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영양사에서 ‘임상’이란 환자를 진료하거나 의학을 연구하기 위하여 병상에 임하는 일을 뜻하고, ‘영양사’는 면허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식생활의 영양에 관한 지도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임상영양사’ 는 질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하여 질병별로 전문화된 영양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자다. 임상영양사는 영양문제가 있는지 영양상태를 판정하고, 현재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영양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 가장 쉽게 떠올려지는 영양관리 과정의 업무 중 하나가 영양상담 및 교육일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양상담 및 교육 중에 “혈압이 높으셔서 짜게 드시면 고혈압 위험이 더 높아져요. 고혈압 예방을 위해 싱겁게 드시는 게 좋아요. 그러려면 지금 식생활에서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해요. 즐겨 드시는 국물 요리는 짠 성분인 염분이 많아요. 국물에 밥을 말아서 한 대접 양으로 많이 드시는 것보다는 간을 적당히 하고 작은 그릇에 국물의 양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도 임상영양사의 업무 중 일부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업무는 환자의 질병예방 또는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병원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보건소나 건강증진센터 등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 수검자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 p.4~5
식품영양 관련 전공자라면 영양사 면허 취득은 필수다. 그래야만 전공을 살린 취업이 가능하고, 임상영양사가 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시험에 떨어져서 두세 번 응시했다는 사람을 직접 본 적 은 없으나 영양사 면허 시험 합격률은 지원자의 60~70%대다. 한국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중 다른 직종에 비해 합격률이 가장 낮은 시험이라고 한다. 물론 여기에는 응시 접수만 하고 시험을 보지 않는 사람들과, 영양사에 큰 뜻이 없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으나 학과 졸업 후 의무적으로 시험을 치르다시피 하여 불합격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졸업과 동시에 전공을 살려 영양사로 일하고자 하거나 임상영양사가 최종 목표라면, 영양사 면허 시험의 재수 혹은 삼수는 생각도 하지 말자. 일 년에 한 번밖에 치러지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번에 합격해서 조기 취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 p.29~30
영양사 면허 시험에 나오는 영양학, 생화학, 영양교육, 식사요법, 생리학 등의 시험과목이 임상영양사 자격시험에도 비슷한 유형이나 심화 버전으로 확대되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직접적인 임상영양사 기출문제는 아니지만 임상영양사 출제 범위에 해당되는 영양사 기출문제 영역을 풀어보는 것이 꽤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공유해주는 영양사 국가시험 기출문제를 꼭 여러 번 풀어보길 바란다. 단, 영양사 면허 시험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최신 개정판을 보는 것이 좋다. 보건·의료·영양 관계법규 과목 때문이다. 관계법규는 개정되기도 하고 신설·삭제 등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최신 개정판이 적용된 자료들을 보는 것이 좋다.
--- p.81
AI 면접은 약 90~100분 소요되며 보통 응시 환경, 성향 파악, AI 게임, 화상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AI 면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응시 환경을 체크한다. 복장(정장 착용을 권장한다), 키보드, 마우스, 카메라, 이어폰 등 컴퓨터 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성향 파악은 인성검사에 가깝다. 본인의 성향 그대로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질문들이 변형되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데 응시 초반에 ‘이렇게 대답하는 게 좀 더 좋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거짓으로 대답한다면, 나중에는 ‘아, 아까 뭐라고 대답했더라’ 고민하다가 제한시간 초과로 대답도 못하고 넘어가게 된다. 억지로 좋은 이미지를 연출하려다 문제를 다 놓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자기 본연의 캐릭터로 밀고 나가자. AI 게임은 본 문제 전에 연습시간을 주고 진행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AI 면접 체험 사이트에도 많이 나와 있고 대부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화상면접은 몇 가지 문제가 출제되고 문제당 생각할 시간 30초, 답변 시간 90초, 다시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준다. 기본 질문으로 자기소개, 본인의 강점 및 약점, 지원 동기를 각각 말하게 된다. 미리 철저히 준비하자. 중간에 “어…” “음…” 하지 않으려면 연습을 많이 해둬야 한다.
--- p.88~89
〈임상영양관리 지침서 제4판(2022)〉에 따르면, 임상영양치료란 질병이나 상해의 치료를 목적으로 임상영양사 혹은 영양 전문인에 의해 제공되는 종합적인 영양치료서비스로 일련의 체계 혹은 영양치료 활동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임상영양치료는 영양검색(nutrition screening) 과정을 통해 영양불량 위험이 있거나 영양불량(malnutrition)이 있는 대상을 선별하여 이루어지거나, 의료진이 질병치료에 영양관리(nutrition care)가 필수적인 환자를 의뢰하여 이루어진다. 영양사에게 의뢰된 환자는 심도 있는 영양판정을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효과적인 영양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그다음 단계로 치료 계획에 따라 영양상담, 식사 조정, 영양 집중지원 등의 영양치료 활동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행되며, 임상영양치료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문적인 임상영양치료가 지속된다.
--- p.130
병원에서 가장 기본식은 바로 일반식이다. 특정 영양소나 질감상의 조정이 필요치 않은 환자에게 적용되며, 영양적 측면과 함께 균형 잡힌 식사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작성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기호에 맞춰 식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지만 일부 병원의 경우에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염분, 콜레스테롤 및 지방 조절식 등을 기본사항으로 두기도 한다. 메뉴 작성 시에는 일반상식을 기준으로 작성한 후 다른 식사의 메뉴를 작성한다. 일반식은 주로 식사 형태나 생애주기에 따라 종류가 구분된다. 먼저, 일반상식의 한 끼 메뉴를 작성해보자. 밥, 국, 네 가지 반찬으로 메뉴에 사용할 음식 수를 정하고, 영양소 조성을 고려하고 식품 종류별 구성량도 결정하여 쌀밥, 아욱된장국, 돈육고추장볶음, 두부달걀전, 호박나물, 깍두기로 일반상식의 메뉴를 작성하였다. 작성한 일반상식(밥이 주식)의 메뉴를 기본으로 일반연식(죽이 주식)의 메뉴를 작성한다. 연식의 경우는 소화되기 어려운 섬유질이나 결체조직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고, 강한 향신료 사용과 튀김 등의 조리법을 제한한다. 그래서 일반상식 메뉴에서 쌀밥 대신 흰죽으로, 돈육고추장볶음 대신 간장불고기로, 두부달걀전 대신 두부달걀찜으로, 깍두기 대신 물김치로 조정하고, 아욱된장국과 호박나물은 동일하게 적용하여 일반연식 메뉴를 작성할 수 있다.
--- p.165~166
생활환경의 변화와 노령 인구의 증가로 만성퇴행성질환이 증가되면서 국민생활의 질적 저하와 국민의료비의 급증을 초래함에 따라 만성퇴행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부분인 영양 부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그에 따라 임상영양에 관한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임상영양사가 개인이나 집단의 건강 유지를 위해 영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양사로 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게 될 것이다. 병원에서는 임상영양사가 배치되어 각 분야의 의료전문인들과 병원 의료팀의 한 구성원으로 영양서비스 제공을 통한 환자의 영양적 치료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환자의 개인별 특성과 요구에 부응하는 적절한 영양서비스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적정 인원이 확보될 것이다. 또한 가정진료제도의 정착에 따라 퇴원 환자의 식품 선택 및 조리 지도, 영양 상담 및 교육 등 각종 영양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영양사가 활동하게 될 것이다. 그밖에도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진단센터, 헬스센터, 체중조절센터 등이 늘어나면서 영양교육 및 상담자로서의 영양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 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