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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 TOMATO, KNIFE AND KISS

[ 초판한정부록 : 일러스트 엽서 (책과랩핑) ]
안그람 글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07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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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78g | 152*225*30mm
ISBN13 9791141606473
ISBN10 11416064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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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도망치기만 해서는 진정으로 원하는 건 영영 알 수 없게 돼.
--- p.32

언젠가는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증오를 일찍부터 배울 필요는 없잖아요. 외면하고 싶어도 언젠간 찾아올 과거니까요.
--- p.117

쓸모없어진 물건들이 쉽게 버려지듯, 쓸모없는 시간도 쓸모없는 사람도 사정은 비슷하다. 언젠간 가치 있었겠지. 언젠간 빛났었겠지. 하지만 지금을 사는 사람들은 그 ‘언젠가’에 어땠었는지를 그닥 궁금해하지 않아.
--- p.156~157

괜한 동정심은 거두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 가련해하는 마음만으론 누구도 구할 수 없는 법이니까.
--- p.188

우리들은 이미 신기루가 돼버린 기억과 추억을 붙잡고 바보 같은 방법으로 마음을 이어간다. 정말로 미련하고 지독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걸까? 금이 녹슬 동안 버리지 못한 마음을 어쩌면 좋았을까? 깊은 바다에 전부 던져버려야 했을까. 잊은 척을 해야 했을까.
--- p.204~205

으깨지고, 잘려지고, 끓여지고, 벗겨지고, 씹혀지고, 갈려지고, 던져지고, 밟히는 존재 아닌가. 핍박받는 존재로 땅 위에 강림하나니,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 p.225

약탈당한 내 약속을 돌려받았을 때 내 몫이 아닌 짐들은 모두 버렸어요. 나는 견뎌내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으니.
--- p.27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00 Brix]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친구는 여러모로 완벽한 상대로, 나리의 자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무심코 던진 말에 나리는 의심에 사로잡힌다. 남자친구가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진지하고 싶지 않은 혜지씨]

직장인 혜지씨는 ‘진지하다’는 주변의 평가에서 벗어나고 싶다. 진지한 이미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던 중, 공원에서 원반던지기를 하는 개와 주인을 만나게 되는데…

[공룡의 아이]

유치원생 희수는 공룡에 푹 빠져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딸이 걱정이던 부모는 어느 날 희수에게 ‘친구가 생겼다’는 희소식을 듣는다. 그런데 아이가 친구와 함께 찾았다며 가져온 공룡 뼈의 모양이 어딘지 이상하다.

[녹슨 금과 늙은 용]

보육원 출신의 한주영은 회계사 합격 통지를 받은 날, 이세계의 용으로부터 대량의 황금을 처분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얼떨결에 제안을 수락하고 이세계로 와보니 그곳에서 금은 ‘녹슬지도 않는 쓰레기’와 다름없는 존재였다.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어느 날 음대생 서마리 앞에 ‘말하는 토마토’가 강림한다. 토마토는 마리에게 ‘제자가 되라’는 명령과 함께 그리하면 ‘악몽’으로부터 지켜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데이트폭력의 피해자로 종교와 보호제도에 의지하고 있던 마리는 토마토의 말이 신경쓰이지만 애써 무시한다. 그러던 중 가해자였던 전 연인이 한밤중 마리의 집에 침입해 보복을 가한다.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마리는 토마토가 내민 기회를 쥐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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