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사람이 아주 무섭게 변하는 법입니다. 1999년 12월 31일 자정에 인류가 멸망한다고 외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날 밤새워 기도한 후에도 인류가 멀쩡히 살아가자 ‘언젠가는 멸망한다’라고 눈을 부라리며 독기 품은 표정으로 집에 돌아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 실제로 겪은 일인데요. 가스라이팅(세뇌)이 이렇게 무서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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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어떤 물건들이 들어찼는지 생각해 보면 정답이 나옵니다. 냉동실 문을 열면 식당에서 먹다가 아까워서 포장했던 각종 음식물이 쏟아져 나와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렇게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 p.48

소에게 정상적인 사료를 먹이면 살이 덜 찌기 때문에 톱밥과 시멘트를 첨가하면 30%나 더 빨리 체중이 불어난다고 합니다. 소에게 그런 독성물질을 먹이면 살이 찌는 이유는 무얼까요? 독성물질을 지방과 수분 속에 품어서라도 살기 위해 살을 찌우는 것입니다. 인간도 살진 소와 똑같이 살기 위해 살을 찌운다는 것을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 p.100

살을 빨리 빼는 운동은 반드시 요요를 불러옵니다. 순간적인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요법들은 반드시 요요를 불러옵니다. 한 번 속은 사람이 계속 속는 법입니다. 그 이유는 한 방에 해결하려는 조급함 때문입니다. 내면에 자존감이 없기 때문에 조급함이 생깁니다.
--- p.112

저는 이 책에서 ’놀라운 감량법‘이나 ’1주일에 5kg' 식으로 사람들의 조급한 마음을 이용해서 장사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요요에 시달리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무슨 요법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으로 보여주는 것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 p.130

처음에는 과자봉지 하나를 치우지 않은 것으로 시작했을 테고 먹다 남긴 피자와 콜라병으로 발전해서 방이 저 지경으로 변했을 것입니다. 지저분한 방에서 지내면서 ‘에라 모르겠다’라며 배달 음식을 계속해서 시켜 먹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50kg의 날씬한 몸이 80kg으로 늘어났을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잡동사니가 많은 사람은 비만일 확률이 높습니다.
--- p.178

우리 인간이 필요 이상으로 살이 찌는 이유는 독성노폐물 때문입니다. 이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안전한 지방(배와 턱과 허벅지 등)에 저장합니다. 이렇게 독성노폐물이 지방에 축적되면 함량 초과가 됩니다. 그렇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늘어나면 이제 수분이라는 친구를 불러 또 저장합니다. 그것이 출렁출렁 물살입니다.
--- p.218

상업자본가들은 석유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물질의 분자구조를 바꾸고, 각종 화학첨가물과 약간의 과일 가루를 혼합한 다음, 글리세린 캡슐에 담아 비타민C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먹는 노란색의 비타민C는 대부분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이물질이며 석유 추출물인 셈입니다. 당신은 석유 추출물을 드시겠습니까? 채소와 과일을 드시겠습니까?
--- p.240

탄수화물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은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잘못된 말입니다. 탄수화물은 각종 화학첨가제를 실어 나르는 운반체에 불과합니다. 탄수화물이 죄인이 아니라 화학첨가물이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이 정제된 화학첨가물들이 우리 몸을 살찌게 하고 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