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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

[ 초판 한정 작가 사인 인쇄본, 양장 ] 위픽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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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18g | 100*180*15mm
ISBN13 9791171717033
ISBN10 117171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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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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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천장이로다.”
그러고 보면 그저 이불을 바닥에 깔아둔 것도 이상하다. 지체 높으신 분이라 말하면서도 침상을 내어주는 대신 이불을 깔아준 것은 내가 폐비이기 때문인가. 나는 이곳에서 이토록 천대받고 있는 것인가. 민씨는 우울했다. 사실 민씨의 기억에 ‘민’이라는 것은 자신의 성도 아니었다. 그가 알기로 자신은 사씨였는데 적어도 그의 기억은 그랬다는 소리다.
--- p.12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사씨가 눈을 끔뻑끔뻑하고 있으니 아정이 그것도 모르냐는 듯 짧게 한숨을 쉬더니만 다시 설명해주었다.
“로환(?還)소설이요. 사모할 로 자에 돌아올 환 자를 써서 로환소설이라 불러요. 인생의 굴곡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는 여주인공이 다시금 사랑에 빠져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랍니다.”
그래. 이제야 생각이 난다. 여자가 주인공인 지괴소설이 유행한다기에 나중에 시간이 나거들랑 몇 권 갖다 달라 하였더니 이리 신새벽부터 찾아온 것이다.
--- pp.19~20

자신에겐 절대로 사랑 따위 찾아오지 않으리라 확신하면서도 어린아이의 천진한 바람을 뭉개고 싶지 않아 부정적인 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혹시 아는가. 이 세계에서는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남부 공작과 북부 대공을 만날 수 있을는지. 아정의 말대로 시간은 남도록 많으니 이 넘쳐나는 시간을 활용해 사씨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 pp.34~35

민진후는 이상한 얼굴로 사씨를 바라보았다. 너무 흉했던 걸까. 하긴 과년한 아녀자가 하품하는 것이 곱겠는가, 하고 사씨가 반성을 하려는데 민진후의 손이 성큼 다가왔다. 놀란 사씨가 눈을 꼭 감자 민진후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손가락이 사씨의 눈언저리에 닿았다.
“마마, 눈곱 끼었습니다.”
죽자. 죽어버리자. 내일모레 서른인 여자가 눈에 눈곱이나 달고 다니면서 외간 남자에게 한소리 들을 바에야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은가.
--- p.49

사씨는 맨 위에 글씨를 써넣었다. 규문수지여행지도(閨門須知女行之圖). 규방에 있는 여인들이 마땅히 알고 행해야 할 그림이라는 뜻이다. 이 놀이판에는 남자라곤 한 명도 없다. 못된 여자부터 본받을 여자까지 모두가 여성인 이 작은 세계에서는 태임이라 해도 주문왕의 이름 뒤에 숨지 않고 난정 역시 윤원형 없이 존재한다. 이 작은 세계에서만은.
--- p.69

“어떤 여자들은 말이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더군. 아무것도 모르는 10대 초반에 혼인을 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아기를 만들면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는 까닭은 호기심 때문이야.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단 한 걸음 내디뎌보는 것이 여자의 본성이거든. 그것은 본 적도 없는 금강산에 올라가보고 싶어 하는 마음과 같아. 하지만 미지의 것은 손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미지의 것이 아니니 언제까지나 더 원하게 되지. 더 큰 산. 더 큰 시련. 더 커다란 고난……. 어쩌면 여자들이 불행해지는 이유도 그놈의 호기심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 pp.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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