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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

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

노병천 | 들녘 | 2024년 04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22건 | 판매지수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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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53*225*30mm
ISBN13 9791159258633
ISBN10 1159258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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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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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제8 구변 편에는 전략에 관계되는 중요한 말이 나온다. “용병의 법은 적이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지 말고, 나에게 적이 올 것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음을 믿어야 하며, 적이 공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지 말고, 나에게 적이 감히 공격하지 못하게 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용병지법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야 무시기불공 시오유소불가공야 用兵之法 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 無恃其不攻 恃吾有所不可攻也).” 즉 언제 적이 올 것인가를 걱정하지 말고 평소에 적이 공격해 오지 못할 정도로 완전하게 준비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평소에 충분한 자원을 ‘준비’하는 것과, 유사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평소에 이 둘을 잘 준비하는 것이 바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전략가는 『사마법(司馬法)』에 나오는 것처럼 “세상이 비록 평안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를 맞는다(천하수안 망전필위 天下雖安 忘戰必危).”라는 경구를 늘 새겨야 한다. 전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략은 비단 군인뿐만 아니라 혹독한 경쟁 환경에 노출된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경영인, 사업가, 비즈니스맨, 그리고 청소년에게도 필요하다. 대체로 한국 사람은 당장에 닥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술적인 조치는 아주 잘한다. 그런데 멀리 보고, 큰 그림을 그리며, 미리 준비하고, 유리한 판을 조성하는 전략에는 약한 편이다. 전략에 눈을 뜬다면 시야가 넓어져서 미래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전략을 알면 차원이 달라진다.
---「전략의 두 축」중에서

이제 서로 비교해보자. 처음부터 지피(知彼)와 지기(知己)의 위치가 바뀌었다. 『손자병법』은 적을 먼저 아는 것을 앞으로 내세웠지만 이순신은 나를 먼저 아는 것을 앞세웠다. 적보다 나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내 부대, 내 부하의 안위가 중요했던 것이니 이순신의 관심사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손자병법』에서는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표현하였는데 이순신은 백전백승(百戰百勝)으로 표현하였다. 이 차이는 실로 크다. 『손자병법』에서 이 어구의 위치는 제3편 모공이다. 꾀로 공격한다는 편이다. 적과 나에 대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그 정보라는 것은 늘 불완전하다. 특히 전쟁 때는 더욱 그렇다. 적과 나를 아는 정보가 있다고 해서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손자는 이 어구를 사용할 때 ‘백전백승’이라는 표현 대신에 ‘백전불태’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백 번 싸워 백 번 위태하지 않을 수준이지 백 번 싸워 백 번 다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이순신은 ‘백전백승’을 사용하였다. 의도적인가? 아니면 아직 손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인가? 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어구에도 여전히 적(彼)과 내(己)가 서로 바뀌어 있다. 내가 우선이다. 적이 아니라 나에 대한 정보가 우선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도 『손자병법』은 ‘매전필태(每戰必殆)’로 표현하였지만, 이순신은 ‘매전필패(每戰必敗)’로 썼다. ‘반드시 위태하다’와 ‘반드시 질 것이다’의 차이는 매우 크다. 과연 이순신은 어떤 마음으로 이 어구를 재해석했는지 궁금하다.
---「이순신과 『손자병법』」중에서

졸속의 의미는 비록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빨리 끝내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졸속의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행정 졸속’ ‘졸속 처리’처럼 졸속이라 하면 아무렇게나 해서 빨리 끝내버리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지만, 손자가 말하는 졸속은 그것이 아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오래 끌지 말라고 하는 의미이다. 졸속은 ‘깔끔한 마무리’까지 연결이 된다. 졸속을 위해서는 욕심을 버리고 그 앞에서 딱 멈추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 있는 자만이 졸속을 할 수 있다. 이순신은 해전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래 끌지 않았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집중적으로 운용하여 한꺼번에 몰아붙여 빨리 끝냈다. 어떤 해전은 1시간 안에 끝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전리품을 더 많이 얻기 위하여 수급을 베는 일을 절제시켰다. 오래 끌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였다. 졸속은 두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빨리 승부를 보는 단기 결전,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이다.
---「욕심을 버리고 빨리 끝내는 졸속」중에서

이순신 리더십이라는 큰 나무에 영양을 공급하고, 그 바탕을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뿌리는 ‘사랑과 정의’이다. 이순신의 마음에 가득 들어 있는 ‘사랑과 정의’를 잘 이해해야 이순신의 리더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뿌리에서 영양을 공급받아 위로 뻗어가는 나무의 중간 부분은 ①소통과 공감 ②함께하기 ③존중배려 ④신상필벌 ⑤전심전력 ⑥자급자족 ⑦솔선수범 ⑧겸손희생 ⑨사람냄새 ⑩실력인품이다. 물론 이 열 가지가 전부는 아니다. 얼마든지 다른 것으로, 더 많이 도출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만 골랐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 리더십의 열매는 ‘솔연’이다. 솔연은 완전하게 한마음을 만드는 것과 최대의 성과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다. 솔연은 가장 이상적인 조직의 상징이다. 뿌리인 ‘사랑과 정의’는 정(正)이다. 근본이며 바탕이다.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순신의 리더십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중간의 10개 부분의 몸통은 기(奇)이다. 기는 유연성이 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걸 못하면 융통성 없는 꼰대 소리를 듣는다.
---「이순신의 리더십 프레임」중에서

예로부터 논공행상이 잘못되면 예기치 못하는 일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당 태종은 부왕을 도와 당나라 건국에 큰 공을 세웠지만 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세자의 자리에서 밀려나자 ‘현무문의 변’을 일으켜 권력을 잡았다. 조선 태종도 조선 건국에 어느 왕자보다 큰 공을 세웠지만 어린 이복동생에게 세자 자리가 넘어가자 왕자의 난을 일으켜 왕이 되었다. 공을 세웠으면 그에 맞는 상을 주어야 한다. 이는 신뢰의 문제다. 신상필벌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이순신은 자기 밑에서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면 반드시 그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했다. 상과 벌은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 질서가 잡히고 신뢰가 생긴다. 이순신은 상에 대해서는 정확히 조치했고, 벌을 가할 때는 무서우리만큼 냉혹하였다. 1592년에서 1598년까지의 『난중일기』에 보면 100회에 걸쳐 엄격한 군법을 시행한 기록이 나오는데 처형이2 8회, 곤장이 44회, 각종 처벌이 36회, 구속이 15회가 나온다. (……) 이순신은 특히 전쟁 준비와 적정에 관해 신속하게 보고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았다. 그의 주된 관심 분야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순신은 엄정한 군의 기강을 위해 때로는 사람의 목까지 베었다. 어란포에 머물고 있던 25일에는 한 어부가 피란민이 소를 훔쳐 와서 이를 잡아먹기 위해 “적이 쳐들어온다”라고 허위 보고를 했기에 이순신은 이자의 목을 베어 군중에게 효시하였다. 이순신 함대의 편성에 참퇴장(斬退將, 도망가면 목을 베는 장수)이 있는 것은 도망병의 목을 베기 위함이다. 비록 어쩔 수 없이 목을 베었지만, 반드시 그 죽은 자의 가족에게는 별도의 음식과 돈을 보내어 따뜻한 위로를 잊지 않았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부하들이 목숨을 내놓고 이순신을 따랐던 이유였다.
---「뿌리 위에 뻗은 열 개의 기둥/ 신상필벌」중에서

절박한 위기 시에는 실력이 더 중요시된다. 그를 따르면 살 수 있다는 믿음, 그와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 바로 이것이다. 『손자병법』 제2 작전 편에는 ‘병귀승(兵貴勝)’이라는 말이 나온다. “전쟁은 승리를 귀하게 여긴다.”라는 뜻이다. 당연하다. 전쟁을 하지 않으면 가장 좋지만 일단 전쟁을 하게 된다면 승리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 일단 이겨야 한다. 그래서 이기는 장수가 가장 귀한 장수라 할 수 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부하들도 실력 있는 리더를 따를 수밖에 없다. 이순신은 이런 면에서 부하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 실력자였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중에 34회의 해전을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보다 세분화하면 52회의 해전을 치르면서 모두 이겼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뿌리 위에 뻗은 열 개의 기둥/ 실력인품」중에서

솔연은 이상적인 부대를 상징한다. 두 가지로 접근이 가능하다. 첫째, 리더십 측면이다. 마치 솔연이 머리와 허리 그리고 꼬리가 한 몸처럼 하나가 되는 것과 같이 부대가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한다. 머리는 장수와 같은 최고위 리더를 말한다. 허리는 그 중간 계층의 리더를 말한다. 꼬리는 현장에서 싸우는 군사를 말한다. 장수와 중간 리더와 부하가 한마음이 되면 어떤 위기에도 ‘저절로’ 힘을 합하여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리더십의 목표이자 정점이다. 둘째, 전략 측면이다. 평소부터 지휘관의 의도를 잘 알아서 ‘임무’에 맞게 스스로 움직여 기어이 임무를 완수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싸워 이긴다는 것이다. 오늘날 ‘임무형 지휘’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임무형 지휘란 불확실성이 뚜렷한 전장에서 일선 지휘관에게 수단을 위임하고 행동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며 달성이 가능한 임무를 제시함으로써 자유롭고 창의적인 전술 행동을 보장하는 지휘통제 접근법 또는 지휘 철학을 말한다. 솔연이 되면 바로 이런 임무형 지휘가 가능하다. 싸움에 임했을 때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자기 할 일을 찾아서 열심히 싸운다. 머리인 장수가 할 일이 있고, 명령을 전달하는 중간 장수가 할 일이 있고, 싸우는 군사가 할 일이 있다. 임무에 맞게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각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요구된다. 솔연이 된다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한마음이 되어, 최대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 이것이 이순신 리더십의 최종상태(最終狀態, End State)이다.
---「완전한 하나가 되어 반드시 승리하는 솔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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