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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4년 07월 01일 |
|---|---|
| 재생정보 | 완독본 | 김소연, 정다영 낭독 | 총 8분 42초 |
| 이용안내 ? |
|
| 지원기기 |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
| 파일/용량 | AUDIO | 12.03MB |
| ISBN13 | 9791198578044 |
- 구매 시 참고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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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 문학동네 청소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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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동백은 붉은 빛처럼 선연하게 피었다 지는 까닭에 오랜 시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이었습니다, 제주 사람들 마음에 깊이 새겨진 슬픔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했지요. 아름답지만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없어서 애써 외면당하기도 했던 외로운 꽃, 제주의 겨울을 수놓는 애기동백꽃은 그래서 더 따뜻한 손길로 쓰다듬어 주고 싶은 존재입니다. 이 책에 담긴 글과 그림은 슬프고 아픈 그날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우리에게 교훈을 남깁니다.
하지만 이제는 동백꽃을 보며 더 이상 슬픔을 떠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동백은 마침내 새롭게 쓰이는 역사의 진실 앞에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나는 평화와 화합의 징표로 새롭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 이제 동백꽃을 만나면 마음 놓고 이쁘다, 이쁘다 해 주셔도 돼요. 꽃잎에 새겨진 아픈 기억들을 지우고 더 붉고 아름답게 피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가만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 주셔도 좋아요.
언젠가 제주에 온다면 섬 곳곳에 피어있는 동백나무 그늘 아래를 찬찬이 둘러보세요. 거기, 섭이가 뿌린 그 겨울의 동백꽃 송이 송이가 여러분을 반갑게 맞아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제는 동백꽃을 보며 더 이상 슬픔을 떠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동백은 마침내 새롭게 쓰이는 역사의 진실 앞에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나는 평화와 화합의 징표로 새롭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 이제 동백꽃을 만나면 마음 놓고 이쁘다, 이쁘다 해 주셔도 돼요. 꽃잎에 새겨진 아픈 기억들을 지우고 더 붉고 아름답게 피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가만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 주셔도 좋아요.
언젠가 제주에 온다면 섬 곳곳에 피어있는 동백나무 그늘 아래를 찬찬이 둘러보세요. 거기, 섭이가 뿌린 그 겨울의 동백꽃 송이 송이가 여러분을 반갑게 맞아줄지도 몰라요.
- 제주에서 시를 쓰는 이종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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