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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들

: 2024 서울국제도서전 리커버

[ 2018 요산김정한문학상 수상도서,2024 서울국제도서전 리커버 도시 '다시, 이 책' 선정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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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35*200*17mm
    ISBN13 979116861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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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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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방 해가 질 것처럼 어두웠지만 아직 오후 4시, 주영은 성글대로 성글어진 진눈깨비를 쳐다본 후 좁고 질척거리는 시장 골목으로 들어섰다.
    --- 첫 문장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북한 사람도 남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어쩐지 그물에 걸린 물고기 같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새 같기도 했지만, 북한에서 왔다는 주홍글씨를 평생 달아야 한다는 점에선 똑같았다. 그들 대부분은, 천국의 문 앞까지 온 듯 감격한 표정이었는데,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를 하루에 몇 번씩 하는지 자신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 p.36

    단둥에서 만난 한국 유학생들의 자유와 풍요로움이 부러웠는데 대통령을 공공연히 비난하는 게 가장 부럽고도 놀라웠다.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에 대한 어떤 비난도 용서되지 않았다. 2년짜리 비자였는데 1년 반 만에 귀국 명령이 내려졌다. 엄마는 수입의 반을 냈는데도 더 내라는 걸 거부했더니 밉게 보인 모양이라고 했다. 조선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돌아간다면 장군님에 대한 칭송과 지시 사항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것이었다. 이제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 p.55

    대부분의 남한 사람들처럼 선생님은 무척 친절했다. 친절한 말일수록 나쁜 소식이었다. 창주를 학교에 다니지 말게 하라는 말이었다.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나왔는데 교무실을 나서고 보니 그런 뜻이었다. 머리도 괜찮고 심성도 바른 것 같다며 칭찬하는 듯이 말해놓고 학교에 오지 마라는 건 무슨 뜻일까, 실내화를 벗는 순간 머리 뒤가 뜨뜻해졌다.
    --- p.92

    병욱은 작년 댓글 사건으로 안전부의 정보원 일을 그만둔 준혁에게 반정부 댓글을 부탁했다. 그는 누구의 부탁인지도 묻지 않고 한국에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처럼 한국 정부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붉은 새, 어젤리아, 삽살개, 나의 소원 등 몇 개의 아이디를 쓰는 준혁의 댓글은 어떤 반정부 세력의 글보다 매서웠다
    --- p.125

    한국에서도 연변에서처럼 브로커를 통해 아들에게 생활비를 조금씩 보냈는데 아들은 작년에 도저히 살 수 없겠다며 남한으로 오고 싶다고 했다. 6년 만에 만난 아들은 낯설었다. 작은아버지 집에서 뭘 먹고 살았는지 키가 한 뼘도 자라지 않은 것 같았다. 얼굴에는 손톱 모양의 흉터가 곳곳에 박혀 있었다.
    --- p.194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을 하든 북한 사람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것도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 p.235

    유니원 맞은편에서 첫차를 기다렸다. 이제 다시 유니원 안으 로 들어갈 수 없다. 처음 이곳으로 올 때 탄 택시기사의 말처럼, 그곳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는 갈 수 없는 곳을 가진 그들의 아픔이 조금씩 스며들었다. 선주, 수지, 기호, 명훈의 얼굴이 차례로 떠올랐다. 꼭 다시 당당하게 돌아오고 싶었다.
    --- p.274

    북에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는 사실은 머리에 돌을 이고 있는 기분이었다. 양자가 된 이후부터 아버지가 북한에서 내려오면 어떻게 할까 두려웠다. 아버지의 나이가 60, 70이 넘어가면서 그런 걱정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이제 80세가 넘은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면 자신을 끌고 다닌 운명의 그림자가 조금씩 엷어질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주영이 유니원에 취직을 하더니, 이번에는 아버지의 딸과 그 아들이 찾아왔다고 했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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