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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역습

행복의 역습

: 행복강박증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병들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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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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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615g | 153*224*30mm
ISBN13 9791195058112
ISBN10 11950581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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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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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한선
경희대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대병원 전공의 및 서울대병원 정신과 임상강사로 일했다. 현재 성 안드레아 병원 정신과장 및 이화여대 외래 조교수로 지내면서,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정신장애의 신경인류학적 접근에 관한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저서로 《정신병원 사용설명서》(현대의학사, 근간), 역서로 《진화와 인간 행동》(출판그룹 눈, 근간) 등이 있다.
역자 : 이수인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중앙대에서 강의하고 있고,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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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대체의학 때문에 죽었다. 워싱턴에게 편도농양tonsillar abscess이 생겼을 때 의사들은 12시간 만에 약 2.8리터에 육박하는 양의 피를 뽑은 다음 염화제일수은calomel과 토주석tartar emetic을 투여하여 탈수 상태로 만들었다. 그러나 당시 워싱턴의 주치의는 이러한 치료법이 위험하다는 것을 몰랐다. 설령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위약효과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의 효능을 굳게 믿었다. 그러나 몰랐다는 사실이 이에 대한 면책이 될 수는 없다. 지난 수천 년간 의사들은 부지불식간에 위약을 이용한 치료를 해왔다. 비교적 가까운 과거인 1950년에도 내과 의사의 40퍼센트가 위약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위약의 효과 여부는 투약 후 증상 변화에 따라 사후 판단할 뿐이었다.
- 4장 기술공학적 의료에 대한 반란 中(p.99)

고양이 실험에 지친 과학자들은 매주 금요일 밤이면 파티를 벌였다. 파티장에 울려퍼지는 댄스 음악 사이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파티의 주최자인 존 에클스 경Sir John Eccles이 전하는 옥스퍼드 대학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에클스의 스승이었던 위대한 신경학자 찰스 셰링턴 경Sir Charles Sherrington에게는 재미있는 일화가 많았다.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진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하루는 실험을 마친 셰링턴이 실험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동물들을 풀어주고 퇴근해버렸다. 지금이라면 연구실 관리규정 위반이라고 하겠지만, 20세기 초 대학 연구실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셰링턴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하루 종일 실험에 참여하느라 피곤해 있었고, 저녁이 되어서야 자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느 날 밤 셰링턴은 동물들이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퇴근하는 척하면서 문을 닫고 나간 뒤 열쇠 구멍으로 실험실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문 반대편에서 열쇠 구멍을 통해 밖을 살피고 있는 침팬지의 눈이었다. 침팬지도 셰링턴이 방을 나서고 나면 도대체 그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 8장 존 에클스 경의 수난 中(p.247~248)

목사가 자신을 세일즈하고 있는 광경을 보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고통스러운 경험이지만, 역사책 속에 나오는 성직자의 모습과 비교하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서양에서 종교 교육의 전통은 2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사람들은 나약하게 흔들리는 자신의 존재에 괴로울 때면 성직자에게 가서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곤 했다. 그러면 성직자는 그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도록 기운을 북돋아주었고, 세련되고 섬세하며 거의 귀족에 가까운 성직자들이 영원히 변치 않는 사상으로 사람들을 인도했다. 그런데 성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르틴 루터, 장 칼뱅의 전통을 이어받은 그 후손이 파티장에서 자신을 팔고 있다. 종교적 사상과 믿음을 가르치려는 것도 아니었다. 바이오피드백과 명상을 환자에게 처방하고 상담료를 챙기기 위해서 의사에게 환자를 구걸하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영광스런 전통의 승계자가 아니었다. 비참하게 패배해버린 권력의 사절emissary이었다.
- 9장 마지막 전투 中(p.307)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에서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는 인공행복이 지배하는 세계와 유사한 세계를 잘 기술하고 있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는 차이가 많지만, 성인들이 삶의 기쁨을 외부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아주 흡사하다. 헉슬리가 그린 미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소마soma라는 약을 먹는다. 이 약을 먹으면 마치 휴일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되면서 정부는 국민을 훨씬 쉽게 다룰 수 있게 된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소마가 사람을 통제해주기 때문에 경찰은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반면에 인공행복은 사람을 다루기 쉬운 존재로 만들기보다는 사람들에게 행복이라는 견고한 감정, 즉 위험과 공격에도 끄떡없는 행복감을 갖게 해준다. 그러나 인공행복은 사람들의 야망과 자존심은 건드리지 않는다. 기쁨에 취해 있으면서도 여전히 공적인 일에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고, 열정적으로 느끼며 양심에 거리낌 없이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 자신의 행복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행동하는 사람에게 정부는 무력해질 것이다. 자신이 타인의 호감을 받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의 진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종교적 확신에 의지하지 않으며 행복은 삶과 무관한 것에서 공급받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은 일방적인 통치를 막는 큰 걸림돌이며 잠재적인 혁명 전사들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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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행복학 전도사들의 노력 덕분에 미국은 ‘행복 공화국’이 되었지만 그 정체는 좀 아리송하다. 로널드 W. 드워킨은 “현재 미국에서 ‘인공행복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수는 그들 자체만으로도 ‘인공행복 미국인’이라는 새로운 계층을 형성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규모다.”라고 말한다. 드워킨은 이 책에서 불행을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간주하는 의사들과 행복이 종교의 사명인 양 행복 전도사 노릇을 하는 종교인들을 비판했다. 그런 식의 맹목적 행복 추구는 삶의 근본적인 진실을 무시하거나 회피하게 만들며, 불행을 낳는 실망과 슬픔과 고통도 우리 삶의 불가피하거니와 필요한 요소들이라는 것이다. 드워킨의 행복론은 더 현실적이다. 1년 365일 내내 화창한 날씨만 계속되면 화창한 날씨가 무어 그리 대단하겠는가. 그와 마찬가지로 실망과 슬픔과 고통도 조금은 곁들여져야 행복의 기쁨도 커지는 게 아닐까?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근까지 정신작용약물 논란의 대부분은 안전성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로널드 W. 드워킨은 이 탁월한 저작을 통해 프로작이나 웰부트린과 같은 항우울제에 의해 인간의 영혼이 행여 망가지는 것은 아닌지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약통 속의 행복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의 욕망 앞에서 진실한 삶의 목표와 의미는 이제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역사의 종말》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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