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쓰는 행위

: 문학 노트

[ 반양장 ] 오에 컬렉션-03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3건 | 판매지수 108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top100 4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8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27*188*20mm
ISBN13 9791192533155
ISBN10 11925331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포된 이미지는 대부분 작가의 현실 생활 속의 관찰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물리적인 카메라의 눈이 순간 포착하는 이미 고정된 관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 내부로 이어져 항상 살아 움직이는 관찰이다. 그것은 어떤 형태로 외부에 방증이 되지는 않는다.
--- p.15

이제부터 쓰려는 소설을 요약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다. 요약을 시도하는 것만으로 전부 손쓸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p.18

작중 인물이란 현실 세계의 인간 모습을 그대로 갖춘 채로, 결코 닫히지 않는 원주율처럼, 항시 도약 운동을 하고 있는 불확실·미정형의 존재여야만 한다.
--- p.23

때때로 그렇게 ‘사물’의 기괴한 확실성을 느끼는 주체가 다름 아닌 자신이라는 것을, 그래서 자신이 어둠 속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한밤중에는 돌도, 물줄기도, 나무도, 숲조차도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부터는, 결국은 마주하게 될 다음 단계의 불안과 그 해결에 대한 힌트 같은 것의 감촉을 느꼈다.
--- p.31

작가에게 있어 문체란 언제나 충분히는 의식화할 수 없는 면이 있는 법이다. 여기에 문체 문제의 핵심에 관계되는 다양한 계기가 잠재해 있다. 작가가 의식적으로 어떠한 문체를 채택하려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실제로 얻게 된 문체는 어느 지점에서인가 작가의 의식에 의한 기획을 초월하고 있다.
--- p.52

소설을 쓴다는 것은, 이미 작가 의식 내부에 존재하는 것의 등가물等價物(equivalent)을 문장을 통해 완성하는 그런 작업이 아니다.
--- p.61

소설을 쓰는 작업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의 뿌리에 도달하려는 시도이다.
--- p.67

문체라는 문제, 그것은 항상 새로운 ‘현재’의 문제이다. 작가 자신의 존재감이 그러하듯 문체는 작가에게 ‘지금’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 p.70

관조야말로 다름 아닌 독자적인 시점의 설정이고, ‘눈’을 도입함으로써 가장 단적으로 작가에게 주어지는, 작가 자신을 넘어선 세계를 창조하는 열쇠이다. 나는 이 생각을 내 소설관의 근본적인 핵심으로 삼고 있다.
--- p.76

나에게 있어 습작 소설은 방금 죽인 피해자와 같았고, 나는 뒤돌아 그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거의 공포에 가까울 정도로 극도로 혐오스러웠다.
--- p.84

작가는 언어의 광물 표본을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땅속 깊은 곳, 어두운 곳에 묻혀 있는 광맥 전체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다.
--- p.88

작가가 ‘사물’의 실현에 성공한, 이미지의 물질화에 성공한 소설을 읽을 때 종종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책장을 넘긴 눈=의식에 주변 사물이 완전히 새롭게 보이는 현상이다.
--- p.98

번개 같은 상상력의 섬광으로 전체를 파악하는 시와 달리, 소설의 상상력은 모래 위를 걷는 조개의 발처럼 바로 옆을 천천히 쓰다듬어 가며 조금씩 전체를 파악해 나간다.
--- p.111

작가가 실제로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 현재의 자신을 극복하고 새로운 자신에 도달하고 싶다는 소망이 담겨 있고, 그 소망 자체가 글을 쓴다는 행위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는 의미와 다름이 없다.
--- p.116

문학적 감동이란 그것을 읽는 사람도 결국 자기 부정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자기 자신의 변혁의 위기를 향해 스스로를 앞의 어둠 속으로 내던질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p.120

말이 사람을 만든다. 말이 세상을 만든다. 말이 사회를 만든다.
--- p.158

독자는 ‘사물’의 존재감을 담당하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구조재로서 잘 선택된 단어를 접할 때, 매우 관념적인 단어를 접할 때처럼 그 단어를 의식의 표층에 미끄러지듯이 스쳐 지나가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 p.171

모호한 한 줄은 반드시 정확한 한 줄로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쳐 쓰기를 반복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정확한 한 줄을 뽑아낼 수 없다면 차라리 그 한 줄을 삭제하는 편이 더 낫다. 그 편이 모호한 한 줄보다 더욱 ‘표현적’이다.
--- p.197

너는 오랜 세월 동안 작업을 했고,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종이 위에 쏟아부었다, 너의 존재 자체가 결국 이 정도인 것이다, 육신의 네가 이 현실 세계에서 그런 존재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이 소설 역시 그런 존재로 낯선 타인에게 제시하라.
--- p.199

누구나 인생에서 소설이 될 법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두 개는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직업 작가로서 꾸준히 써 나가려면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방법론과 소설이란 무엇인가 하는 인식론이 제대로 갖추어져야 한다. 아니 완벽하게 갖추어지지 않더라도 그러한 의식을 갖고 써야 한다고 오에는 몸소 보여 주고 있다.
--- p.237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 나카무라 후미노리中村文則 등 현대 일본 소설계를 주름잡는 인기 소설가들이 오에를 ‘소설가의 소설가’, ‘소설가의 스승’으로 칭송한다. 오에의 열광적인 팬임을 자임하던 아사부키 마리코朝吹?理子는 첫 만남에서 실신해 버릴 정도였다.
--- p.238

한 자도 쓰지 않는 날은 없다.
--- p.24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에 선생의 치밀하게 고심하는 모습에 글쓰기 지망생들은 기가 눌리겠지만, 최후의 순간에는 반드시 위로받을 것이다.
- 나가시마 유 (소설가)
소설을 읽으려는 사람, 또 쓰려는 사람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이 책을 읽어라! 나는 이 책을 보며 소설가로서 인생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다···.
- 마치다 코우 (소설가·교수)
오에 겐자부로는 ‘종이’와 ‘펜’으로 ‘소설’을 쓴 최후의 대작가였다. 『쓰는 행위』는 ‘쓰기’와 ‘지우기’를 둘러싼 ‘육체=의식’의 경험으로서 집필의 현장을 사고한다.
- 구도 요코 (도쿄대 명예교수)
오에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라는 내용이 주목받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형식, 즉 표현 방식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한 작가이다.
- 정상민 (옮긴이, 번역가)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