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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편안할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는 것이 인생 첫 번째 이야기 내 몸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 인간에게는 타고난 성질이나 버릇이 있다 내 몸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게 제일 좋다 흘러넘치는 출처 불명의 건강법에 휘둘리지 않는다 ‘염분’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 두 번째 이야기 소박한 나의 사명을 발견한다 체력의 한계를 알면 겸허해진다 시력이 안 좋은 것도 자질의 하나 여기저기 안 아픈 곳 없지만 그렇다고 죽는 건 아니다 오늘 하루가 그럭저럭 괜찮은 날이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 홀가분하면 심각한 문제도 쉽게 해결된다 불면증도 굳이 없애려 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심리적 동요는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나이 들수록 홀가분하게 사는 게 좋다 소유물이 늘어나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긴 하지만 사람은 중년에 살이 찌고 노년에 마른다 네 번째 이야기 몸이란 마음대로 컨트롤되지 않는다 혈압을 억지로 올리거나 내리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 마음이 원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 ‘마법의 스위치’를 눌러 변신 몸과 마음은 예상을 뒤엎기 때문에 재미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가족에 ‘결원’이 생긴다는 것 생활의 변화를 받아들였는지는 식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인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인간도 바뀐다 여섯 번째 이야기 돈도 먹는 것도 적당히 무리하지 않는 것이 건강의 특급 비결 재능도 적당히, 돈도 적당히 몸의 컨디션을 망치지 않는 비결 돈에 집착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 일곱 번째 이야기 식욕이란 속일 수 없다 군살은 또 하나의 저축 인간에게는 배부르다는 만복감이 필요하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는 억지로 먹지 않아도 된다 두바이에서 산 이란 소금 여덟 번째 이야기 실패를 경험할 필요가 있다 약점 없는 사람은 없다 인간은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 인간은 어떤 상황에 놓이든 자신을 살려낼 수밖에 없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실패를 경험할 필요가 있다 아홉 번째 이야기 자기다운 하루를 보낸다 나이를 먹으면 여기저기 고장나는 게 당연하다 사람의 일생은 별것 아닌 날들의 연속이다 아프든 건강하든 큰 의미는 없다 생명을 잃는 것으로 삶을 완수하는 사람 열 번째 이야기 집밥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먹지는 않더라도 식탁에는 가 앉는다 대화가 생활이자 오락이고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인간은 아이든 어른이든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 한다 세상 희한한 테이블이 나를 구했다 함께 먹는 것의 소중함 열한 번째 이야기 건강하다는 것의 본질 흙을 더럽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발상 지나치게 청결한 것의 폐해 더위를 견디는 방법 건강 유지를 위한 선조들의 지혜 열두 번째 이야기 타고난 몸에 대하여 인체의 한계에 대하여 체력을 의식하다 몸을 늘 좋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정신의 술렁거림을 깨닫는가 몸의 지시를 받아들인다 열세 번째 이야기 몸이 원하는 것을 먹는다 몸이 알려준다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병을 예방한다 몸이 보내는 SOS에 민감해진다 몸이 쉬이 낫지 않을 때 인간은 겸허해진다 열네 번째 이야기 약과 어떻게 잘 지낼까 건강하기만 한 육체는 좋지 않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끊임없이 배신을 되풀이한다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스스로 찾는다 몸은 늘 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있다 열다섯 번째 이야기 먹지 않음으로써 건강을 찾을 때도 있다 건강에 대한 고정관념들에 대한 반론 학습이란 모든 상황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위산이 묽어진다 내 몸 보호를 위해 잔꾀도 필요하다 때로는 적게 먹는 지혜를 발휘한다 열여섯 번째 이야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조건 ‘타고난 체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은 외부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한다 회사는 결혼 상대와 달리 마음만 먹으면 관계를 해소할 수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열일곱 번째 이야기 몸을 경영한다는 것 인간의 예상대로 되는 것은 없다 뭐든 무리 없이 쉬엄쉬엄 하는 버릇 과로와 수면 부족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세상에는‘영양실조’로 금발이 된 아이도 있다 몸을 경영하는 것은 우선 자신의 책임 |
Ayako Sono,その あやこ,曾野 綾子,본명 : 三浦知壽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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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하루를 함께 살아내며 단순한 대화를 주고받고 그날그날 함께 같은 찬을 나누는 일이 사실 사람을 살리는 기본적인 조건인 것이다.
--- p.37 누구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심리적 동요를 겪을 수 있다.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된 이유를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면 그 심리적 동요는 더 이상 일시적 동요가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 p.44 일반적으로 내과적 수술을 하면 15킬로그램은 체중이 준다고 한다. 그런 수술을 받더라도 몸무게가 40킬로그램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게 좋다. 그 말은 평소에 55킬로그램 정도는 유지하는 게 좋다는 말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도 못하고 앓다 갈 수도 있다. 그러니 적정한 체중 유지는 일종의 보험이다. --- p.51 너무 마른 것도 너무 찐 것도 안 좋다는 건 체중뿐만 아니라 돈에도 해당된다. 그래도 빠졌다 불었다, 적당히 변동이 있는 것 또한 건전한 인생의 한 면이라 할 수 있다. --- p.52 나는 호화로운 것보다 하루하루 소박하게 생활하는 것이 마음 편하고 뿌듯했다. 그것이 살아가는 데는 한 수 위 기술이기 때문이다. --- p.59 정신과 육체 중 어느 쪽이 나를 나답게 살게 하는지 나는 아직도 흥미롭게 정답을 찾는 중이다. --- p.61 우리는 가족 구성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도, 그때까지 보지 못했던 생경한 상황을 맞을 경우에도 모두 인생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이란 안정보다 오히려 변화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 p.77 80년 이상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지켜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무슨 일이든 무리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자기 생리에 맞게 하루하루 꾸려나가는 사람이 결국 오래간다. --- p.82 운명은 언제나 뜻하지 않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부당한 흐름에 견뎌내는 것이 그 사람의 재능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p.110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살아 있는 한 거기서 자신을 살릴 수밖에 없다. 감옥에 갇혀서도, 난민이 되어서도, 외국인으로 박해를 받더라도, 인간은 자신을 살려내기 위해 온 마음을 쓸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누구나 한 사람 한 사람 살아갈 무대를 부여받고 태어난다. 어떤 일, 어느 곳이든 호락호락하지 않다. --- p.111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것은 그 자체가 허무한 일인지도 모른다. 현실에서 도망치는 게 아니라 현실을 토대로 출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p.112 우리는 반드시 현재를 기본으로 한다. 지금까지 실패한 점을 고치고 반 발짝 내지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간다. 전진이나 개량이라는 행위를 위해서는 현재의 실패가 밑거름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현재의 실패를 올곧이 받아들이는 것이 성공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 p.113 질병은 굳이 숨기지 않아도 된다. 기계나 인간이나 고장 나는 게 당연하다. 그것을 하나하나 왜 이러나,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건 소용없는 짓이다. --- p.118 사람들은 겉과 속이 한결같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속(이면) 없는 사람을 싫어한다. 아무리 자기가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남을 대할 때는 밝은 표정을 하는 사람이 좋다. 겉과 속이 완전히 같은 사람은 고릴라와 진배없다고 생각한다. --- p.118 인간의 생애는 그와 같이 아무렇지도 않은 나날의 연속이다. 그러니 특별히 용감할 일도, 지적으로 남들보다 우수하다고 떠벌릴 일도 없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면 그것으로 그 사람은 충실한 하루를 보낸 것이다. 만족스러운 일생이란 충실한 하루하루가 쌓인 것이다. --- p.121 나는 사실 오늘 하루 몸 상태든 일이든 좋지 않았다고 해도 그걸 그리 대단하게 생각지는 않는다. 같은 의미에서 ‘어디 한 군데 나쁘지 않은 건강’도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다. 불완전하지만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달렸다. --- p.122 |
꼭 그래야만 하는 건 없지만, 본질에 충실한
저자는 태어날 때부터 고도근시였던 데다 전쟁 통에 겪은 극심한 빈곤, 부모의 불화, 작가로서의 중압감 등등 어찌 보면 암울함으로 변색 위기에 처한 자신의 삶을 매사 적당하게, 때로는 불성실함으로 유연하게 대처해왔다. 덕분에 그의 일상은 치열했으나 여유로웠고, 스스로에게 충실하면서도 늘 함께였다. 저자가 말하는 느긋한 몸 건강, 마음 건강의 비결은 본질에 충실하다. 결핍은 채워주고, 비움으로써 이로울 때는 가감없이 덜어낸다. 타고난 체질은 받아들이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회피해도 상관없는 것들은 미련 없이 포기하고, 언제나 몸이 보내는 SOS에 귀기울이고 변화를 받아들인다. 다이어트가 화두인 시대지만, 포만감의 중요성과 군살의 효용성같은 인생 선배의 금쪽같은 조언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인생의 보물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언제 인생의 보물을 발견하는가. 모든 것이 순탄했을 때 알았더라면 내 인생, 더욱 빛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뭔가 부족하거나 잃은 후에야 비로소 당연시 여겼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는 한다. 인생 보물들의 속성이 결핍과 고통의 순간에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일까. 노화와 갑자기 들어닥치는 병 앞에서 인간은 언제나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지만, 이 책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찾아오는 상실의 순간이 나에게 전하는 보물은 과연 무엇일지 조급함을 버리고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환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