〈대장금〉이다. 문화를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려고 한정하는 것은 대단히 저급한 일이지만, 저급한 만큼 효과적이기도 하다.〈대장금〉 드라마 한 편이 가져온 여러 파급 효과들은 지속적으로 생각하면 수조 원이 넘는 환금성이 있다. 이게 바로 문화의 온기의 효과다.

이러한 작업 목표를 두고 문학은 서울여대의 이숭원 교수(현대시), 홍익대의 정호웅 교수(현대소설), 서울대의 이종묵 교수(고전시가), 경희대의 차충환 교수(고전산문)가 각각 자기 분야의 글을 집필하였다. 역사와 민속과 문헌 등의 분야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주영하 교수가 총설을 집필하였고 아울러 기존의 연구 성과를 망라하면서 팀을 구성하여 새로운 연구를 추가하였다. 문학 외 분야는 주영하 교수의 주도로 김혜숙(민속학), 양미경(민속학), 이소영(식품영양학), 구혜인(미술사), 서모란(민속학), 이민재(민속학), 홍진임(한의학), 박경희(인문학), 박선미(민속학)가 각각 집필하였다. 고등어와 같은 일부 어류, 민요 부분 집필과 여러 시각자료 수집은 하응백이 담당하였다.

---「서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쾌한 문화적 설명

외국인에게 한식을 설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비빔밥을 예로 들어보자. ‘콩나물, 무채 등을 밥에 비벼서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음식의 재료와 요리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비빔밥에 대한 설명을 끝냈다고 할 수 있을까? 비빔밥의 재료는 얼마든지 다른 재료로 대체될 수 있고, 함께 비벼서 나누어 먹을 수도 있고, 전주나 진주에서는 각각의 전통적이고 고유한 비빔밥이 있고… 보통의 한국 사람이라면 비빔밥에 대해서 수많은 설명을 할 수 있다. 그 설명은 대부분 음식재료와 레시피 중심이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설명이다. 음식은 문화의 옷을 입어야 드디어 완성되는 고급한 문화 행위의 결산이다. 음식 자체가 이미 문화와 결합되어 있다. 하지만 기존의 음식사전은 대부분 재료와 레시피 중심이었다. 『한식문화사전』은 기존의 재료와 레시피 중심의 한식 설명에서 벗어나 한식에 문화의 온기를 불어넣는 기초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설렁탕의 의미

1920년대 일제식민지 상황에서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이 탄생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김첨지는 임신한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설렁탕 한 그릇을 못 먹이고 아내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당시 극빈의 날품팔이 노동자의 현실을 현진건의 ‘설렁탕’은 잘 설명한다. 이때의 설렁탕 역시 문화의, 세부적으로는 문학의 온기를 가진 역할을 담당했다. 그렇다면 문화의 여러 하위 범주들, 즉 역사와 문학, 미술과 음악, 민속과 의례, 전설과 속담 등 여러 분야에서 한식을 총체적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로 한식을 통해 한국인의 또 다른 자화상이 그려지지 않을까? 만약 타자(他者)가 본다면 그 모습은 〈대장금〉이 될 수도 있고〈대장금〉을 넘어서는 또 다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모아놓고 내부에서 보면 제2의 〈대장금〉을 위한 원천 소스가, 영감의 원천(fountain of inspiration)이 된다.

『한식문화사전』은 영감의 원천이자 인문학적 풍요(?饒)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영감이 필요한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문학을 하는 사람, 예술가,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기획자나 연출자, 음식 관련 학자나 평론가 등에게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영감을 필요로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가끔 잠이 안 올 때라든지, 비가 주룩주룩 온다든지, 애인이 떠나 버렸을 때라든지 이럴 때 쓱 읽지 말고 차분히 펼쳐보면서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영감의 원천(fountain of inspiration)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그들의 예술이든 인생이든 말이다. 영감이 있는 인생이 풍요로운 법이다. 그들이 꿈꾸고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그런 분들에게 인문학적 풍요(?饒)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 이 책의 완성이 가능했다. 특히 이 책의 전체 성격에 따라 피와 살을 보탠 주영하 교수의 열정이 이 책의 완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우리가 늘 먹고 사는 한식을 통시적으로 살펴 문화콘텐츠로 변환하자는 목적하에 집필되었다. 여러 문화 영역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을 기대한다.

『한식문화사전』은 영감의 원천이자 인문학적 풍요(?饒)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영감이 필요한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문학을 하는 사람, 예술가,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기획자나 연출자, 음식 관련 학자나 평론가 등에게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영감을 필요로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가끔 잠이 안 올 때라든지, 비가 주룩주룩 온다든지, 애인이 떠나 버렸을 때라든지 이럴 때 쓱 읽지 말고 차분히 펼쳐보면서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영감의 원천(fountain of inspiration)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그들의 예술이든 인생이든 말이다. 영감이 있는 인생이 풍요로운 법이다. 그들이 꿈꾸고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그런 분들에게 인문학적 풍요(?饒)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 이 책의 완성이 가능했다. 특히 이 책의 전체 성격에 따라 피와 살을 보탠 주영하 교수의 열정이 이 책의 완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우리가 늘 먹고 사는 한식을 통시적으로 살펴 문화콘텐츠로 변환하자는 목적하에 집필되었다. 여러 문화 영역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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