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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모든 순간

: 처음 은하를 관측한 우리 천문학자의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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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58위 | 천문학 top2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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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60g | 128*200*20mm
ISBN13 9791171711772
ISBN10 117171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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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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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은 우주가 어떻게 시작하여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했는지를 밝히는 학문이다. 20세기 초에 우리은하는 우주 전체가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은하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은하로 된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알았다. 팽창하는 우주는 특별한 중심이 없다. 지구중심설도 태양중심설도 다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만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나온 모든 사유는 의미가 사라진다.
--- p.17

칸트는 우리은하는 우주에 있는 수많은 섬우주의 하나라고 추론했다. 그가 이러한 결론에 이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이 있고, 그 별들이 모두 성운이 수축해 만들어졌듯이, 우주에는 은하로 수축할 수 있는 큰 성운이 하나만 있다기보다는 무수히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려면 우리은하가 특별한 천체여야 하는데 우리은하가 특별하다고 가정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 p.40

천문학과 고고학은 유사성이 적지 않다. 과거를 해석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에 측광기나 분광기 등 관측 장비를 달아 멀리 있는 천체를 관찰한다. 먼 천체의 경우 빛의 속도가 유한해 천체의 과거 모습을 보게 된다. 가까이 있는 천체라고 해서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오래된 은하는 만들어질 당시의 우주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나이 많은 은하에 있는 별은 화석과도 같고, 이를 통해 우주의 과거를 캐는 작업은 고고학자들이 발굴을 통해 고대 문명의 유물과 잔재를 연구하는 것과 유사하다. 일종의 시간 여행인 셈이다.
--- p.69

결국 우주의 화학조성은 초신성 폭발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다. 태양은 은하가 만들어진 후 80억 년 이상이 지나고 생성되었으므로 중원소가 많고, 지구도 태양과 같은 성간 구름에서 만들어져 탄소나 산소, 철 등 각종 중원소가 많아 탄소를 기반으로 한 생명체가 발현될 수 있었다. 몸을 구성하는 원소도 결국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으니 별이야말로 우리의 기원이 된다.
--- p.83

두 번째 관측이 끝나자 우리가 관측한 천체가 초신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바로 IAU에 보고했다. 이후에도 우리는 밤을 지새우며 이 초신성의 스펙트럼을 관측하여 초신성이 폭발 후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밝힐 자료를 획득했다. 날이 밝아오자 마무리하고 천문대에 딸린 숙소로 가 잠시 잠을 잤다. 아침에 출근하니 복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한다. 이미 우리가 초신성을 최초로 동정한 사실이 IAU 회람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다.
--- p.148

아인슈타인의 장방정식이 텐서라는 수학 언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소하게 느끼고, 이해하기 어려워하지만 우주적 규모에서 시공간의 진화를 기술하는 방정식이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은 소름 끼치게 놀라운 일이다.
--- p.161

막대은하의 역학이 흥미로운 것은 핵을 가로지르는 막대가 있어 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핵나선팔도 막대에 의해 생긴 구조 중 하나다. 그동안 핵고리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으나 핵나선팔의 연구는 드물어 핵나선팔이 생기는 원인이 분명하지 않았다. 다행히 내 계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과거의 연구에서는 은하의 질량 모형에 초대질량블랙홀을 생각하지 않았으나, 이를 고려하면 적절한 조건에서는 핵나선팔이 형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중심부에 핵나선팔이 있는 은하는 중심부에 초대질량블랙홀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해 흥미로웠다.
--- p.248

2024년 1월 말로 예정된 탐사과학 워크숍 개최 직전,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박창범 교수가 주도하는 고등과학원의 ‘시민과 함께 과학’ 프로젝트의 하나로 ‘모두의 은하 연구소’가 수행된다는 것이다. 이 과제에서는 고등과학원-한국천문연구원-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천분광탐사인 A-SPEC에서 스펙트럼을 관측할 은하의 형태를 시민과 함께 분류하게 된다.
--- p.281

천문학의 궁극적 목표는 우주의 기원을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표준우주론이 맞다면 우주는 유한한 나이를 가지고 있고, 관측할 수 있는 우주의 크기는 유한하지만 우주 자체는 무한히 크다. 유한한 나이를 가진다는 이야기는 시작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작이 있음을 알 뿐, 그 시작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는 모른다. 우리가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은 이를 직접 관측할 수도 없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물리학이 없기 때문이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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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모든 순간》은 20세기부터 21세기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기에 새로운 천문학적 발견을 통해 표준우주론에 도달한 인류의 여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 강혜성 (천체물리학자, 부산대학교 교수)
안홍배 교수는 평생을 천문학, 특히 은하 연구에 헌신한 천문학자로서, 이 책을 통해 천문학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그 미래까지 아우르며 알기 쉽게 설명한다.
- 김도형 (관측천문학자, 부산대학교 조교수)
하나씩 밝혀낸 우주에 대한 비밀, 인류의 지적 여정을 저자 자신의 과학 여정에 겹쳐 설명하면서 연구를 사랑하는 사람의 즐거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박명구 (천체물리학자, 경북대학교 교수, 전 한국천문학회장)
외부은하 연구 현장의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우주의 난제에 도전한 그가 지난 100여 년간 이루어진 천문학의 발전을 생생하게 기술한 책이다.
- 박창범 (이론천문학자, 고등과학원 석좌교수)
맞닥뜨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안홍배 교수의 모습에서, 사고의 깊이와 넓음이 남다름을 엿보게 된다.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그와 함께, 계속 풀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서미라 (관측천문학자, 부경대학교 및 한국과학영재학교 강사)
이번에 그의 경험으로 쓰인 우리나라 은하 천문학의 발전사가 책으로 출간되어 기쁘다. 그리고 발전 단계마다 노력한 이들이 기억될 수 있어서 참 반가운 마음이다.
- 손정주 (관측천문학자,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천문학의 불모지에서 평생 학문에만 전념해온 이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큰 울림과 감동을 준다.
- 이강환 (천문학자, 서울대학교 겸임교수)
이 책은 저자가 산을 즐기면서 은하와 함께한 여정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천문학의 전개와 더불어 우리나라 현대 천문학의 발전 과정을 잘 보여준다.
- 이명균 (천문학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제 안홍배 교수가 천문학의 거대한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배우고 겪은 일을 사람들에게 풀어놓으려 한다. 《은하의 모든 순간》은 말하자면 안홍배의 하산기다.
- 이명현 (천문학자, 과학책방 갈다 대표)
천문학은 꽤나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데이터와 씨름하고 팍팍한 일상을 버텨야 하는 천문학자의 삶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홍배 교수님은 진정한 낭만주의 천문학자라 할 수 있겠다.
- 이윤희 (천문학자, 경북대학교 연구교수)
책의 전반에 걸쳐 은하 천문학 연구의 근대 역사가 도전적이었던 한 천문학자의 탐구 역사와 어울려 흥미롭게 전개된다.
- 이창원 (천문학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UST 교수)
독자들 또한 책 속에서 천문학 지식뿐 아니라 천문학과 함께한 저자의 삶을 엿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영남 알프스를 함께 걷고 있는 그를 상상하면서.
- 이창환 (이론천체물리학자, 부산대학교 교수)
《은하의 모든 순간》은 그의 40년 넘는 연구 역정이 최근 이루어진 우주에 대한 놀라운 발견과 함께 그려진, 그야말로 아름다운 책이다.
- 이형목 (이론천체물리학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은하 이야기는 그 기원부터 모든 게 바뀌고 있으며, 우리는 점점 더 잘 알게 되었다. ‘은하’ 하면 생각나는 안홍배 교수의 오랜 연구 결과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했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다.
- 전영범 (천문학자,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책임연구원)
뜨거운 열정을 놀랍게도 여전히 가지고 계신 안홍배 교수가, 내가 본 그 어떤 멋진 은하보다 근사하다
- 최윤영 (은하천문학자, 경희대학교 교수)
우리나라에도 관측과 시뮬레이션을 모두 연구하는 전천후 천문학자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변함없는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등불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 황호성 (천문학자, 서울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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